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산야초

복숭아의효능 및 부작용

Jinsunmi5066 2022. 7. 5. 07:25

봄이나 여름은 상대적으로 많은 식물이나 과일들이 나오기 때문에 너무나도 좋다. 다양하고 맛있으면서 새콤달콤한 과일은 언제 먹어도 질리지가 않기 때문이다. 여름이 되면 늘 기다려지는 과일 중 하나는 바로 복숭아다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좋아서 쟁겨놓고 먹을 정도 좋아하는데 이런 복숭아는 효능까지 완벽하다고 하니 더 사랑할 수밖에 없는 거 같다.

복숭아 효능

1. 피로회복 과 항산화 효과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어 피부미백과 노화방지에 좋으며 아스파르트산의 함유량이 포도의 18배, 사과의 4배, 오렌지의 2.5배가 높기 때문에 몸속의 나쁜 콜레스테롤과 암모니아 등을 배출해 주어 피로 해소 및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 기력 보충에 탁월하다.

복숭아가 건강에 좋은 것은 아스파르트산 때문인데 만성피로증후군 개선, 간 해독 및 항체 생성 촉진 등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복숭아는 아스파르트산을 284~365㎎ 함유하고 있었다. 사과나 오렌지, 포도보다 월등히 많은 양으로
무기영양소가 풍부하고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과 폴리페놀의 함량도 높아 무더위에 대한 내성을 키워주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또 땀을 흘렸을 때 빠져나가는 칼륨이 풍부해 이를 보충해 주며 수분, 당분, 유기산도 많아 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도 한다.

 

3. 숙취를 해소해 준다.

숙취해소에도 복숭아가 좋은데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되어 있어서 음주 후 다음날 복숭아를 섭취하면 숙취가 해소되고 갈증 증상이나 두통 효과적이라고 한다.

4. 유방암을 예방해 준다.

복숭아는 유방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생쥐를 상대로 한 실험에서 복숭아 속의 화합물질이 유방암 세포의 생장과 확산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고 발표했다.

5. 기관지를 보호해 준다.

특히 기관지에도 좋은 작용을 하는데 비타민B 성분중에 하나인 아미그달린 성분이 풍부하여 기침이나 가래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6. 독소배출에 좋다.

칼륨함량이 높은 복숭아는 다른 과일에 비해 칼륨 함량이 높아서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며 부종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도와준다.

7. 면역력 강화에 탁월하다.

복숭아의 영양소는 껍질에 많이 들어 있는데 혈액순환, 피로 해소, 해독 작용, 면역 기능 강화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여 껍질째 섭취하는 걸 추천하는데 껍질은 잘 세척해 섭취하면 좋다.

8. 변비 및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펙틴 성분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줘서 배변활동을 도와주고 다이어트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9. 자궁질환에 좋다.

복숭아는 껍질이나 씨앗도 모두 버릴게 없는 과일이다. 복숭아 껍질은 해독작용을 해서 몸의 독소 배출에 좋고 복숭아 씨는 예로부터 한방재료로도 쓰이기도 했다. 복숭아씨에도 아미그달린 성분이 풍부하여 자궁수축 및 자궁 지혈작용에 좋고 항염 진통작용도 있다고 한다.

 

10. 혈관질환을 예방해 준다.

북숭아에 함유되어 있는 페놀 화합물이 콜레스테롤 수취를 낮춰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개선시켜 준다. 심장병, 관상동맥경화 등 혈관질환 예방 및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섭취 방법

  1. 복숭아는 완전히 익힌 후 먹기 1~2시간 전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한 뒤 껍질째 먹는 것이 가장 좋다.
  2. 섭씨 0~1도 정도의 냉장실에서 보관해야 단맛이 잘 느껴지며 이보다 낮은 온도로 내려간다면 단맛이 약해진다.

복숭아 부작용

  1. 복숭아껍질에 있는 털은 단백질 성분으로 알레르기를 발생시킬 수 있다.
  2. 장어와는 음식 궁합이 상극으로 같이 먹는 경우 설사, 복통 증상이 발생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 복숭아는 혈당지수가 높은 편으로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적당량만 섭취하도록 한다. ​

고르는 방법

복숭아는 비오는 날에 구입 시 수분을 머금을 수 있기 때문에 당도가 떨어지고 금방 물러질 수 있다. 날이 좋은 날에 구입하여 섭취하며 황도는 크고 동그라며 노란색의 색상이 선명한 것으로 고르면 좋다.

[한동하의 식의보감] ‘복숭아’로 안색은 뽀얗게, 혈관‧장은 깨끗하게

한동하 한의학 박사(한동하한의원 원장)



복숭아의 계절이다. 잘 익은 복숭아를 한 입 베어 물면 복숭아즙이 입안 가득히 쏟아진다. 육질이 단단한 복숭아도 아삭아삭 식감이 일품이다. 복숭아는 그 어떤 과일 맛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복숭아 과육과 씨에는 어떤 효능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복숭아는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 소교목이다. 지난번 칼럼에서 다뤘던 살구도 장미과다. 한의서를 보면 복숭아와 살구를 서로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본경속소>에는 ‘살구는 심에 속하는 과일로서 씨앗은 폐로 들어가 기(氣)를 펼치고, 복숭아는 폐에 속하는 과일로서 씨앗은 간으로 혈(血)을 펼친다’고 했다. 복숭아와 살구는 마치 부부의 관계와 같다.

복숭아는 한자로 ‘도(桃)’라고 한다. <본초강목>에는 ‘복숭아의 성질은 일찍 꽃이 피고 쉽게 심을 수 있으면서 열매가 번성하므로 목(木)자와 조(兆)자를 따랐다. 십억(十億)을 조(兆)라고 하는데 많다는 의미다’라고 했다. 복숭아나무에 복숭아가 그만큼 풍성하게 열리기 때문에 도(桃)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다.

도원결의(桃園結義)나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왜 하필 복숭아일까? 모두 복숭아꽃이 만발한 상황이다. 복숭아꽃은 노기(怒氣)를 잠재우고 마음을 평온하게 하며 간(肝)의 막힌 혈(血)을 통하게 한다. 과거 복숭아는 모든 것이 풍족하고 만족스러운 상황을 의미했다.

복숭아는 종류와 이름이 무척 많다. 그중에 편도(匾桃)라는 이름이 있는데 바로 아몬드[한자이름; 편도(扁桃)]를 말한다. 아몬드 또한 장미과 복숭아의 일종으로 이름에 도(桃)자가 사용됐다. 복숭아씨에 포함돼 있다는 아미그달린은 원래 아몬드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림프소절을 편도(扁桃) 또는 편도선(扁桃腺)이라고 부르는 것도 모양이 아몬드(편도 복숭아)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발목에는 복숭아뼈라는 이름도 있다. 복숭아는 그만큼 친숙한 과실이었던 같다.

복숭아 과육은 기운이 뜨겁다. <급유방>에는 ‘도실(桃實, 복숭아)은 약성이 뜨겁고 맛이 시며 독이 약간 있다’고 했다. <본초강목>을 보면 생복숭아를 썰어서 물에 데친 다음 햇볕에 말려서 포(脯)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복숭아 과육으로 식초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고 했다.

<본초정화>에는 ‘생복숭아를 많이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지고 옹절(癰癤, 종기)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과거에는 여름철 생으로 많이 먹지 말도록 했는데 아마도 기운이 뜨겁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특히 열체질의 경우 복숭아를 많이 먹으면 소화가 안 되고 피부에 종기가 잘 생긴다.

반면 복숭아는 여름철 냉방병에 좋다. <급유방>에는 ‘복숭아를 많이 먹으면 열을 나게 한다’고 했다. 따라서 복숭아는 여름철 냉방병을 예방하고 찬음료를 많이 먹었을 때 냉증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수박이나 참외 등 찬 성질의 여름과일을 먹으면 배탈이 나는 소음인들에게 적합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복숭아는 안색을 좋게 하고 피부건강에도 좋다. <급유방>에는 ‘복숭아는 안색을 좋게 한다’고 했다. <본경속소>에는 ‘복숭아는 폐에 속하는 과일이며 폐는 모(毛)를 주관한다. 그래서 복숭아 껍질에는 털이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한의학에서는 폐주피모(肺主皮毛)라고 해서 폐가 피부와 피부에 난 털을 주관한다고 설명한다. 복숭아에 털이 있기 때문에 폐와 피부에 작용한다고 본 것이다. 어쨌든 복숭아를 먹으면 안색을 좋게 하고 복숭아처럼 뽀얀 살결을 얻을 수 있다.

산에는 개복숭아들이 많다. 그런데 개복숭아는 과실로 먹는 용도가 아니라 약용으로 활용했다. 한의서에서 개복숭아를 찾아보려면 구도(狗桃), 사도(榹桃), 산도(山挑), 소도(小桃) 등으로 찾아보면 된다. 항간에 개복숭아는 청(淸)으로 만들어 먹으면 만성기침에 좋다는 말들이 있는데 일리가 있다. 사실 복숭아를 폐병에 꼭 먹어야 한다는 한의서 내용은 어쩌면 개복숭아에 더욱더 해당하는 내용일 수 있다.



복숭아는 심혈관질환과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등 건강에 이로운 점이 많다. 하지만 기운이 뜨거워 냉한 체질이 아니라면 여름철 과다섭취해선 안 된다. 또 약용효과가 큰 복숭아씨는 독성이 있어 반드시 노르스름하게 볶아 먹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엇보다 복숭아씨는 도인(桃仁)이라고 해서 약으로 많이 사용해왔다. <동의보감>에는 ‘도인은 성질이 평하거나 따뜻하고 맛은 쓰고 달며 독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복숭아씨에는 독이 있다. 복숭아씨에는 아미그달린이 있어서 생으로 먹으면 안 되고 노랗게 볶아 사용해야 한다. 복숭아, 살구, 매실, 사과 등 모든 장미과 과실의 씨앗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약간 노르스름하게 볶아서 먹어야 한다.

복숭아씨는 특히 혈액순환에 좋다. <동의보감>에는 ‘뭉친 피를 깨뜨리고 신선한 피가 생겨나게 하니 어혈(瘀血)을 몰아내고 혈을 잘 돌아가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어혈(瘀血)이란 제반 혈액순환장애를 의미하는데 이때 도인과 잇꽃인 홍화(紅花)를 짝으로 함께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도인과 홍화는 궁합이 좋아 함께 사용하면 혈액을 맑게 하고 혈관을 깨끗하게 하기 때문에 고지혈증, 동맥경화에도 도움이 된다.

복숭아씨는 심혈관질환에도 좋다. <동의보감>에는 ‘복숭아씨는 심통(心痛)을 멎게 한다’고 했다. 이때의 심장통은 협심증으로 볼 수 있다. 복숭아씨는 어혈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에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고 볼 수 있다. 역시 볶은 도인을 사용해야 하고 한번에 4그램 정도를 갈아 하루 두세 번 한 달 정도 섭취하고 쉬었다가 다시 먹기를 반복한다.

복숭아씨는 여성의 자궁건강에도 좋다. <본경속소>에는 ‘뱃속의 징가(癥瘕, 종양)를 부수고 생리를 통하게 하면서 진통작용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계속 반복되는 내용이지만 복숭아씨는 뭉친 혈액을 풀고 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에 자궁근종과 함께 생리불순에도 도움이 된다.

복숭아씨는 변비에도 좋다. <동의보감>에는 ‘혈결(血結), 혈비(血秘), 혈조(血燥)로 대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고 했다. <식물본초>에는 ‘대변을 촉촉하게 해서 통하게 한다’고 했다. 복숭아씨는 대장 점막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부드럽게 해 대변을 수월하게 보게 한다. 특히 여성들이나 노인들의 변비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과거에는 복숭아꽃도 말려서 차로 마셨다. 복숭아꽃도 안색을 좋게 하고 간을 편안하게 하고 혈(血)을 펼친다고 했다. 복숭아나무의 진액은 모아서 요로결석을 치료했다. 하루에 몇 번만 먹어도 며칠이면 결석이 빠져나온다고 했다. 굳이 권장하는 바는 아니지만 참고할 만하다.

여름이라도 생복숭아는 많이 먹지 말도록 했다. 또 ‘많이 먹으면 열이 난다’고 했다. 아마도 복숭아의 뜨거운 약성 때문에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말려 먹는 것이 좋고 냉체질에게 적합하다. 복숭아씨 또한 보(補)하는 효능은 없기 때문에 몸이 허한 경우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장복하지 않아야 한다.

복숭아는 맛있는 과일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막상 효능들을 보니 무작정 먹기가 두려울 정도다. 냉방병이나 냉체질이 아니라면 뜨거운 기운의 생복숭아는 여름철에 과식하면 안 될 것 같다. 적당하게 맛을 보고 나머지는 포(脯)로 만들고 씨앗은 잘 꺼내뒀다 두고두고 일 년 건강을 챙겨보자.

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