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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욱.규자(葵子), 규채자(葵菜子)의 효능과 부작용 및 활용 방법

Jinsunmi5066 2024. 11. 14. 07:43

 

아욱.규자(葵子), 규채자(葵菜子)

 

 
  1.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다. 잎몸은 둥글며 5~7개로 얕게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들은 짧고 넓으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뭉뚝한 톱니가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피는데 연분홍색의 오판화가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린다. 작은 꽃턱잎은 3장이며 잎 모양이거나 넓은 선형이다. 꽃잎은 5장이고 끝이 오목하게 들어간다. 수술은 10개이며 심피는 꽃받침에 싸여 바퀴 모양으로 늘어선다.

열매

10월에 연한 갈색의 편평하고 둥근 삭과가 달려 익는데 모가 져 있으며 꽃받침에 싸여 있다.

특징 및 사용 방법

줄기는 곧게 서며 별 모양의 긴 털이 나 있다. 아욱의 품종으로는 치마아욱·사철아욱·좀아욱이 있다. 치마아욱은 잎이 크고 두꺼우며 줄기가 자줏빛을 띤다. 사철아욱은 잎이 오글오글하다. 좀아욱은 잎이 작고 얇으며 줄기도 가늘다. 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아욱은 우리나라의 재래 채소로서 주로 식용으로 이용되며 연한 줄기와 잎을 국거리로 쓴다. 또한 아욱죽과 아욱쌈으로도 많이 먹고 있다.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고 칼슘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뿌리를 동규근(冬葵根), 잎을 동규엽(冬葵葉), 씨를 동규자(冬葵子)·규자·규채자라고 하며 약재로 사용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씨는 볶아서 산제로 하여 쓴다.

효능

주로 소화기·비뇨기 질환을 다스린다.

관련질병: 강화, 구토, 난산, 대변불통, 동전을 삼켰을 때, 번위, 산욕열, 설사, 소변불통, 수종, 숙취, 식체(가물치 고기), 신장병, 유방염, 유즙분비부전, 윤장, 이뇨, 주황병, 탄산, 피부윤택, 해산촉진, 해수, 해열, 황달
소아질환: 토유

 

 

아욱은 아시아와 유럽에서 전통적으로 널리 사용되어 온 잎채소로, 다양한 건강 효능과 풍부한 영양소를 자랑합니다. 이 식물은 주로 한국, 일본, 중국에서  또는 나물로 소비되며, 그 특유의 점액질과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소화가 쉬운 식재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욱은 또한 항염, 항산화, 소화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현대 식단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욱의 영양 성분

아욱은 다양한 필수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각종 건강 이점으로 이어집니다. 대표적인 아욱의 영양 성분에는 비타민 A, C, K, 그리고 칼슘, 철, 섬유질 등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신체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면역력 증진, 뼈 건강 개선, 소화 촉진 등에 기여합니다.

 

1. 비타민 A

 

아욱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체내에서 비타민 A 로 전환됩니다. 비타민 A는 시력 보호와 면역 체계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비타민 C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비타민 C는 세포를 산화 스트레스에서 보호하고, 피부 건강을 개선하며, 면역력을 증진시킵니다.

 

3. 비타민 K

 

뼈 건강을 촉진하고 혈액 응고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4. 칼슘과 철

 

아욱은 칼슘과 철도 함유하고 있어 뼈 건강과 혈액 생성에도 유익합니다.


아욱의 건강 효능

아욱은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피부 건강, 소화기 건강, 면역력 향상 등과 관련된 약용 식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채소가 가지는 주요 건강 효능을 살펴보겠습니다.

 

1. 면역력 강화

 

아욱은 비타민 C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 C는 백혈구 기능을 개선하여 감염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며,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물질은 체내에서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면역력 증진에 기여합니다.

 

2. 소화기 건강 개선

 

아욱의 점액질 성분은 위장 내벽을 보호하고 소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아욱을 섭취하면 장 운동이 촉진되어 변비를 예방하고, 위장관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아욱국은 소화가 쉽고, 위가 예민하거나 소화 불량을 겪는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3. 항염 효과

 

아욱은 항염증 성분이 있어 염증성 질환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항염 효과는 특히 관절염이나 피부 염증과 같은 만성 염증 상태에서 유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플라보노이드 비타민 C가 주요 역할을 하며, 염증을 줄이고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4. 뼈 건강 증진

 

아욱에 포함된 칼슘 비타민K는 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K는 뼈 형성과 유지에 필수적이며, 칼슘은 뼈 밀도를 강화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기여합니다. 따라서 아욱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특히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노년층에게 유익할 수 있습니다.

 

5. 피부 건강 개선

 

아욱의 비타민 C와 항산화 성분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여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또한 아욱의 항염 성분은 피부 염증을 완화하고, 여드름 및 피부 트러블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아욱의 부작용 및 주의사항

아욱은 영양이 풍부하고 건강에 유익한 채소이지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1. 알레르기 반응

 

아욱은 일부 사람들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피부 발진, 가려움증, 호흡 곤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2. 과다 섭취로 인한 소화 불량

 

아욱은 섬유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과다 섭취 시 복부 팽만감이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약물 상호작용

 

아욱은 비타민K가 풍부하여, 혈액 응고를 조절하는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항응고제는 혈액을 묽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비타민 K가 많을 경우 그 효과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약을 복용하는 동안 아욱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욱의 활용 방법

아욱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건강식품이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아욱을 활용한 요리와 차, 보조식품 등을 소개합니다.

 

1. 아욱국

 

아욱국은 아욱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 중 하나로, 소화가 잘 되고 점액질 성분이 많아 위장을 부드럽게 해주는 특성이 있습니다. 아욱국은 특히 소화 기능이 약한 노인이나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아욱 샐러드

 

신선한 아욱 잎을 샐러드에 넣어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욱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손실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이 방법은 간편하면서도 영양가가 높은 식사로 추천됩니다. 특히 드레싱으로 올리브 오일을 사용하면 아욱에 포함된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와 K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아욱차

 

아욱차는 아욱을 말려 우려낸 차로, 소화를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위장이 약한 사람들에게 좋으며, 편안한 소화와 함께 장 운동을 촉진합니다. 꾸준히 마시면 소화 장애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아욱 추출물

 

아욱은 건강 보조식품으로도 많이 활용됩니다. 특히 아욱 추출물은 항산화와 항염 작용을 극대화하는 데 효과적이며, 장기간 보관해도 영양소 손실이 적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추출물 형태로 아욱을 섭취하면 일상생활에서 쉽게 면역력과 소화 건강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아욱은 단순한 전통 채소를 넘어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 풍부한 슈퍼푸드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비타민 C, 칼슘, 철분 등 필수 영양소가 다량 함유된 아욱은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 즐길 수 있으며, 일상 속에서 쉽게 섭취할 수 있는 건강한 채소입니다.

 

[박용준의 한의학 이야기] 아욱

박용준(묵림한의원 원장, 대전충남생명의숲 운영위원)

박용준 원장
봄 달래, 여름 열무, 그럼 가을에 어울리는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바로 아욱이다. '가을 아욱국은 사위만 준다', '가을 아욱국은 문 닫아걸고 먹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다. 아욱은 부드러운 식감과, 비타민, 각종 무기질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한 맛있는 먹거리이다. 특히 된장에 넣어 끓인 아욱 된장국은 많은 사랑을 받는 별미이다. 

아욱은 아욱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온대와 아열대 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2년 생이지만 따뜻한 아열대 지방에서는 여러해살이다. 

 

한반도에 오래전부터 자생해온 아욱은,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전국적으로 분포하여 재배되었다. 아욱에 관한 기록은 중국 최초의 시가집인 『시경詩經』에도 남아있다. 명나라 때 한의학서인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식욕이 끊기면 밥 먹기 전에 아욱국부터 먹어 속을 다스린 후, 식사를 하라’는 처방이 남아있다. 

아욱은 주로 국이나 죽으로 끓여 먹었다. 아욱을 국으로 끓이는 방법은 영조 42년(1766년) 유학자 유중림이 홍만선의 《산림경제》를 증보한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에서 찾아볼 수 있다.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에서는 아욱은 “오장육부가 차고 더운 것의 불균형을 치료하며, 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는 한의학적 이론과 더불어, “아욱에 마른 새우를 넣고 된장국을 끓인다”는 조리법도 수록되어 있다. 

이 조리법은 1921년에 나온 방신영의 『조선요리제법(朝鮮料理製法)』에도 이어지고 현재에도 사랑받는 조리법이다. 『조선증보구황촬요朝鮮增補救荒撮要』에는 아욱의 장점이 다음과 같이 소상하게 실려 있다. ‘아욱은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소화를 돕는 효능이 탁월하며 봄부터 가을까지 매일 잘 자라고, 더위와 가뭄에도 잘 견딘다.’ 

아욱은 동규 이외에도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데 들판에서 자주 본다 하여 야규(野葵), 토끼가 좋아하는 풀이라 하여 토규(菟葵), 이슬을 맞고 자란다 하여 노규(露葵)、미끌거리는 성질이 있다 하여 활채(滑菜)라고도 불린다. 

아욱(왼쪽)과 아욱씨(동규자).

아욱은 음력 정월에 심은 것은 ‘춘규(春葵)’, 음력 6월 7월 즈음에 심은 것은 ‘추규(秋葵)’, 8월, 9월 시기에 심은 것은 ‘동규(冬葵)’라 한다. 『산림경제(山林經濟)』에는 ‘가을에 심은 아욱이 겨울을 지나 봄에 씨를 맺은 것을 동규자(冬葵子)라 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한의학에서는 동규자(冬葵子)를 약재로 쓰고, 같은 아욱의 씨라 해도 춘규자(春葵子)는 약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겨울을 지낸 동규자가 바로 그 차가운 성질의 약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동규자(冬葵子)는 맛은 달고, 그 성질은 차가워서 소변을 원활하게 배출해주어 임병(淋病), 즉 방광염을 치료한다. 또한 윤장(潤腸) 효과가 있어 변비를 치료하고, 하유소종(下乳消腫)의 효능이 있어 모유가 잘 나오지 않거나, 젖몸살이 있을 때도 사용한다.

 

冬葵子 味甘,性寒。有利水通淋,滑肠通便,下乳之功效。常用于淋病,水肿,大便不通,乳汁不行。 

아욱의 잎에도 동규자와 비슷한 효능이 있다. 국 요리에 사용되는 아욱 잎은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하고, 폐열(肺熱)로 인한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나, 기침을 다스릴 수 있다. 아욱에 함유된 풍부한 칼륨 성분은, 혈관 내 노폐물을 배출하여,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작용을 한다. 아욱 100g에는 칼륨이 426㎎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1일 필요량의 12%에 해당한다.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칼륨 성분이 혈관 내 노폐물 배출을 도와준다. 칼륨 성분은 혈관 내 쌓여있는 나트륨 성분을 배출하는데도 탁월한 효능이 있어 고혈압을 예방한다. 

아욱은 산모의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욱은 산모의 붓기를 빼주는 역할과 모유 분비를 촉진한다. 산모에게 미역국과 아욱죽을 번갈아 제공하면 그 효과가 더 좋다. 아욱의 점액질과 플라보노이드 등의 다당류 성분은 염증에 대한 진정작용을 나타낸다. 

아욱에 함유되어 있는 풍부한 칼슘 성분이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골밀도를 강화해주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아욱 100그램에는 칼슘이 267 ㎎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1일 영양기준치의 38%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렇게 뼈를 튼튼히 함에 따라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발육을 돕고, 성인들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이로운 작용을 한다. 

아욱은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아욱은 100그램당 37㎉의 저칼로리 열량을 지녔다. 아욱 100그램에 함유된 식이섬유 양은 1일 필요한 섬유질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8%다. 이렇게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여, 변비를 예방하고 개선하는 뛰어난 효과를 지닌다. 

다른 채소에 비해 1년 중 구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서, 신선한 상태로, 주로 국 요리에 이용되는 아욱잎을 손질할 때는, 줄기 껍질의 섬유질을 벗겨내 는게 좋다. 섬유질의 미끈한 즙을 씻어내지 않으면 풋내가 나기 때문에 손질할 때는 쌀뜨물을 사용하면 좋다. 

무더운 여름도 어느덧 사라져가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가을 기운을 듬뿍 담은 아욱으로 맛있는 된장국을 끓여서, 건강을 지켜보면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