♣산머루의 효능과 복용방법♣
산머루는 포도과에 속하며 일명 산포도라 부르는 넝쿨성 목본식물로100∼1,300m 지역의 산기슭에서10m 안팎까지 자란다. 산머루는 포도과의 열매로 달콤하고 시큼한 맛이특징이다. 잎이넓은 포도과의 덩굴뻗는 나무로 흔히 왕머루, 조선산포도라고도 불린다. 9월-10월에 보라색에서 차츰까만색으로 열매가 익는데 맛이시면서 달아 특별한 간식거리가 없던 옛날 아이들의 좋은 먹거리였다.
산머루는 폴리페놀(polyphenol), 안토시아닌(anthocyanin),레스베라톨(resveratrol) 등을 다량 함류하고 있습니다. 폴리페놀은 껍질과 씨에 많이 들었으며, 몸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의 산화 방지로 동맥경화와 심장병을 예방하고, 활성산소를 감소시켜 여성들의 기미, 주근깨, 피부탄력 감소와 신진대사의 저하로 비만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안토시아닌은 산머루의 붉은색소에 다량 함유되어 있어 로돕신의 저항성 작용의 활성화로 눈의 작용을 좋게하는 기능이 있어 눈을 맑게 해줍니다. 또 체내의 유해한 활성산소를 강력히 억제하는 작용을 하며 암이나 뇌졸증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비타민E(토코페롤)보다도 활성이 있는것으로 밝혀져 순환기계통의 기능과 항염증작용을 개선시킨다고 합니다.
레스베라톨은 발암의 3단계인 개시, 촉진, 진행단계 모두를 차단함으로써 강력한 항발암작용을 갖고 있으며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폐암 등을 포함한 많은 암세포의 세포자살을 촉진하는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고 밝혀졌다.
위와 같은 물질은 포도에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산머루에는 포도에 비해 폴리페놀은 2배,레스베라톨은 5배나 더 많이 들어 있으며 암을 예방하는효과는 10배정도 더 뛰어나다. (대한암예방학회)
또한 산머루는 포도의 10배에 가까운 칼슘을 함유하고 있으며 나트륨을 포함한 각종 유기산,철분을 비롯한 광물질(미네랄),수용성비타민등 필수영양이 고루들어 있다. 산머루즙이나 산머루주(와인) 한잔이면 한끼식사에 해당하는 영양분을 섭취할수 있습니다. 산머루에는 탄수화물17.4g, 칼슘72mg, 인10mg, 철1.4mg, 비타민9mg,의 영양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동의보감에는 "뼈마디가 쑤시고 저리는병(습비(濕痺))과 임질을 치료하고 오줌이 잘나게 하며 기(氣)를 돕고 의지를 강하게 하며 살찌게 하고 건강하게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완역 중약 대사전에는 외상,도통,위장의 동통, 신경성 두통, 수술 후의 동통을 치료한다고 되어있습니다. 기타로는 폐렴,폐결핵,괴혈병,야맹증(비타민A결핍증),강심약,조혈약으로 쓰이며, 뿌리껍질은 고름집,부스럼 등에 붙인다고 한다.
산머루는 칼슘, 인, 철분, 회분 및 안토시아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보혈강장 및 자양효과가 뛰어나다. 머루는 식용, 관상용, 약용으로 쓰이며, 열매는 머루주를 담그고 관상용으로는 정원수, 과수로 심는다. 약용으로는 옛부터 열매로 종창, 종화, 화장, 동상, 식욕촉진, 해독, 보혈, 폐질환, 유종안질 무독증, 지갈, 이뇨, 두통, 요통, 두풍, 대하증, 양혈, 폐염, 폐결핵, 허약증 등에 널리 사용되어 왔다.
머루는 포도의 조상으로 10배 이상 농축 되어 있어 효과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포도의 원조"인 머루의 성분은 칼슘, 인, 철분, 회분들의 성분이 포도보다 10배 이상 성분이 높고 특히 항산화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머루의 효과는 저혈압, 혈액순환, 부인병에 좋고 성장기 어린이 두뇌발달에 도움을 주며 머루의 신맛은 식욕촉진과 소화촉진을 돕는 알칼리성식품이다. 또한 불면증, 변비, 피로회복, 숙취,피부 미용에 효능이 있으며 특히 초히근 학술에 탁월한 효능을 나타낸다고 조사되고 있다.
산머루 열매는 머루주나 머루와인,머루즙,머루정과로 만들면 비교적 오래 저장하여 먹을수 있습니다. 열매를 벌꿀이나 엿, 설탕에 잰후 졸여서 만든 머루정과는 몸을 보호하고 머루주는 혈액순환을 좋게하여 신진대사를 높여준다.
산머루는 열매 이 외에 잎과 줄기,뿌리도 약용으로 쓰이는데 몸이 퉁퉁붓는 증상에 덩굴을 다져서 차같이 만든 뒤 계속하여 조금씩 마시면 붓기가 가라앉습니다. 종기에는 머루 뿌리를 말려 찧어놓은 가루에 꿀을 넣어 붙이는 요법을 사용한다. 머루의 줄기를 삶은물에 목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어 좋다고 한다.
▶산머루의 주요 효능
▶따스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여성 냉증에 좋다.
▶철분 성분이 많이 있어 빈혈에 좋다.
▶독소를 배출시켜주어 면역력을 높여 해독효과가 높다.
▶안토시아닌, 인, 철분등이 정신을 안정 시켜주어 불면증, 주의력 결핍증에 좋다.
▶산머루의 안토시아닌은 기미, 잡티등을 없애주며, 비타민과 무기질은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어 트러블을 예방해준다.
▶안토시아닌의 성분은 항산화물질로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없애주어 노화를 방지해준다.
▶산머루의 효능으로는 칼슘과 인등의 함량이 높은 알카리성 식품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각종 성인병을 예방한다.
▶인체의 정화를 도와주어 여성은 미용에 좋고 남성은 혈기가 왕성하고 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탁월하고, 피를 맑게 한다.
▶산머루는 머리를 맑게하여 기억력을 좋게한다.
▶심장을 강하게 하여 심신을 안정시켜 준다.
▶인체의 생명력을 갖게하여 활력소를 만들어 준다.
▶ 성장기 어린이 두뇌발달에 도움을 준다.
▶ 머루의 신맛은 식욕촉진과 소화촉진을 돕는 알칼리성 식품이다.
▶ 불면증, 변비, 피로회복, 숙취,피부 미용에 효능이 높다고한다.
▶기관지,이뇨작용에 좋고,기를보호하고 피로회복에도 좋다.
▶머루주의 주를 하루에 2~3회(소주잔으로 1~2잔씩) 마신다.
산머루는 포도과에 속하며 일명 산포도, 왕머루, 조선산포도라고도 부르고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에도 분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음지나 양지를 가리지 않으며 산기슭뿐만 아니라 바닷가에서도 재배할 수 있습니다. 산머루는 포도과의 열매로 달콤하고 시큼한 맛이 특징입니다. 9월-10월에 보라색에서 차츰 까만색으로 열매가 익는데 맛이시면서 달아 특별한 간식거리가 없던 옛날 아이들의 좋은 먹거리였고 옛날에는 보릿고개와 같은 기근을 넘기기 위한 구황 작물로도 쓰였습니다.
※ 산머루의 효능
▶산머루에는 '레스베라트롤'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항암 및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혈관 및 심장 질환을 예방하고 신경보호 및 염증 방지에 효능이 있습니다.
▶따스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여성 냉증에 좋다.
▶철분 성분이 많이 있어 빈혈에 좋다.
▶독소를 배출시켜주어 면역력을 높여 해독효과가 높다.
▶안토시아닌, 인, 철분등이 정신을 안정시켜주어 불면증, 주의력 결핍증에 좋다.
▶산머루의 안토시아닌은 기미, 잡티 등을 없애주며, 비타민과 무기질은 피부를 부드럽게 해 주어 트러블을 예방해준다.
▶안토시아닌의 성분은 항산화물질로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없애주어 노화를 방지해준다.
▶산머루의 효능으로는 칼슘과 인등의 함량이 높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각종 성인병을 예방한다.
▶인체의 정화를 도와주어 여성은 미용에 좋고 남성은 혈기가 왕성하고 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탁월하고, 피를 맑게 한다.
▶산머루는 머리를 맑게하여 기억력을 좋게 한다.
▶심장을 강하게 하여 심신을 안정시켜 준다.
▶인체의 생명력을 갖게하여 활력소를 만들어 준다.
▶ 성장기 어린이 두뇌발달에 도움을 준다.
▶ 머루의 신맛은 식욕촉진과 소화촉진을 돕는 알칼리성 식품이다.
▶ 불면증, 변비, 피로회복, 숙취, 피부 미용에 효능이 높다고 한다.
▶기관지, 이뇨작용에 좋고, 기를 보호하고 피로회복에도 좋다.
▶산머루에는 비타민 A C E가 모두 풍부하여 야맹증 괴혈병 예방 및 항산화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효능이 풍부한 산머루는 포도보다 최대 10배 더 높은 영양분과 항암효과를 자랑합니다.
※ 산머루 먹는 방법
머루는 신맛이 강하고 저장성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생으로 먹기보다는 주로 술을 담가 먹는 편입니다. 수확한 열매에 설탕과 소주를 머루에 부어 밀봉하고 서늘한 곳에서 1개월 이상 보관하면 머루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발효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머루를 으깨고 설탕을 섞어 숙성시키면 와인으로도 머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산머루는 술뿐만 아니라 약재로 사용됩니다. 열매 잎 뿌리를 말리거나 달여서 섭취하면 부종 피부암 괴혈병 구토 설사 동상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로도 쓸 수 있습니다.
※ 포도와 산머루 차이점
머루는 포도과에 속하는 만큼 포도와 아주 비슷하게 생겼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첫째, 머루는 한 송이에 달린 알맹이가 서로 다른 속도로 드문드문 익지만 포도는 한 송이의 모든 알맹이가 같은 속도로 익는다는 점이 있습니다. 둘째, 산머루는 포도보다 껍질이 얇고 수분이 많아 뭉개지기 쉬우며 발효가 빠르게 진행되는 편입니다. 따라서 포도에 비해 저장성이 낮아 생과일로는 유통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셋째, 포도는 가지마다 빽빽하게 열리는 특성이 있지만 산머루는 간격을 두고 듬성듬성 열립니다. 이러한 포도와 머루의 특징을 살려 머루포도와 같은 개량종도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 산머루 섭취 시 주의사항
효능이 뛰어나 예로부터 다양하게 이용했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한의학적으로 머루는 뜨거운 피를 식혀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열이 많은 체질을 가진 사람들에겐 좋지만 손발 아랫배 등이 찬 사람이 많이 섭취하면 해롭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소화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도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위장질환이 있으신 분은 유의하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산머루는 식용이 가능한 머루 속과 식용이 불가능한 개머루 속으로 분류되니, 산속에서 머루를 발견해 섭취할 시에는 머루 속에 속하는 왕머루 새머루 까마귀머루 등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항암효과 탁월한 산머루 와인을 주목하라
와인 열풍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와인 소비량이 5년 만에 1.6배나 늘어났고, 수입 와인 시장 규모도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와인 대전'이란 이름의 특가 판매 이벤트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모 증권사에서는 이른바 '와인 펀드'까지 판매를 시작했다고 하니, 어느 신문 표현처럼 "와인은 이제 일상"이 된 것 같다.
하지만 활짝 열린 '와인 시대'에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 아직 '주변인'에 머무르는 '토종 와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시각에 따라 와인이 '과실주'로도 해석된다는 점에 비춰보면, '포도로 만든 술'만 각광받으라는 법은 없다. 최근 호평 받고 있는 '산머루로 만든 술'도 와인이 분명하다.
"와인은 기본적으로 똑같아요. 과실로 만든 술이니까요. 그런데 요즘 '와인'하면 포도주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문제죠. 우리 전통주들 다 와인이에요. 산머루도 세계화할 수 있어요. 세계적인 브랜드로 충분히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에서 아버지와 함께 산머루 농원을 운영하는 서충원(30)씨의 말이다. '산머루의 세계화', 그냥 '농원'이 아니기에 대충 들리지 않는다.
산머루 농원에는 머루 과수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머루즙·머루주 생산 공장은 물론, 머루 발효실, 저온 저장고, 지하저장터널, 창고 등을 모두 갖춘, '산머루 가공 단지'다. 공장에는 에어 샤워실까지 갖추고 있을 정도다.
이 같은 '외형'은 물론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온갖 시행착오 끝에 머루주를 세상에 내놓은 아버지 서우석씨의 집념과 '아버지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유(有)'를 기꺼이 끌어안은 아들의 결심이 맞물린 결과였다. "아버지의 말씀이 저것"이라는 '산머루의 세계화' 펼침막 앞에서, 지난 7일 충원씨와 마주 앉았다.
첫 번째 길잡이, "무에서 유를 창조한 아버지"
"중학교 3학년 때였어요. 농업고등학교를 가겠다고 그랬죠. '그래도 대학은 나와야 하지 않겠냐'하셔서 인문계로 진학했지만, 어려서부터 너무 당연하게 아버지 일을 이어서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까웠거든요, 아버지 대에서 끝난다는 자체가.아버지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으니까요."
충원씨에게는 특히 그랬을 아버지였다. 감악산에서 흑염소를 키우던 서우석씨가 야생 머루를 재배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25년 전. 재배가 가능한 산머루 묘목을 구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시기였다. 어렵사리 시작한 재배라고, 시행착오가 비껴갈리 없었다. 5년 동안 애지중지 키웠던 머루나무 1500그루 중 혹한을 견디지 못하고 겨우 세 그루만 살아남은 적도 있다고 한다.
충원씨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또 한 번의 고비가 찾아왔다. 우루과이 라운드로 농산물 시장이 심대한 타격을 입기 시작한 것이다. 아버지는 '가공'으로 눈을 돌렸다. 머루즙과 머루주를 만들기 시작했고, 대기업 퇴직자를 초빙해 '술 공부'도 했다. 숙성을 위해서는 무형문화재 장인에게 오지 항아리를 주문했다. 비싼 오크통 대신 선택한 '유(有)'였다.
10년을 넘는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1995년에 농림부로부터 전통식품개발 승인업체로 지정받은 것이다.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한 아들도 '순풍'을 탔다. 수능을 보고 4년제 대학 경영학과 합격 통지서도 받았다. 하지만 부자(父子)는 의외의 고민거리를 만나게 된다. 변수는 한국농업대학(전 한국농업전문학교) 개교였다.
"갈등이 많았어요. 1기잖아요. 아무래도 진로가 불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만 해도 이름이 한국농업전문학교였잖아요. 대학이란 말도 없고. 솔직히 상당히 많이 꺼렸었죠. 하지만 부모님이 적극적으로 추천하시고, 저도 어차피 내 뜻이 이렇다고 하면 한 번 가보자."
한국농업대학에서 기초를 닦고 인연을 얻다
벌써 졸업한 지 7년, 어느덧 충원씨도 서른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산머루 농원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덩치가 커졌다. 2000년 졸업 당시만 해도 5억 원 규모였던 1년 매출액이 작년에 16억 원을 기록했다고 한다. 맞춤 농장사업으로 지정, 경기도에서 20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아 제품 생산 시설도 현대화했다.
현재 산머루 농원 제품은 국내에서는 대형 할인점이나 유기농 매장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다. 미국, 일본,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로도 수출된다. 7천평 규모의 과수원에서 수확하는 머루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산머루 농원이 다른 농가로부터 머루를 공급받는 이유다.
허나 함께 먹고사는 농가가 80여 개에 이르는 만큼, '원재료'가 모두 한결같을 수는 없다. "그냥 까맣게 익었다"고 모두 같은 맛이 아니니, '품질'을 놓고 신경전도 자주 벌어진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충원씨는 한국농업대학에서 배운 '기초'가 큰 힘을 발휘했다고 한다.
"그냥 까맣게 익었다고 수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맛을 봤을 때 차이가 나죠. 똑같이 보이는 까만 머루라고 해도, 이틀 완숙과 열흘 것은 맛 차이가 클 수밖에 없어요. 이런 걸 뭘 알아야 얘기할 것 아니에요? 물론 산머루 재배에서는 아버지가 전문가지만, 역시 농업의 기본을 알아야 하니까요.학교 다니면서 작물 생리라든가 기초를 닦을 수 있었죠. 현장에서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지금 나름대로 얘기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죠. 아무 것도 모르고 산머루주만 만들고 있으면 장사꾼 아니겠어요? 다른 농과 대학에 비해 우리 학교가 실습 위주라는 점도 큰 도움이 됐어요."
3년제 대학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았다. 졸업 후에도 '덤'이 많았다고 한다. 농산물 가공 전공 교수님(이병영 교수)이 상품 개발에 여러 도움을 주고 있는가 하면, 병충해 등으로 어려움이 발생할 때마다 학교에서 '즉답'이 왔다고 했다. '국립 농민사관학교'를 통해 소수 정예가 누릴 수 있는 일종의 '서비스'인 셈이다.
대한민국은 1등 머루 생산국
"우리 학교를 통하면 농업 분야 웬만한 분들은 쉽게 알 수 있잖아요. 지금까지 오는 길에 많은 인맥을 알 수 있었던 것도 학교 덕분이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이 분명히 있는 학교입니다. 저한테는 길잡이라고 할까요?"
길잡이. 어쩌면 충원씨에게 당연한 표현인지도 모르겠다. 학교 덕분에 '인맥'뿐 아니라 '동반자'까지 얻었으니 말이다. 충원씨의 아내 신지희씨도 한국농업대학 졸업생이다. 동아리 모꼬지를 산머루 농원으로 오게 되면서 싹튼 사랑이다. 그리고 충원씨는 예쁜 딸의 아버지가 됐다.
이제는 자신도 '엄연한' 길잡이다. 자신만의 '길'을 찾기 위한 충원씨의 노력도 그래서 진행형이다. 그는 현재 사이버 대학에서 벤처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다. 새로운 경영 방식도 도입했다. 언뜻 '산머루 농원'이란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ISO(국제 품질경영 시스템) 인증도 따냈다. ISO 인증은 완성품이 아닌, 제품 생산 과정에 적합 판정을 내리는 국제 규격이다. '산머루의 세계화'를 위한 포석인 셈이다.
"요즘 중소기업 사장님들, '와인 스트레스'가 있다고 하더군요. 와인 지식 때문이죠. 그래서 중소기업 CEO나 간부들을 대상으로 산머루 와인 아카데미를 운영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어요. 전문가로부터 교육받고,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하고.
그럼 그 분들을 통해 산머루 와인을 홍보할 수 있지 않을까. 또 외국에 전파되고, 해외 판로 개척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을까.
세계적으로 머루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만 생산됩니다. 그런데 품질은 일본이나 중국 모두 우리에게 뒤떨어져요. 월등히 우수하죠. 품질로 승부하는데 특별한 문제가 없어요. 게다가 웰빙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항암 효과가 포도보다 탁월해요. 1차 목표는 함께 하는 농가들과 잘 먹고 잘 사는 것입니다. 그럼 산머루의 세계화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요?"
프랑스 제1 채널 TF1에 소개될 정도로 와인 열풍이 뜨거운 대한민국. 그 한 귀퉁이에서 '한국형' 와인 미풍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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