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나무 Chinese Wolfberry , 枸杞 , クコ枸杞 전래 나무타령에 보면 ‘깔고 앉아 구기자나무’란 대목이 나온다. 웃음부터 나오는 재미있는 가사다. 하지만 어디를 봐도 구기자나무는 마음 놓고 깔고 앉을 만큼 만만한 나무가 아니다. 반드시 있는 것은 아니지만, 흔히 가시가 붙어 있으니 함부로 대하기 어렵다. 구기자의 어원을 찾아보면 중국 이름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원래 이름은 탱자(枸)와 같이 가시가 있고, 고리버들(杞)처럼 가지가 길게 늘어져 있다는 뜻으로 ‘구기’라고 한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열매를 뜻하는 ‘자(子)’를 덧붙여 구기자나무가 되었다. 구기자나무의 순우리말 이름은 ‘괴좃(괴좆)나무’다. 이 이상한 이름의 어원을 찾을 수는 없으나 어쨌든 부르기가 좀 거북살스럽다. 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