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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인(柏子仁) 측백 씨 기름의효능

Jinsunmi5066 2024. 6. 17. 07:49

   백자인(柏子仁) 측백 씨

  측백나무과 측백나무속 바늘잎큰키나무 측백나무의 익은 씨를 말린 것

                   

 측백나무

  산 지   ​ 

 중부 지방. 산지의 절벽 등에서 높이 10m정도 자라며 민가에서울타리용으로 많이 재배한다.

  채 취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린 다음 두드려 씨를 털고 굳은 껍질을 없앤다.

 

측백나무 열매와 씨

​                      형 태 

                    긴 달걀 모양 또는 긴타원형이고 길이는 4~6mm, 지름은 2~3mm

                    이다. 겉은 황백색이지만 오래 보관하면 황갈색으로 변한다. 질은

                    유연하고 기름기가 있으며 단면은 황백색이고 기름이 많다. 냄새

                    는 약하고 맛은 고소하다. 씨앗이 충실하고 황백색이며 기름기가

                    많고 찌든 냄새와 맛이 없는 것이 좋다.

 

​                     법 제  

                   살짝 볶아서 쓰거나 기름을 짜내 쓴다. 기름을 짜낸 약재를 쓰면 설사를 일으키지 않는다.

​                     성 분  

​                    다량의 휘발성 정유 성분[튜젠(thujene), 피넨]과 소량의 사포닌 들어 있다. 

 ​ 

                      약 성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며 심경ㆍ간경ㆍ신경에 작용한다.

​                      효 능

                    자양강장의 효능이 있으며 심을 보호하고 정신을 진정시키며 장

                    운동을 원활하게 하여 대변을 잘 나오게 한다. 풍습을 없애며 혈

                    을 돋우어 땀을 멈추게 하는 작용도 한다.

​                     작 용  

                    심혈이 부족하여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릴 때 허손흡흡(虛損吸

                    吸), 역절(歷節), 불면증, 식은땀, 변비, 요통, 관절통 등에 쓴다.

​                     처 방  

                    백자인에 산조인(멧대추 씨, 살맹이 씨)을 섞어 쓰면 진정작용이 더

                    강해지므로 수면 장애를 치료하는 효능이 더 좋아진다.

                    ㆍ백자인ㆍ맥문동ㆍ구기자ㆍ당귀ㆍ수창포ㆍ복신ㆍ현삼ㆍ숙지황

                    각각 10g, 감초 4g을 섞어 심혈이 부족하여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

                    거릴 때, 불면증, 건망증, 또 정신이 몽롱할 때 쓴다. 달여서 하루 3

                    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                     용 량      

                    하루 4~12g

​                      주의  

                    설사하는 환자에게는 씨에서 기름을 빼내고 써야 한다.

​측백나무 꽃

 

 

 

 참나리 측백나무 창포 참가시나무 천남성 참마 참나무 초피나무 천마 칠해목 청미래덩굴 칡의 요능

참나리

[효능 해설]

참나리는 시골에서 관상용으로도 즐겨 심는 꽃식물인데, 땅속에 지름 5cm 내외의 마늘처럼 생긴 알뿌리(안경?비늘줄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훌륭한 자양강장식으로 쓰인다.

병후 신경쇠약?이 알뿌리는 일반 탕약처럼 달여 마시지 않고 맛좋은 식품으로 삼아서 신체허약증과 산후회복, 여성의 갱년기장애, 병후신경쇠약, 백합증(百合症)에 널리쓰인다. 노인의 만성기관지염과 폐결핵, 변비, 젖앓이, 가래 기침, 놀라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데에 효험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식욕이 부전할 때마다 식품으로 즐기기를 권한다.


[식용 방법]

봄과 가을에 알뿌리를 캐서 대개 구워 먹든지 밥에 쪄서 식용한다. 벌식으로 하려면 알뿌리를 짓찧은 것을 쌀가루와 섞어 꿀과 함께 죽으로 쑤어 끼니마다 한 공기씩 ar는다. 이를 백합죽이라 한다. 또는 각자하고 시루떡에 넣기도 한다. 장기적으로 식용하기 위해서는 가볍게 찐 후에 잘라서 건조시켰다가 꿀물에 한동안 불려서 볶아 먹는 것이 으뜸이며, 또 가루로 내어 꿀물에 풀어 먹기도 한다. 알뿌리를 덩어리째 쓰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비늘줄기로 이뤄진 조각을 일일이 잘게 뜯어내서 식품으로 삼아야 한다. 중나리의 알뿌리도 탐스러워 식용하기 좋다. 참나리와 한종이 되는 나리 종류는 우리 나라에 14종이 야생하고 있는데, 개중에는 알뿌리가 작아서 먹음직스럽지 못한 것들이 있다. 여름철에 산과 들에 나가면 영롱스럽게 핀 꽃 모양을 보고 누구든지 굴취할 수가 있다. 늦가을에 땅 위의 잎과 줄기가 시들어 버린 무렵에 캐낸 알뿌리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참나리 증식?줄기의 잎겨드랑이마다 맺히는 콩알 만한 알눈(주아, 斡嫩)을 심으면 5년 정도의 기간이 지나야 새로운 개체를 볼 수 있는데 비해 알뿌리를 쪼개어 심으면 2년 만에 새싹이 돋는다.

꽃망울 식품?개화하기 전 참나리의 길쭉한 꽃망울은 잡채, 볶음밥의 좋은 재료가 되며, 채취하여 건조시켰다가 고급 요리에 쓰곤 한다. 그런데 꽃망울이 벌어지기 전에 따내면 꽃 감상을 제대로 할 수 없으므로 기품 있게 피어나는 꽃을 맘껏 감상하고 난 뒤에 떨어지려는 꽃잎을 받아 식품으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꽃이 탐스럽게 많이 피면 풍년이 든다고 말이 있는데, 동서고금을 통해 백합류가 풍요를 상징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막 떨어지려는 꽃잎을 모아서 소주에 담가 숙성시키면 불그레한 빛깔이 매혹적이며 독특한 자양 건강주가 된다. 그 가치를 아는 사람은 고급스런 양주 몇 병과도 바꾸지 않는다.


[식물 특징]

여러해살이풀로서 비늘줄기로 이뤄진 큰 알뿌리를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의 백합류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종류이다. 굵고 실한 줄기는 곧게 서서 1.5m 내외의 높이로 자라며 전혀 가지를 치지 않는다. 줄기는 자갈색빛을 띠며 위쪽 부분에는 흰 솜털이 산재한다. 긴 피침꼴의 많은 잎이 좁은 간격으로 줄기를 돌아가면서 어긋나게 자리하는데 길이는 5~15cm 가량이다. 7~8월이면 줄기 끝에 3~10송이의 탐스런 꽃이 핀다.꽃의 지름은 10cm 내외이고 꽃잎 안쪽에 검은 반점이 산재한다. 빛깔은 주황빛이며 산지의 양지쪽 풀밭에 난다.



신체 허약한 노인들에게 좋은 자양강장제.

참나리 꽃잎으로 약술을 담그면

빛깔과 맛이 독특한 자양 건강주가 된다.

 

측백나무

측백나무는 예부터 신선이 되는 나무로 알려져 귀하게 대접받던 나무다. 사당이나 묘지, 절간, 정원 등에 즐겨 심었는데 특히 중국 사람한테 사랑 받았다. 측백나무 잎이나 열매를 먹고 신선이 되었다거나 몇 백 년을 살았다는 얘기가 많이 전해진다.

옛날 진나라 궁녀가 산으로 도망쳐서 선인이 가르쳐 주는 대로 소나무와 측백나무 잎만 먹고살았더니 추위와 더위를 모르게 되었을 뿐 아니라 온몸에 털이 난 채로 2백년 이상을 살았다고 한다.

또, 적송자(赤松子)라는 사람이 측백나무 씨를 먹었는데 빠졌던 이가 다시 나왔다고 했으며, 백엽선인은 측백나무 잎과 열매를 8년 동안 먹었더니 몸이 불덩이처럼 되고 종기가 온몸에 돋았다가 깨끗이 나았는데 그 뒤로 몸이 가벼워지고 얼굴에서 빛이 나며 결국 신선이 되어 우화등선(羽化登仙)했다고 했다.

측백나무에는 무덤 속의 시신에 생기는 벌레를 죽이는 힘이 있다. 좋은 자리에 묻힌 시신에는 벌레가 생기지 않지만 나쁜 자리에 묻힌 시신에는 진딧물을 닮은 자잘한 벌레가 생겨 시신을 갉아먹는데, 이 벌레를 염라충이라고 부른다.

측백나무를 묘지 옆에 심으면 시신에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

측백나무 잎을 쪄서 말리기를 아홉 번 거듭하여 가루를 만들어 오래 먹으면 온갖 병을 예방·치료할 수 있다. 몸에서 나쁜 냄새가 없어지고 향내가 나며 머리칼이 희어지지 않고 이빨과 뼈가 튼튼해져서 오래 산다. 부인들의 하혈이나 피오줌, 대장이나 직장의 출혈에도 구증구포한 측백 잎이 효과가 크다. 간암이나 간경화 등으로 복수가 찰 때에는 아홉 번 쪄서 말린 측백 잎을 달여서 오소리 쓸개와 함께 복용하면 복수가 빠지고 소변이 잘 나오게 된다. 구증구포한 측백 잎을 늘 복용하면 고혈압과 중풍을 예방할 수 있고, 몸이 튼튼해지며 불면증, 신경쇠약 등이 없어진다.

측백나무 씨앗은 백자인이라 하여 자양강장제로 이름 높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렸다가 단단한 겉껍질을 없앤 뒤에 쓴다.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좋게 하며 대변을 잘 보게 하는 작용이 있다. 몸이 허약하여 식은땀을 자주 흘리거나 변비, 뼈마디가 아픈 질병 등에 효과가 있다. 씨앗을 가루 내어 한 숟갈씩 따뜻한 물에 타서 복용한다. 오래 복용하면 강철처럼 몸이 튼튼해진다. 측백나무 씨앗으로 만든 술인 백자주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과실주의 하나로 고려 명종 때에 만들어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 나라에 자생하는 측백나무는 흔치 않다. 대구의 팔공산, 가야산, 비슬산에 자생하는 것이 있고 절간에 수백 년 묵은 고목이 있으며, 대구시 도동, 충북 단양군 매포면 영천리, 경북 영양군 영양면 감천동에 측백나무 자생지가 있어 보호를 받고 있다. 서울 성북구 방학동에도 삼백살이 넘은 측백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의 잎을 삶아 먹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측백 잎을 구증구포하여 차 대신 달여서 오래 마시면 나름대로 맛과 향도 괜찮거니와 무병장수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측백나무 줄기를 뭉근한 불로 오래 달여서 약으로 쓰기도 한다. 측백 잎은 가을철 처서 무렵에 채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창포

[효능 해설]

가을에 뿌리줄기를 캐어서 잔뿌리를 다듬은 다음 잘 씻어 햇볕에 말린다. 실험적으로 눈을 밝게 하고 청각을 예민하게 하며, 뚜렷한 진정 작용이 있음을 알았다.

창포 뿌리는 방향성 건위약으로서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 증진으로 입맛을 돋우며, 소화를 잘시켜 방귀가 많은 증상을 수반한 소화불량을 해소시킨다. 또 위장 속의 이상(異常) 발효를 억제하고 설사를 멈춘다. 그러나 소화약으로 너무 많이 오래 복용하면 토하거나 메스꺼움 같은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뿌리줄기를 법제하여 약용해야 한다.

피로한 신경?창포는 신경이 심하게 피로해져서 생기는 여러 증상들을 개선하는 데에 효과를 발휘한다. 즉 건망증, 몽롱한 의식, 정신의 불안증, 고열로 인한 의식장애, 머리의 어지러움, 호흡의 촉박감, 귀 울림, 망상적인 정신분열, 뇌막의 염증성 자극,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진정시키고 고쳐 준다. 보다 더 좋은 효과를 보려면 석창포를 배합하여 꿀을 조금 넣은 달임약으로 복용하는 것이다.

그 이외에 눈의 충혈, 이뇨, 기관지염, 여러 열성 질환, 간질병, 인후증 등에도 쓰인다는 한의서의 옛 기록이 있다. 또한 사기(邪氣)를 피한다고도 한다. 하루에 4~10g을 달여 마신다.

[창포의 민속]

과거에는 봄이 되면 집집마다 창포술을 빚는 민속이 있었는데 이것은 고려 때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이 민속주는 건위, 피로회복, 강장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창포와 백출, 산약을 함께 가루로 빻아 쌀가루와 섞어서 꿀을 넣고 떡(창포반)을 만들어 먹었는데, 좋은 영양식이 되었다고 한다.

창포 목욕?창포의 잎과 뿌리와 쑥을 잘게 썰어 망사주머니에 넣고 팔팔 끓여서 욕탕물에 붓고 목욕을 오래 하면 혈액을 촉진하고 몸 속의 나쁜 기운을 씻어내며 신경통이 사그라지게 한다고 한다.

5월 단오날엔 여인들이 창포물로 머리를 감는 민속은 옛날에는 큰 행사였다. 또한 창포를 꾸준히 먹고 장수했다는 기록이 있다.

[식물 특징]

물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온몸에서 향긋하고 시원스런 향내를 풍긴다. 굵고 긴 뿌리줄기를 가지고 있으며, 빛깔은 적갈색이고 많은 마디가 있다.

길쭉한 칼과 같은 생김새의 잎이 뭉쳐서 자라며 높이가 60~90cm에 이른다. 평행된 잎맥을 가지고 있는데 한가운데에 자리한 잎맥이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 잎의 밑동은 서로 감싸는 상태로 겹쳐져 있다.

꽃대는 잎과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그 중간부에 수많은 꽃이 뭉쳐 피어나 원기둥꼴의 꽃차례가 생겨난다. 꽃차례의 길이는 5cm 안팎이고 굵기는 6~15mm 정도 되며, 빛깔은 황록빛이다. 6~7월 중에 꽃이 핀다.

전국에 분포하며 물가에 난다.


의식 몽롱, 건망증, 망사적 정신분열증에 효험.

위액분비촉진, 소화불량을 고치는 위장약이다.

 

참가시나무

참가시나무는 가시가 달린 나무가 아니라 상록성 참나무를 가리킨다. 참나무에는 물참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갈참나무, 떡신갈나무, 굴참나무 등 가짓수가 꽤 많은데 많은 참나무 중에서 참가시나무, 붉가시나무, 종가시나무, 돌가시나무, 정가시나무 등 겨울철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참나무들을 통틀어 가시나무라고 한다. 가시나무는 추위에 약해 중부 지방에서는 자랄수 없고 남해안이나 제주도, 완도, 울릉도 같은 따뜻한 섬 지방에 자란다.


가시나무는 대개 잎이 보통 참나무보다 작고 두꺼우며 잎의 표면이 반짝반짝 윤이 나고 진한 녹색을 띤다. 긴 타원꼴인 잎은 톱니가 있고 따로나기로 붙으며 겉면은 반지르하게 윤이 난다. 암수한그루로 봄에 황갈색 꽃이 피어 가을에 도토리를 닮은 열매가 달린다. 열매를 "가시"라고 부르며 묵을 만들거나 가루 내어 수제비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가시나무의 잎과 열매, 어린 줄기는 설사를 그치게 하고 출혈을 멎게 하며 염증을 없애고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튼튼하게 한다. 또한 담낭 결석이나 신장 결석 등 갖가지 결석을 녹여 없애는 작용이 있다. 특히 참가시나무는 일본에서 담석, 신장 결석, 요로 결석 등 갖가지 결석에 특효약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과 중국에서는 참가시나무 잎으로 결석 용해제를 만든다. 참가시나무의 잎을 달여서 차처럼 마시면 몸 안에 있는 돌이 녹아서 없어지거나 소변으로 빠져나온다. 잎과 잔가지를 봄이나 여름철에 채취하여 깨끗하게 씻어 잘게 썬 다음 쪄서 그늘에서 말려 약으로 쓴다. 하루 50~70그램을 600~1,000밀리리터의 물에넣고 물이 3분의 1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번 밥 먹고 나서 마신다. 가시나무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가래를 삭히고, 기침과 염증을 없애며 신장기능을 튼튼하게 하여 정력을 강화시키는 등의 효능도 있다.


일본 히로시마 대학에서는 본디 시코루 지방에서 민간 요법으로 써오던 것을 10년 동안 연구하여 참가시나무가 몸속에 생긴 돌을 녹여 없앨 뿐만 아니라, 돌이 생기지 않도록 억제하는 효력이 있다는 것을 밝혀 냈다. 가시나무는 강장.강정 작용이 높은 것으로도 이름이 나 있다. 정력 감퇴, 음위, 성 기능 저하, 여성들의 불감증 등에 두루두루 효험이 있다. 잎과 잔가지를 쪄서 그늘에서 말린 후 달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시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력이 세어진다.


가시나무 열매는 영양이 풍부하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골고루 들어 있고 갖가지 미량 원소도 많이 들어 있다.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몸에 힘이 나게 하며 뼈를 단단하게 하고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져서 오래 살수 있게 된다. 겉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로 꿀 속에 3년쯤 담가두면 떫은맛이 없어지고 맛이 좋다. 이것을 하로 10~20개씩만 먹어도 배고프지 않고 힘이 난다고 한다. 가시나무 열매 대신 도토리를 써도 좋다.


스페인이나 그리스, 이탈리아 등의 지중해 연안 날들을 여행하면서 가장 흔하게 본 나무가 가시나무였다. 늦은 가을이나 겨울철이면 가시나무열매가 떨어져 땅바닥에 수북하게 쌓인다. 그러나 이것을 주워서 먹는 사람은 없고 다만 가끔 돼지 먹이로 쓸 뿐이다. 가시나무 열매로 키운 대지는 병치레 없이 잘 자랄 뿐만 아니라 고기 맛이 유난히 좋아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천남성

[효능 해설]

늦가을에 알뿌리를 캐어다 씻은 다음 겉껍질을 벗기고 잘게 쪼개 햇볕에 말린다. 잘게 쪼개는 이유는 햇볕을 골고루 쪼여 독성분을 보다 많이 소멸시키기 위한 것이다. 천남성과 비슷한 종류가 우리나라에 8종이 자라고 있는데 다 같은 목적으로 약용한다.

동물실험에서 관찰해 보면 모르핀 따위를 과량 사용하여 일어나는 경련을 진정시키고, 전초(全草)에는 자극성 물질이 있어서 이것이 피부에 닿으면 염증을 일으키지만 동물의 배 안에서는 독작용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약리실험에서는 달임약이 끓는 가래를 삭여 주고 경련을 진정시키며 진통 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경련마비증?중풍으로 말을 못하고 기동이 어려우며 입과 눈이 비뚤어지고 반신을 제대로 못 쓸 때, 지랄병, 어린이 경풍, 가래가 끓는 심한 기침, 풍증으로 어지러움이 있을 때, 파상풍, 뼈마디의 통증, 뇌졸중에 의한 운동마비, 수족마비 등에 약용하면 효과를 본다.

자궁경부암?또한 자궁경부암의 치료약으로 쓰는데 임상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위와 같은 고약스런 질병은 양약으로 치료하려면 아무래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런 경우에 생약에 대한 한의학의 도움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독성은 질병 퇴치에 효능 효험을 나타내는 사례가 많이 있으며, 뱀독도 약으로 쓰인다는 것이다.

법제하여 약용?천남성 종류는 독성이 강하므로 반드시 법제해서 약 용해야 한다. 달일 때에 생강즙이나 백반물을 함께 넣어 완전히 익힌 후 건조시켜야 하며, 이 약재를 달임약으로 쓸 때는 1회에 1~1.5g씩 소량을 이용해야 안전성이 있다. 그리고 부스럼, 악성 종기, 화상, 타박상, 화농증 따위에는 잎을 짓찧어 붙이고 기름종이를 덮은 다음에 접착 테이프로 고정시킨다. 또는 달임약을 하루 몇 차례씩 환부에 바르는데, 혹시 톡톡 쏘는 듯한 자극이 생기면 씻어내야 한다.

가을이 지나면 잎이 없어져 어느 것이 천남성인지 구분이 곤란하므로 미리 채취해 보존하는 것이 좋으면, 한편 산에서 옮겨다가 마당에 심어 놓고 필요할 때마다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물 특징]

여러해살이 풀로서 땅속에 납작한 알뿌리를 가지고 있다. 굵은 줄기가 50cm 정도의 높이로 자라면서 크고 작은 두 장의 잎을 피운다. 줄기는 푸른빛인데 보랏빛 얼룩무늬가 들어 있는 것도 있다.

잎은 새 발가락 모양으로 5~11 조각으로 갈라져 있으며 갈라진 잎 조각은 긴 타원꼴 또는 피침꼴로서 양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잎을 가지지 않은 암꽃과 수꽃이 각기 아래위로 갈라져 막대기꼴로 뭉쳐 있는데, 대롱꼴의 큰 꽃받침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 꽃받침에는 푸르고 흰 줄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다. 꽃받침의 길이는 10cm 안팎으로 끝의 일부가 길게 자라나 뚜껑처럼 꽃을 덮고 있다. 5~6월에 꽃이 핀다. 전국에 분포하며 산의 숲 속에 난다.


천남성의 독성은 뛰어난 약효를 발휘한다. 중풍, 안면마비, 반신불수, 지랄병에 효험. 자궁경부암의 치료에 임상 효과가 있었다.

 

참마

옛날 중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큰 나라와 작은 나라가 전쟁을 벌였다. 크고 힘센 나라에서 작고 약한 나라를 쳐들어가 땅을 점령했다. 작은 나라의 병사들은 큰 나라의 병사들에게 밀리다가 어느 산밑에까지 쫓겨 갔다.

그들은 산속으로 들어가 숨었다. 큰 나라 병사들은 산을 겹겹이 포위하고 그들이 산속에서 먹을 것이 떨어져 굶어 죽거나 항복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1년을 기다려도 산으로 도망간 작은 나라의 병사는 한 사람도 산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큰 나라의 병사들은 그들이 모두 산속에서 굶어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경계를 태만히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산속에 숨어 있던 작은 나라의 병사들이 왕성한 기세로 산을 내려와 습격을 했다.

1년 동안이나 쉬고 있었던 강대국의 병사들은 별로 싸워 OO도 못하고 패하여 달아나기에 바빴다. 반대로 산속에 있던 병사들은 모두 힘을 합쳐 용감하게 싸워 마침내 잃어버린 땅을 되찾았다.

뒷날 싸움에 진 큰 나라 사람들은 작은 나라 병사들이 산속에서 무엇을 먹고 어떻게 몸을 단련했는지를 알아보았다. 산에는 덩굴식물이 많이 자라고 있었는데 여름에 하얀 꽃이 피고 굵고 긴 뿌리가 있었다. 작은 나라의 병사들은 산속에서 이 식물의 뿌리를 캐 먹고 줄기와 잎은 말에게 먹이며 힘을 길렀던 것이다.

병사들은 이 뿌리를 산속에서 먹을 것을 찾다가 우연히 만났다 하여 산우(山遇)라고 불렀다. 그 뒤로 이 식물은 식량으로 쓰게 되었고 허약한 몸을 튼튼하게 하는 데 좋은 약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 후로 ‘산에 있는 약’이라 하여 ‘산약’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산약을 우리말로는 참마라고 부른다.

산약에 대한 다른 전설도 있다.

본디 중국에서는 산약을 ‘서여’라고 불렀는데 지금부터 1500년 전인 수나라 때에 ‘서여’라는 임금이 있었다. 뭇사람들이 산약을 부를 때 거침없이 임금의 이름을 사용했기 때문에 신성한 임금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하도록 이름을 ‘산에서 나는 귀한 약재’라는 뜻에서 ‘산약’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 뒤로는 서여를 산약, 서사, 산서, 회산약, 불장서 등으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참마’는 덩굴성 초본식물로 우리나라 아무 곳에나 난다. 대개 햇볕이 잘 드는 야산이나 들에 많이 자란다. 4월 말이나 5월 초에 싹이 나서 7∼8월에 연한 녹색의 작은 꽃이 피고 가을에 3개의 날개가 달린 바람개비 모양의 열매가 달린다. 참마의 뿌리는 둥근 기둥 모양으로 땅속을 깊이 파고든다.

큰 것은 땅속으로 2미터나 파고 들어간 것도 있으며 이 뿌리를 감자나 고구마처럼 쪄서 먹거나 약으로 쓴다. 한방에서 참마는 뼈와 살을 튼튼하게 하고 정력을 강하게 하며, 오래 먹으면 귀와 눈이 밝아지고 오래 살게 하는 보약으로 이름이 높다. 그러나 이 식물의 기이하고 신비스러운 생태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오랜 채약 경험으로 알아낸 야생 참마의 기이한 생태를 처음으로 밝힌다. 해마다 이사를 다니는 식물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수백 년 묵은 산삼이 부정한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자취를 감추어 버린다는 이야기는 전설처럼 전해 오지만, 손도 발도 없는 식물이 어떻게 옮겨 다닐 수가 있겠는가. 그러나 야생 참마가 해마다 이사를 다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는 야생 참마를 캐러 다니면서 그 생태를 세심하게 관찰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자연계의 한 비밀이다.

참마는 5월 초 새싹이 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뿌리가 물렁해지고 쭈그러들기 시작한다. 뿌리에 있던 영양 물질을 줄기로 올려 보내기 때문이다. 그렇게 차츰 영양 물질을 위로 올려 보내서 꽃필 무렵인 8월쯤 되면 뿌리에 있던 영양분이 모두 줄기로 올라가서 줄기는 4∼5미터씩 길게 뻗지만 뿌리는 마치 바람 빠진 풍선 모양으로 겉껍데기만 땅속에 남아 있게 된다.

그래서 한여름철에 야생 참마를 캐보면 굵은 뿌리가 있어야 할 자리에 구멍만 뻥 뚫려 있을 뿐이다. 뿌리에 저장해 두었던 영양분을 줄기로 다 끌어올린 참마는 원래 있던 뿌리 옆에 새로운 뿌리를 만든다.

그리고는 줄기로 끌어올렸던 영양분을 내려 보내는 것이다. 그리하여 가을철 잎이 누렇게 마를 때쯤에는 이 새로운 뿌리로 영양분을 고스란히 옮겨오게 되는 것이다.

이때에 뿌리를 캐보면 원래 뿌리가 있던 곳에는 빈껍데기와 함께 뿌리 모양과 크기 그대로의 빈 구멍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주변을 넓게 파보아서 빈 구멍이 어느 방향으로 몇 개가 있는지를 확인하면 그 참마가 몇 해 동안에 어느 방향으로 이동해 왔는지도 알 수 있게 된다.

참마가 해마다 이처럼 이사를 다니는 것은, 참마가 땅의 기름기 를 먹고 사는 식물이 아니라 땅 기운을 흡수하여 사는 식물이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밭에서 재배하는 것은 이처럼 옮겨 다니지 않는다. 더 놀라운 것은 참마가 수백 년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풀 가운데서 수백 년을 사는 것은 산삼을 빼고는 없다. 그런데 참마는 수백 년은 물론 수천 년도 살 수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야생참마를 잘 관찰해 보면 뿌리가 웬만큼 굵어진 뒤로는 더 자라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는 자라지 않으면서 해마다 조금씩 옮겨 다니기만 하는 것이다. 그렇게 수백 년 동안 이사를 다니면 이쪽 골짜기에서 저쪽 골짜기까지 옮겨갈 수 있는 것이다. 생태가 이처럼 신비스러우니 그 약효도 뛰어날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야생 참마를 쪄서 잘 말리면 흑갈색으로 굳어 단단하기가 마치 유리알 같아 잘 깨어지지 않으며, 아린 맛이 난다. 그러나 재배한 참마는 아린 맛이 없고 쉽게 잘 부러진다. 글쓴이가 아는 사람 중에 어려서부터 참마를 늘 먹어 온 사람이 있다. 그는 젊어서 씨름판에 나가 황소를 몇 마리 타기도 한 장사이다. 건축 공사장의 인부로 일하는데 보통 인부들의 서너 곱절 일을 해도 거의 피곤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체력이 왕성하다. 그의 건강과 힘의 비결은 해마다 10월 말쯤 산으로 들어가서 한 달 동안 참마를 캐서 그 자리에서 우둑우둑 OO어 먹는 것이라고 했다.

참마는 특이한 상태와 약성이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신비한 풀이다. 야생 참마는 당뇨병, 갖가지 암 치료에 효과가 있고 허약한 몸을 튼튼하게 해주는 보약으로의 효능 또한 뛰어나다. 야생 참마야말로 산삼 이상의 신비를 간직한 약초이다.

야생 참마와 재배한 참마를 구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재배한 것은 뿌리가 굵고 몽톡하지만 야생은 뿌리가 가늘고 길고 단단하다. 참마는 ‘산의 뱀장어’라고 부를 만큼 자양강장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참마는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 당뇨병, 기침, 폐질환 등에 효과가 두드러진다.

특히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강하여 원기가 쇠약한 사람이 오래 복용하면 좋다. 참마는 영양이 풍부하다. 녹말과 당분이 많고 비타민 B, B2, C, 사포닌 등이 들어 있다. 끈적끈적한 점액질은 무친으로 단백질의 흡수를 돕는 물질이다. 참마는 소화가 매우 잘된다.

참마에는 디아스타제라는 소화 효소가 들어 있는데 이 효소는 음식을 3~4배 빨리 소화되게 한다. 그러므로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 위가 약한 사람에게 좋다. 또 장 속 세균의 활동을 왕성하게 하므로 만성 장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당뇨병의 혈당을 낮추는 데에도 효과가 있고 가래를 없애고 염증을 삭이며 머리를 맑게 하는 작용도 있는 참마는 날것으로 그냥 먹거나 생즙을 내어 먹을 수도 있지만 쪄서 먹기도 하고 쪄 말려 가루를 내어 먹기도 한다. 꾸준히 오래 먹는 것이 좋다. 날것을 강판에 갈아서 종기에 붙여도 잘 낫는다. 특히 유선염에 찧어 붙이면 잘 낫는다.

참마는 재배한 것은 약효가 신통치 않다. 야생이라야 효과가 제대로 난다.

 

참나무

참나무는 우리 나라에서 제일 흔한 나무다. 흔히 도토리나 상수리가 열리는 나무를 모두 참나무라고 부른다.

떡갈나무,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물참나무 등 종류가 많다.

그러나 이 흔해 빠진 나무가 귀한 약이 되는 줄 누가 알까.

참나무는 잎과 껍질, 그리고 열매인 도토리나 상수리를 약으로 쓴다.

참나무 잎은 지혈작용이 뛰어나 피를 토하거나 코피가 날 때, 치질로 인한 출혈에 효과가 있다. 갑자기 피를 토할 때에는 참나무 잎을 말려서 가루 낸 것을 5∼10그램씩에 물 한 대접을 붓고 달여서 마시면 구토가 멎는다.

또, 코피가 멈추지 않을 때에는 참나무 잎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한잔 마시면 신기하게도 멎는다.

치질로 피가 그치지 않을 때에는 참나무 잎을 가루 낸 것과 회화나무 꽃을 볶아서 가루 낸 것 각각 5그램씩을 미음에 타서 복용한다. 한 번 먹어서 그치지 않으면 몇 번 더 먹는다.

임질로 통증이 심할 때에는 참나무 잎을 말려 가루 낸 것을 10∼15그램씩 파 뿌리 달인 물이나 생수로 복용한다. 참나무 껍질은 악창, 종기, 장풍하혈(腸風下血:직장궤양 출혈), 설사, 이질 등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참나무 껍질을 진하게 달여서 그 물로 종기나 악창, 피부염 부위를 씻으면 잘 낫는다.

대장의 염증으로 설사가 오랫동안 그치지 않을 때에는 참나무 속껍질을 채취하여 진하게 고약처럼 달여서 먹는다. 참나무 속껍질 1근(600그램)에 물 1말을 붓고 은은한 불로 오래 달여서 물이 5되쯤 되게 한 다음 참나무 껍질을 건져내 버리고 다시 그 물을 고약처럼 달여서 두고 수시로 물에 타서 먹거나 술에 타서 복용한다.

만성이 된 설사에 효과가 매우 좋다.

참나무 껍질은 연주창 치료에도 쓴다. 연주창에는 참나무 속껍질을 진하게 달여서 그 물로 자주 씻는다. 참나무는 뼈를 이롭게 하는 나무이다. 그러므로 집안의 가구나 돗자리, 침대, 밥상, 밥그릇, 베개 등을 참나무로 만들면 좋다.

참나무는 골기(骨氣)를 많이 품고 있는 나무이므로 참나무 숲을 자주 산책하는 것으로도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참나무 잎이나 잔가지는 담낭결석, 신장결석, 방광결석, 요로결석 등 갖가지 결석을 녹여 나오게 하는 효과도 있다. 참나무가 결석을 용해하는 작용이 있으나 그 가운데서 겨울철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종류인 참가시나무가 결석을 녹이는 작용이 가장 세다. 참가시나무 잎이나 잔가지 40∼50그램을 달여서 차처럼 마시면 웬만한 결석은 1~3개월이면 녹아서 없어진다. 다른 나라에서는 참가시나무와 참나무 잔가지로 결석 용해약을 만든다.

참나무와는 반대로 대나무는 수기(水氣)를 많이 품고 있는 나무이다. 대나무로 만든 집에서 살거나 대나무 돗자리로 위에서 잠을 자면 뼈가 약해진다. 대나무 자리에서 잠을 자면 찬 기운이 뿜어져 나오므로 여름철을 시원하게 지낼 수 있겠으나 냉기가 뼈에까지 스며들면 뼈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건강이 나빠질 수도 있다.

 

초피나무

미국의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돌아다녀 보면 미국 사람들이 커피에 초피 가루를 넣어 마시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초피를 원료로 하여 새로운 향신료를 개발하여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남미의 여러 나라에서도 초피를 많이 먹고 있으며, 옛날 중국의 진시황도 초피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추어탕에 넣어 먹거나 김치를 시지 않게 하기 위해 넣고, 껍질로는 물고기를 잡는 데에 써 왔을 뿐인 초피가 요즈음 후추와 겨자를 능가하는 세계 제일의 천연 향신료이자 에이즈 균까지 죽일 수 있는 훌륭한 약재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1천만 평이 넘는 땅에 초피나무를 재배하여 초피 가루를 미국·유럽으로 수출하여 국가적으로 큰 소득을 얻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초피 열매를 수입해서 가공하여 한국으로 역수출하고 있기까지 하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은 초피를 재배하기에 세계에서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초피를 연구하고 있는 학자들은 한결같이 한국 지리산 부근에서 나는 초피가 향기가 제일 강하고 품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꼽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서는 논밭둑이나 집 주변에 자라는 초피나무를 귀찮다고 베어 내고 있는 형편이다.

초피나무는 키 3미터, 지름 15센티미터쯤까지 자라는 낙엽떨기나무다.

조피, 재피, 지피, 천초, 남초, 진초, 산초, 파초, 촉초 등 이름이 많다.

초피나무와 닮은 것으로 산초나무가 있는데 일본인들이 초피나무를 산초나무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초피를 산초라 부르는 것이 국제 통용어가 되어 버렸다.

초피는 전국의 해발 1천 미터 아래의 산야에 자생하거나 심어 키운다. 6월에 황록색 꽃이 피어 가을에 지름 4밀리미터쯤의 둥근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다. 열매가 다 익으면 껍질이 터져 새까만 씨앗이 밖으로 튀어나온다.

대개 열매껍질을 향신료와 약으로 쓰고, 씨앗이나 어린 잎, 나무 줄기도 여러 용도로 쓴다.

초피 열매는 한방에서 해독·구충·진통·건위약으로 많이 쓴다. 초피나무 열매 껍질을 베개 속에 넣고 자면 두통이나 불면증에 신기할 정도로 효과가 있다.

또 여름철에 잎이 붙은 연한 가지를 잘라 그늘에서 말렸다가 가루 내어 계란 흰OO와 밀가루를 섞어서 이겨 화장 크림처럼 만들어 동상·타박상·요통·근육통·종기 등에 바르면 효과가 신통하다.

 

초피나무는 균을 죽이는 힘이 대단히 강하여 미국의 어느 의학자는 초피나무가 에이즈 균을 죽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초피는 성질이 뜨거우므로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를 내리며 양기를 돕고 소화를 잘되게 하는 등의 약리작용이 있다. 초피를 약으로 쓸 때는 씨앗을 추려 내고 열매껍질만을 쓴다.

초피를 갖가지 질병에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 허약한 몸을 튼튼하게 하는 데 초피 1근을 볶아 물기를 빼고 백복령 10냥을 껍질을 버리고 가루 내어 꿀로 벽오동 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두고 한번에 50개씩 먹는다. 오래 먹으면 눈이 맑아지고 안색이 좋아진다.
  • 또는 초피 40알을 좁쌀을 끓여 만든 미음에 하룻밤 동안 담가 두었다가 빈 속에 물로 먹는다.
  • 오래 먹으면 몸 속이 따뜻해지고 얼굴빛이 좋아지고 머리털이 검어지고 눈이 밝아지며 갖가지 질병이 예방된다.
  • 대머리 초피나무 잎을 짓찧어 붙이면 머리카락이 난다.
  • 탈항 빈 속에 초피 1돈(3.75그램)을 OO어서 물로 먹는다. 또는 가루 내어 먹는다. 3∼5번 먹으면 낫는다.
  • 여성의 자궁출혈과 자궁염에는 초피 열매를 볶아 가루 내어 한번에 1돈씩 따뜻한 술로 먹는다.
  • 겨울에도 추위를 타지 않고 한여름에도 땀이 나지 않게 하는 방법 초피나무 열매 2되를 맑은 물 1말 2되에 이틀 동안 담갔다가 즙을 짜낸 것에다 초오 가루(초오를 진흙을 싸서 구워 배꼽을 버리고 가루 낸 것) 1백60그램을 섞어 구리 그릇에 담아 약한 불로 엿처럼 달여 벽오동 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 한 달만 먹으면 겨울철에 홑옷을 입어도 추위를 모르게 된다. 물론 여름철에 더위도 안 타게 된다.

천마

[효능 해설]

이른봄이나 늦가을에 덩이줄기를 캐어 잔뿌리를 제거한 뒤 물로 씻은 다음 겉껍데기를 벗긴 것을 증기에 쪄내여 햇볕에 말린다. 건조실에서 빨리 말리는 것이 좋다. 늦여름이면 지상부의 줄기가 시들어 버리므로 미리 자라나는 곳에 표시해 두었다가 가을에 캐는 것이 정확하다. 동물시험에서 지랄병 발작을 멈추는 작용, 항쇼크 작용, 경련을 진정시키는 작용, 혈압강하 작용이 있음이 관찰되었다고 한다. 우선 강장약(몸을 건강하게 하고 힘을 왕성하게 하는 약)으로서 성기능장애와 육체의 피로를 물리쳐준다. 그리고 두통, 지랄병, 메스꺼움, 구토, 신경쇠약, 신경장애로 말을 못할 때, 팔다리가 오그라드는 통증, 팔다리의 경련, 근육 마비, 현기증, 반신불수, 어린이의 간질병, 중풍 등 모질고 견디기 어려운 질병들을 이기게 하는 힘을 길러 주어 오랜 복용으로써 완치시켜주는 약효가 있다. 이것은 강장의 효과가 뒷받침되어 주기 때문이기도 하며, 그리하여 신경을 안정되게 하고 혈액을 보해 주는 것이다. 하루 복용량은 6~9g이다.

두통의중요 약재?중국의 이름 있는 한의학 서적은 천마의 덩이뿌리가 두통 치료의 중요한 약재라고 지적했다. 그 이외에 신장염, 고혈압에도 쓰이며, 머리를 검게 한다는 옛 기록도 있다. 일본에서는 달여서 복용하면 강장약의 효과가 있으며 신경쇠약에도 좋다고 널리 쓰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진통, 진경, 관절염, 어린이의 뇌막염, 강장약으로 쓰인다고 한다.



[식물 특징]

참나무의 썩은 그루터기에 나는 버섯 균사에 붙어 사는 여러해살이 기생식물(氣生植物)이다. 길고 긴 덩이줄기를 가지고 있으며 그로부터 높이 1m쯤 되는 줄기가 자라난다. 줄기의 빛깔은 주황빛이고 잎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꽃은 줄기 끝에 곧게 선 이삭꼴로 모여 피는데, 세 개의 꽃잎이 서로 달라붙어 불룩한 단지꼴을 이루며 주둥이 부분이 세 개로 갈라져 있다. 꽃의 길이는 2m 안팎이고 빛깔은 노랗다. 6~7월에 꽃이 핀다.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에 분포하며 다소 깊은 산의 숲속에 난다.



강장약으로 성기능 장애, 피로를 물리친다.

신경쇠약, 신경장애, 현기증에 약용하며

향쇼크, 경련의 진정, 마비를 풀어준다.

 

칠해목

자연에는 모든 질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이 있다. 그럼에도 질병으로 신음하고 죽어가는 사람이 많은 것은 사람이 자연을 알지 못하고, 또 알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하찮게 여기는 풀이나 나무가 인류가 불치병으로 여기고 있는 질병에 매우 큰 효력을 발휘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일이 많다. 옻독을 푸는 데 신약이라고 할 칠해목(漆解木)에 대한 이야기도 식물의 생태를 나름대로 연구하던 중에 알게 된 것이다.옻나무를 만지거나 몸이 닿으면 옻이 오르는 사람이 많다. 옻으로 인한 피부염은 농촌 사람들한테 매우 심한 고통을 주는 질병 중에 하나이다. 몸에 열이 많으며 혈액형이 O형이고 소양체질인 사람이 옻을 심하게 탄다. 옻에 민감한 사람은 옻나무 옆을 지나가거나 보기만 해도 옻이 오른다.

옻이 올랐을 때 쓰는 민간요법으로 쌀을 OO어서 바르거나, 날달걀을 깨어서 바르거나, 밤나무 삶은 물을 바르거나, 백반을 녹여서 바르거나 하는 방법들이 있다. 웬만한 증상은 이런 방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옻이 온 몸에 올라 퉁퉁 붓고, 진물이 흐르고, 몹시 가렵고 고통스러울 때에는 어떤 치료법을 써도 잘 낫지 않게 된다.
그러나 독이 있으면 그 독을 풀 수 있는 약도 가까이에 있는 것이 오묘한 자연의 법칙이다. 여러 해 전에 강원도에 있는 어느 옻나무 숲을 관찰하러 갔을 때의 일이다. 무성한 옻나무 숲에서 맑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곳 주민들의 얘기로는 이 물을 마시거나 목욕을 하면 절대로 옻이 오르지 않는다고 했다. 주민들의 말에 흥미를 느낀 나는 그 옻나무 숲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의문에 대한 답은 가까운 곳에 있었다. 옻나무와 한데 어울려 자라고 있는 키 작은 식물이 눈에 뛰었던 것이다. 그것은 바로 칠해목이었다. 그 뒤로 이 나무와 옻나무와 공생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여러 군데의 옻나무 숲을 살펴보았는데, 그 결과 많은 곳에서 옻나무와 칠해목이 공생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칠해목은 큰 산에서 갈라진 작은 산줄기의 계곡이나 야산, 개울둔덕, 밭 기슭, 마을 주변의 숲 같은 데서 옻나무와 공생하거나 옻나무에서 1∼5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자란다. 옻나무와 공생하고 있는 것을 보면 뿌리가 서로 감겨 있으며 이 나무만 홀로 자라고 있는 것도 자세히 살펴보면 옆에 죽은 옻나무 그루터기가 있었다. 옻나무 1천여 그루를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칠해목과 공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칠해목은 낙엽성 떨기나무로 키가 1∼1.5m 정도 자란다. 나무줄기가 땅에 닿아 흙에 덮인 곳에서 뿌리가 생긴다. 잎은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졌으며 잎꼭지가 있다. 밑 부분은 심장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으로 되어 있다. 겨울철에도 푸른색으로 남아 있거나 또는 단풍 든 잎이 2∼3장씩 붙어 있으며 덤불 속에서는 겨울에도 잎이 더러 살아 있는 경우가 있다.


칠해목으로 옻독을 치료하는 방법

1, 칠해목 잎과 줄기 200그램을 생으로 잘게 썰어 따뜻한 물 4리터에 2시간 쯤 담가두었다가 천천히 불을 때면서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인다. 이렇게 달이면 진한 맥주 빛깔이 나는데 이것을 천으로 걸러서 한번에 100밀리리터씩 하루 3번 마신다. 증상이 가벼운 사람은 2∼3일, 심한 사람은 3∼7일 동안 복용한다.


2, 칠해목 달인 물을 복용하면 첫날부터 염증이나 화끈화끈하고 가려운 증상, 부종 등이 없어지고 살갗이 꾸득꾸득하게 마르면서 깨끗하게 낫는다. 부작용과 독성이 없으며 100퍼센트 완치된다. 다른치료법 보다 효과가 두 배 이상 빠르며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치료법이다. 
 

 

칠해목을 중국 본초도감에서는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라고 되어 있으며, 북한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풍을 없애고 경맥을 잘 통하게 하며 출혈, 통증, 해소 등을 멈춘다." 허리와 뼈마디가 아픈데, 산후출혈, 월경과다, 타박상, 옹저, 옴 등에 잘 듣는다. 피부병에 사용할 때는 달인 물로 씻는다. 민간에서는 불면증에도 사용한다. 열매는 위통, 위궤양에 사용한다. 즙을 내어 먹거나 뜨거운 물에 우려내어 이뇨제로도 사용한다. 이질균을 억제시키는 작용이 있다. 전염성 간염에 신선한 것 240그램을 달여서 복용하면 황달이 없어지며, 간 기능 회복등에 좋은 효험이 있다. 부작용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청미래덩굴

[효능 해설]

이른봄이나 가을에 뿌리줄기를캐서 깨끗이 씻은 다음 잔뿌리를 다듬고 적당히 토막내어 햇볕에 건조시킨다. 토막을 내는 것은 고루 잘 마르게 하기 위한 것이다. 강한 해독작용?해독작용을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몸 속에는 어떤 종류이든 조금씩이나마 독성을 지닌 물질들이 잠겨 있어서 이것들이 몸을 성가시게 하는 요인이 된다. 그러므로 그것을 다 해독시켜 오장육부를 청결하게 한다는 것은 건강향상에 도움이 크다. 해독작용을 하는 식물이라면 어쨌든 모두 도움이 되는 성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청미래덩굴의 뿌리는 특히 수은 중독을 잘 풀어 준다. 뿌리줄기는 매독을 치료하는 좋은 약재로 치고 있는데 해독작용의 바탕에서 바람직한 약효가 생기는 것이다. 해독작용이 강할수록 병치료에서 보다 나은 성과를 가져오며, 해독작용이 뛰어나다면 약재를 좀 많이 써도 괜찮다. 하루 복용량은 15~30g이다. 뿌리줄기는 풍습성 관절염, 콩팥염, 방광염, 소화불량, 장염, 소화 안될 때, 임파선염, 뼈마디 아픔, 대하증에 치료약이 되며, 습을 없애고 피를 맑게 오줌을 잘 나오게 한다. 좀 많은 약재를 달여 마셔도 괜찮다. 술에 담가 묵혀서 아침 저녁 공복에 마시면 약의 구실을 한다. 가루로 곱게 빻아 꿀을 섞어서 알약을 만들어 복용해도 좋다. 그리고 독기 있는 부스럼, 고약한 종기 만성피부염 수은 중독성피부염 등에 달임약으로 자주 씻으며, 생잎을 짓찧어 환부에 붙이고 기름종이를 덮는다. 민간에서는 식도암, 위암, 결장암, 자궁암, 코암 치료를 위해 잘게 썬 뿌리줄기에 바위손과 까마중을 섞어 달여서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60~90g 정도로 다량의 약재를 달임약으로 해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복용했다고 한다.

[식용 방법]

봄에 연한 순을 뜯어서 나물 무침이나 솜씨에 따라 여러 가지 조리법으로 식용한다. 언제든지 잎을 따서 덖든지 볶든지 하여 차 대용으로 마신다. 잎을 말려 부스러뜨려서 종이에 말아 담배 내용으로 피우면 좋다고 한다. 뿌리줄기에는 녹말이 많이 들어는데, 이 뿌리를 캐어 흰 가루 같은 녹말을 만들어 식량 대용으로 삼았다. 뿌리줄기를 잘게 썰어 물에 담가 쓴기운을 없앤 후 밥이나 떡에 섞어서 먹기도 했다. 옛날 중국에서도 구황식물로 고픈 배를 채웠는데, 오늘날에는 별미로 먹고 있다. 많이 식용하면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식물 특징]

덩굴로 자라는 낙엽활엽수로서 줄기는 딱딱하고 마디에서 좌우로 굽으면서 3m 정도의 길이로 자란다. 땅속 줄기는 굵고 살져 있으며 꾸불거리면서 옆으로 뻗어나간다. 줄기와 가지의 마디에는 갈고리처럼 생긴 예리한 가시가 돋혀 있다. 잎은 마디마다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며 둥근꼴 또는 넓은 타원꼴로서 가죽과 같이 빳빳하고 윤기가 있다. 잎은 양끝은 모두 둥글고 가장 자리에는 톱니가 없으며, 약간의 주름이 잡혀 있다. 잎의 길이는 5~8cm 정도이며 5~7줄의 거의 평행 상태로 배열된 잎맥을 가지고 있다. 잎겨드랑이에 생겨나는 받침잎은 끝이 덩굴손으로 변해 있다. 암꽃과 수꽃이 각기 다른 나무에서 피는데, 모두 잎겨드랑이에서 자라 올라온 꽃대 끝에 우산꼴로 모여서 피어난다. 꽃은 여섯 장의 꽃잎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름이 2mm 안팎이고 노란빛을 띤 초록빛이다. 5월 중에 꽃이핀다. 둥근 열매는 늦가을에 붉게 물든다. 전국에 분포하며 산의 양지쪽 숲 가장자리 같은 데 난다.



식도암, 위암, 결장암, 자궁암에 쓰이며

바위손, 까마중과 섞으며 효험 있다가 한다.

 

[효능 해설]

덩굴로 힘차게 뻗어가는 칡은 누구나 알고 있으며, 너무 흔해서 업신여기는 경향이 있다. 칡의 잎, 꽃, 뿌리 모두가 유익한 식용이 되며 약용으로의 가치가 있다. 대개 뿌리의 즙은 위장 보호와 감기 몸살에 쓰이는 전통적 치료제인데, 고혈압으로 인해 오는 두통과 해열, 협심증, 갈증에도 효험이 있다. 봄, 가을에 뿌리를 캐어 껍질을 벗긴 다음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굵은 것은 쪼개서 햇볕에 말렸다가 이것을 달여 마시도록 한다. 살이 많고 힘줄ㅇ 적은 ㅃ뿌리여야 맛이 있다. 칡뿌리는 오래 섭취해도 부작용을 별로 일으키지 않으므로 요긴하고 안전한 치료 식품이다. 칡꽃 하루 약용량은 3~6g이다. 칡뿌리 죽?칡뿌리 죽을 쑤어 아침 저녁으로 계속 먹노라면 고혈압, 동맥경화증, 협심증, 노인성 당뇨병, 해열, 갈증에 효과가 있다가 북한의 한의서에서 밝히고 있다. 칡뿌리의 주된 성분은 녹말(전분)인데, 생뿌리를 짓찧어 헝겊에 싸서 주물럭 주물럭 짜면 앙금이 가라앉으며, 이것을 여러 번 우려낸 다음 희게 된 것을 죽으로 쑤어서 치료 식품으로 먹는 것이다. 자궁암?잎은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 구토, 이뇨에 쓴다. 그리고 칡잎을 즙으로 내어 장복함으로써 자궁암 및 관상동맥장애 등에 효험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8월중에 활짝 피는 꽃을 무시하면 안 된다. 칡꽃을 바짝 말렸다가 달여 마시면 술독을 풀고 갈증을 멈추며, 소화불량에도 이롭고 기침, 가래를 삭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