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적골은 갑오징어 뼈를 갈아서 만든 것을 말하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맛은 짜며 독은 없다. 이 약을 상처 부위에 붙이면 신기할 정도로 피가 멎고, 상처 역시 빨리 아문다. 이 갑오징어 뼈를 한약명으로 해표초 또는 오적골(烏賊骨)이라 하며, 갑오징어를 오적어(烏賊魚)라고 한다. 해표초의 효능은 간과 신의 기운 부족으로 인해서 여성의 자궁출혈, 대하, 그리고 변혈, 피부궤양에 효과가 있으며, 남성의 유정에도 좋다. 특히 위(胃)에 산이 많을 때나, 위궤양에 가루를 내어 먹으면 좋다. 또 신혼 초야에 신부의 음부가 협소하거나, 무리한 부부 관계로 통증을 느낄 때 이 가루를 바르면 효과가 있다. 옛날 초등학생 시절, 학생들이 다쳐서 피가 날 때 양호실에 가면 가루약을 발라 주었는데, 이것이 바로 오적골 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