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되면 냉이를 캐기 위해 논이나 들로 가는 사람이 많다. 봄 냉이는 3월경 잎이 시들기 전에 칼끝이나 뾰족한 쇠붙이로 뿌리째 캐는 것이 좋다. 냉이는 나생이 또는 나숭개라고도 하며, 길이는 10~15cm이고 몸에 털이 있으며 뿌리가 10~15cm에 이른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온대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데 논밭의 둑이나 들판에서 잘 자란다. 종류로는 싸리냉이, 황새냉이, 좁쌀냉이, 논냉이, 나도냉이, 갯갓냉이 등이 있다. 월동한 뿌리는 인삼보다 좋은 명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냉이는 봄에 먹는 인삼이다. 겨울을 이긴 모든 뿌리식물들이 그러한데, 냉이 외에도 월동한 뿌리를 먹는 것으로 씀바귀, 달래, 고들빼기가 있다.
냉이는 봄철에 입맛이 없을 때에 즐겨먹는 봄나물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냉이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춘곤증을 없애 주고 입맛을 돋우어 준다”며 “춘곤증은 봄에 신체 리듬이 계절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여 일시적으로 겪게 되는 환경부적응 증상으로 이때에 비타민과 무기질 같은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춘곤증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잃었던 입맛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냉이에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봄철 황사와 건조한 날씨로 눈이 피로할 때에 좋다. 이처럼 눈 건강을 지켜주고 식욕까지 돋워주는 마법의 나물 냉이가 있어 우리의 봄철 건강은 명약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누런 잎을 떼고 깨끗이 다듬어서 살짝 데쳐 무치거나 국을 끓인다. 연한 냉이는 날로 양념하여 무쳐도 좋고, 약간 억센 것은 잎과 뿌리를 나누어 따로 데쳐서 무쳐 함께 담으면, 한 가지 나물이지만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냉잇국은 조개나 마른 새우를 넣고 고추장을 풀어서 끓이면 맛있다. 그 밖에 죽도 끓이고 밀가루를 섞어 지지거나 튀기기도 한다. 냉이나 푸른 잎의 나물류는 흔히 고추장으로 무치지만 된장으로 무쳐도 잘 어울린다.
냉이, 황새냉이
요약
양귀비목 십자화과 두해살이풀. 높이는 10∼30㎝, 기부에서 많은 가지를 내어 위로 올라가며 자란다. 줄기 밑부분은 흑자색을 띠며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밑부분이 7∼17개로 달걀꼴이나 넓은 달걀꼴이고 3∼5개로 갈라지며, 윗부분은 3∼11개로 바소꼴이고 밋밋하거나 톱니가 있다.
설명
양귀비목 십자화과 두해살이풀. 높이는 10∼30㎝, 기부에서 많은 가지를 내어 위로 올라가며 자란다. 줄기 밑부분은 흑자색을 띠며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밑부분이 7∼17개로 달걀꼴이나 넓은 달걀꼴이고 3∼5개로 갈라지며, 윗부분은 3∼11개로 바소꼴이고 밋밋하거나 톱니가 있다. 꽃은 3∼5월 흰색으로 피며 줄기 끝에서 20개 정도의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잎은 4개이고 흑자색을 띠며 꽃잎은 꽃받침조각보다 2배 정도 긴 거꿀달걀꼴이다. 수술은 6개인데 그 중 4개는 길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장각과(長角果)이며 길이 2㎝, 나비 1㎜ 정도로 털이 없고 익으면 2개로 갈라져 씨가 튀어나온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 논밭 근처나 습지에서 흔히 무리를 지어 자란다. 한국을 비롯한 북반구의 온대지방에 널리 분포한다.
식용부위 및 조리법
어린순은 따서 김치를 담가 먹고, 가볍게 데쳐서 나물로도 먹으며 또는 잘 게 썰어서 나물밥도 지어 먹는다. 고깃국에 넣어도 먹고 기름에 튀기거나 전을 부쳐서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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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이 *
냉이는 질경이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발길이 잦은 땅에 잘 자란다. 향기가 진하지만 줄기가 돋아나고 꽃이 피면 향기는 약해진다. 냉이 는 오래 끓일수록 향이 진하게 우러나므로 무침이나 생채로 먹기보 다는 된장이나 국을 끓일 때 넣는 것이 좋다.
냉이 역시 본디 다른 나라에서 들어온 식물이다. 나생이, 나승구, 나 잉개, 계심채, 정장채라고도 하며 한자로는 제채(薺菜)로 쓴다. 냉이 는 온 세계에 널리 자라는 두해살이풀로 원래는 유럽에서 자라던 것 이 농경활동에 따라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추측한다.
냉이만큼 뛰어난 약성을 지닌 식물도 흔치 않다. 냉이는 간을 튼튼하 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기운을 나게 하고 위를 튼튼하게 하며 소화 를 잘 되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출혈을 멎게 하는 데 매우 좋은 효력을 지닌 약초다. 이른 봄철 몸이 나른하고 기운이 없으며 밥맛이 없을 때 냉이를 잘게 썰어서 죽에 넣어 끓여 먹으면 곧 밥맛 이 좋아지고 기력을 되찾을 수 있다. 냉이에는 단백질, 비타민, 회분, 섬유질, 탄수화물, 칼슘, 인 등 영양성분이 골고루 들어 있는데 특히 단백질과 비타민A, 칼슘이 많이 들어 있다. 냉이는 간에 쌓인 독을 풀어주고 간기능을 정상으로 회복하게 하며 지방간을 치료하는 데 매우 좋다. 수시로 냉이를 먹으면 위, 간, 장의 기능이 모두 좋아진다. 냉이를 한의학에서는 이질이나 설사, 출혈을 멎게 하는 약으로 많이 쓴다. 자궁출혈이나 토혈, 폐결핵으로 인한 각혈, 치질로 인한 출혈 등에는 냉이 80∼100g을 물로 달여서 마시거나 약성이 남게 검게 태 워서 먹으면 효험이 있다.
냉이는 눈을 밝게 하는 데 매우 좋다. 줄기와 뿌리를 달여서 차 마시 듯 오래 먹으면 눈이 밝아지고 눈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 익상취편이 라고 하여 눈꼬리 부분에 군살이 생겨나 자라는 데에는 냉이를 곱게 가루내어 눈에 넣는다. 눈이 까칠하고 통증이 약간 나지만 며칠 지나 면 통증이 없어지고 군살이 삭아 없어진다. 눈이 충혈되고 아프며 꺼 칠꺼칠한 느낌이 들 때는 냉이를 짓찧은 다음 곱게 걸러서 눈에 한 방울씩 넣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오줌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우윳 빛처럼 하얗게 나올 때에는 냉이 600g을 물로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2∼3개월 복용한다. 대개 일주일쯤 지나면 오줌빛깔이 맑아지 기 시작해 한두 달이면 치유가 가능하다. 냉이는 가장 흔한 풀이면서 도 훌륭한 약초다. 냉이를 이용한 치료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① 지방간, 간기능 쇠약 : 냉이 50∼100g을 죽을 끓여 수시로 먹는다. 또는 냉이 뿌리, 잎, 줄기 를 그늘에서 말려 가루내어 한 번에 10∼15g씩 하루 세 번 먹는다.
② 간경화 : 냉이 뿌리 말린 것 600g, 두루미냉이 씨앗을 불로 살짝 볶은 것 600g 을 함께 가루내어 좋은 꿀로 은행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두고 한 번 에 3∼5개씩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귤껍질이나 탱자껍질을 달인 물로 먹는다.
③ 눈에서 눈물이 저절로 흐를 때 : 냉이 씨앗을 가루내어 한 번에 5∼10g씩 하루 세 번 밥먹고 나서 따 뜻한 물과 함께 먹는다.
④ 눈에 막이 생겨 눈동자를 가릴 때 : 냉이 뿌리, 잎, 줄기를 모두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내어 하루 세 번 물 에 타서 눈을 씻는다.
봄철에 냉이는 입맛을 돋구어 주고 냉이국의 향긋한 맛은 춘곤증을 몰아내어 준다. 냉이의 옛 이름은 '나이'이다. 냉이는 우리나라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서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조금씩 다르게 부른다. 예를 들어 황해도에서는 '내이', 평안도에서는 '냉이', 경상도에서는 '난생이', '나수랭이', 충청도에서는 '나상이', '나승갱이', '나싱이', 전라도에서는 '나세', '나상구', '나생개',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에서 공용으로 '나숭개', '나승개', 충청도 경상도에서 공용으로 '나새이', 충청도 전라도 공용으로 '나싱개',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함경도에서 공용으로 '나시'등으로 부른다.
냉이를 중국에서는 제채(薺菜)라고 부른다. 냉이는 옛날에 나물보다는 약초로 많이 이용되어 왔다. 중국에서 펴낸 <본초강목> 에서는 냉이를 경기하는데 좋고 뱃속을 고르게 하며 오장에 이롭다고 했으며 또 겨울에도 냉이죽을 먹으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간을 도와서 눈이 밝게 해 준다고 했다. 민간요법으로는 냉이의 줄기와 잎을 태운 재를 이질에 사용하였고, 뿌리를 다려 먹으면 눈병을 낫게한다고 했다. 특히 냉이는 자궁의 출혈, 폐출혈의 지혈제로서 이용되었는데 이뇨, 해열, 지열의 효과가 뛰어나다. 냉이 줄기를 검게 태워서 밥에 개어서 유방의 종기에 붙이면 특효약이다.
가을에 밭에 냉이가 많이 나면 그 해 겨울은 눈이 많이 오고 적게 나는 해는 눈이 적게 온다고 옛사람들은 냉이를 보고 일기예보를 내다보기도 하였다. 냉이는 춘궁기를 이기는 귀중한 구황식량이다. 냉이씨는 허기를 잊게 해주는데, 옛날에 어느 가난한 선비가 글을 읽을 때 냉이씨를 씹어서 허기를 견디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냉이씨는 극히 작으므로 씨주머니를 따 비벼서 물에 저어 풀어 두면 씨가 밑에 가라앉는다. 이때 선비들은 굶주린 배를 물과 함께 냉이씨로 요기하면서 배고픔을 참았다고 전해진다.
냉이씨는 죽에도 넣고 떡에도 넣었다. 냉이를 음력 4월 8일에 채취하여 그늘에 말린 것은 풍독사기를 없애는 효과가 있고 눈이 아파 눈물이 흐를 때, 눈이 잘 보이지 않을 때 약효가 있다고 전해진다. 냉이는 단백질과 전분 함유량이 비교적 높아 혈압을 하강시키는 작용도 하고 단백질과 당분은 시금치의 2배, 칼슘은 3배나 더 많이 들어 있다. 청나라때 육식을 하는 사람은 냉이를 먹으면 위장을 씻어 준다고 하여 정장초(淨腸草)라고 불렀다. 현대인의 식생활이 육식으로 바뀌고 있으므로 냉이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유럽에서도 냉이를 약초로 사용하였다. 코피가 날 때 냉이즙을 먹어서 지혈시켰다. 또한 치통에 오른쪽 이가 아프면 왼쪽에, 왼쪽 이가 아프면 오른쪽에 냉이잎을 붙여 진통제로 유럽에서 사용하였다.
냉이는 냉이속의 냉이, 다닥냉이속이 전세계 약 130종이 분포되어 있다. 다닥냉이, 대부도냉이, 미륵냉이, 큰다닥냉이, 콩다닥냉이, 서양말냉이가 있으며 말냉이속은 전세계에 약 80종이 있다. 또한 황새냉이속은 전세계 온대지방에 약 10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2종이 있다. 황새냉이, 꽃황새냉이, 애기냉이, 좁쌀냉이, 싸리냉이, 는쟁이냉이, 참고추냉이, 미나리냉이, 논쟁이, 꽃냉이, 두메냉이, 큰황새냉이, 벌깨냉이, 왜갓냉이가 있으며, 고추냉이속의 고추냉이, 나도냉이속의 나도냉이, 개갓냉이속은 전세계에 약 50종이 분포되어있고, 개갓냉이, 좀개갓냉이, 구슬갓냉이, 속속이풀이 있다.
냉이는 십자화과의 한두해살이 풀이다. 생약명으로 '제채'라고 부른다. 약용으로 냉이, 나도냉이, 두메냉이 등을 많이 사용한다. 맛은 달고 평하며 씨앗도 달고 평하다. 비장을 이롭게하고 이수, 지혈, 명목하며 씨앗은 거풍, 명목한다. 이질, 이뇨작용, 전신이 붓고 소변을 잘 못 보고 소변 색깔이 우유빛인 증상에 효험이 있다. 또한 토혈, 대변 출혈, 자궁 출혈, 생리의 양이 많을 때의 지혈 반응, 눈이 충혈되고 아픈증상, 해산 후 전신부종, 임상보고에서 홍역을 예방하는 효력이 입증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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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이 *
소화기능과 간경화에 효과
일본의 한 산골 마을은 쑥 하나를 가지고 국수와 라면, 빵, 떡, 비누, 샴푸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소득증대는 물론 마을을 쑥의 명소로 키웠고 쑥의 약효와 효용성을 널리 선전하고 있다.이스라엘도 모로헤이야라는 풀을 가지고 카스테라까지 만들어 우수한 건강식품으로 선전하고 있다.킬리만자로산 기슭에서 자생하는 악마의 발톱이라는 식물은 세계적인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반면 우리는 어떤가.우리 쑥은 함유성분으로 볼 때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우리 은행잎에 들어있는 징코풀라본리코보사이드라는 성분은 독일 은행잎의 10배 이상으로 그나라 사람들이 가장 탐내는 것 중 하나다.그런데도 우리는 우리것을 너무 천하게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봄소식과 함께 훌륭한 성분을 지닌 우리 산야초들을 찾아보려 한다.
냉이(나랭이)에 대해 알아보자.요즘 대체의학이라는 제3의학이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병이 나서 약을 찾는 것은 전쟁이 일어난 다음에 무기를 만드는 것이다”는 말처럼 인체에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몸을 튼튼하게 하거나 병이 발생했어도 생체 방어력인 자연 치유력을 향상시켜 스스로 병마를 이겨 건강한 몸을 만들자는 의학을 일컫는다.대체의학의 측면에서 보자면 요즘처럼 정제(精製)된 영양소나 칼로리 중심의 영양학이 득세해 자연적인 치유력이 있는 데다 봄철의 귀중한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던 냉이 같은 들풀이 점점 그 명성을 잃어 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냉이는 배추과에 속하고 온몸에 잔털이 있는 두해살이풀.식탁에 제일 먼저 오르는 봄나물이다. 지금은 인공재배로 일년 내내 먹을 수 있지만 들에서 자란 냉이는 이른 봄에 캐어 콩가루를 묻혀 국을 끓이거나 무쳐, 또는 죽을 쑤어 먹으면 동맥경화, 만성간염, 위궤양, 빈혈, 변비, 당뇨, 고혈압, 각종 출혈성 질환, 눈충혈, 이뇨, 감기 해열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잎과 뿌리를 날것으로 말려 가루를 내 오랫동안 복용하면 간기능과 소화기능이 좋아지고 간경화에도 효능이 있다.추위가 가시면 움츠렸던 몸도 풀 겸 호미와 망태기를 들고 가까운 교외로 나가 들판에 깔린 냉이를 캐보자.살짝 데쳐 봉지에 싸서 냉동실에 보관해 놓고 수시로 꺼내 콩가루와 섞어 국 나물 죽을 끓여 먹으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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