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능선에 자생하며 열매 효능 유명해 청옥산 마가목 열매. 마가목은 산악인의 피가 흐른다. 높은 산에 사는 나무로 보통 구상나무·주목·신갈나무·소나무를 떠올리지만, 마가목도 해발 1,000m 넘는 고산 능선에 자생하는 것이 많다. 특히 산 중턱부터 꼭대기까지, 춥고 거친 환경에서 잘 자란다. 일반인들에겐 마가목으로 ‘마가목주’를 담글 만큼 그 효능이 잘 알려져 있다. 마가목 열매에는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카테킨, 카로틴, 당분, 소르브산 등이 함유되어 있어 염증 억제와 근육통·관절염 완화, 위장과 신장 건강, 호흡기 질환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래서 초본류 중에서 산삼이 최고이듯, 나무 중에서는 마가목을 으뜸으로 꼽기도 한다. 다만 익은 열매는 볕에 말렸다가 물에 달여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