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을 낮추고 두통에 좋은 들국화(감국, 산국).
요즘 산과 들에 들국화가 자태를 뽐내며 절정에 올라있다. 고속도로나 일반차로를 달리다보면 가로주변 특히 산을 깎은 비탈에 군락을 이루고 노란색으로 물들어 아기자기하게 피어있다. 차창을 열면 향긋한 들국화향이 콧속에 들어와 기분을 좋게 만든다.
흔히들 들국화를 감국, 산국, 쑥부쟁이, 구절초라고 하는데 오늘은 감국과 산국에 대해서만 알아보자. 감국, 산국은 실은 똑같다. 들국화에 대해서 좀 안다는 사람들이 감국, 산국 그러는데..
감국이나 산국은 분포지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성분이 같은 종이다. 자라는 온도나 습도, 일조량에 따라 꽃이 변화하고 맛도 변하는 것이지 다른 종은 아니다. 같은 종이므로 그냥 들국화 또는 편한대로 감국이나 산국이라 불러도 된다.
들국화는 차로도 마실 수 있고 술을 담글 수 있다. 우선 들국화에는 비타민A, B1, 콜린, 스타키드닌, 아테닌 등이 들어 눈과 간기능에 좋은 효능이 있다. 감기, 두통, 현기증은 물론 해열, 해독, 진통, 소염제 역할도 하며 발열, 귀울림, 종양의 통증이나 노환으로 오는 백내장에도 좋다.
차는 들국화를 채집하여 깨끗이 씻은 후 찜통에 살짝 쪄서 음건하면 들국화의 향이 오래 간다. 뜨거운 찻물에 동동 띄웠을 때도 보기가 좋다. 그냥 드신다는 분들도 있지만 그대로 말려서 오래 보관하게 되면 향이 날아가 버린다.
그리고 맛도 떨어질 뿐더러 들국화 속에 기생하는 벌레의 유충(알)이 살아있을 확률이 있어서 좋지 않고 부스러기가 생겨서 지저분한 느낌을 받는다. 어떤 분은 냉장고에 보관해서 드신다고도 하는데 살짝 쪄서 음건하여 바싹 말리면 작은 통이나 반찬통에 넣어 두어도 상관이 없다.
잎과 줄기도 버릴 것이 없다. 줄기를 통째로 베어와도 들국화는 다년생에 뿌리번식까지 하므로 오히려 줄기 째 베어오면 그 다음 해에 더 많이 번진다. 잎과 줄기도 따로 떼어서 음건하면 쓸 데가 많다.
잎도 살짝 쪄서 음건해서 녹차처럼 우려 마셔도 된다. 꽃과는 다른 독특한 향과 맛이 난다. 특유의 엽록소가 소화를 도울 뿐 아니라 위장질환에 좋고 향과 맛이 꽃보다 진하다.
특히 아토피를 앓고 있는 사람에게 더없이 좋다. 피부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게 권해볼만 하다. 꾸준히 장복하면 피부질환이 호전되고 혈압을 내려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건강차가 된다.
남은 줄기는 찌지 않고 음건해도 된다.
음건한 줄기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티백에 넣어 보관하면서 쓰면 된다. 끓는 물에 넣고 우려내어 세안수나 목욕물에 타서 쓰면 피부가 야들야들해지고 여인들의 냉증도 사라진다. 속이 냉하고 자궁이 좋지 않아 분비물에서 악취가 나거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여인들에게 좋은 약재가 된다.
적당량(반움큼 정도)을 티백에 넣어 큰냄비에 끓여서 좌욕을 하거나 반신욕을 하면 거짓말처럼 악취가 사라지고 냉증도 사라져서 아랫배가 편안하다. 생리통을 심하게 앓는 사람들도 호전되는 것을 경험했다.
지금 지천에 깔린 들국화를 지혜롭게 활용해보자.
깊은 심심산골에서 자생하는 흔치 않은 약초만 좋은 것이 아니다. 흔하지만 제철에 피는 들국화는 약초에 비할 바도 아니다. 부부건강, 가족건강에 더없이 좋은 자연초다. 필자는 10여 년 들국화를 체험하면서 혈압의 최고의 약초로 생각하고 있다.
들국화 '감국'…茶 달여 두통·어지럼증 효능
가을의 대표적인 꽃이자 흔히들 들국화로 칭하는 감국.
국내에서는 산에 피는 산국과 들에 피는 감국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생김새는 비슷해도 그 용도에는 차이가 있다.
이 중 감국은 단맛이 나는 국화라는 뜻으로 향기가 좋아 떡을 만들어 먹고 꽃을 말려 차로 우리거나, 술에 넣기도, 혹은 전을 부쳐서 먹기도 한다.
반면 산국은 감국에 비해 쓴맛이 강하고 향이 약해 주로 증기로 찌거나 끓는 물에 데쳐서 말린후 약재로 사용한다.
이 둘을 구분하는 방법은 꽃 크기로, 감국의 꽃이 산국보다 1.5배 가량 크다. 예를 들자면 감국은 500원짜리 동정, 산국은 50원짜리 동전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감국 꽃과는 달리 산국은 우산 모양처럼 덩이를 이뤄 핀다는 점이다.
예로부터 감국과 산국은 몸을 가볍게 하고 혈기를 좋게 하며,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한다고 한다.
또한 두통, 감기, 어지럼증 등에 효능이 있어 말려서 차로 먹는 방법 등으로 민간에 대표적인 상비약재로 쓰여져왔다.
또한 비타민A 성분이 많아 눈 충혈, 결막염 등 눈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감국이 함유하고 있는 성분 중 아파게닌, 루테오린, 아카세틴 등에 주목하고 있다. 항염과 항산화, 면역 증진 등에 탁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감국 추출물은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에서 화장품 안정성에 대해 분류한 기준인 EWG안정등급에서도 1등급인 그린 등급으로 인채에 무해하다고 확인되고 있다.
[소재정보]
감국( Dendranthema indicum (L.) Des Moul.)
과명 : 국화과
영명 : Indian dendranthema
이명 : 국화, 들국화, 선감국, 황국
일본명 : ハマカンギク
감국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이다. 크기는 높이 30~80cm이며, 잎은 어긋나고 난상 원형으로 길이 3~5cm, 나비 2.5~4cm이며 우상으로 깊게 갈라지고 정렬편은 크며 끝이 둔하고 측렬편은 타원형 또는 장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엽병은 길이 1~2cm이다. 꽃은 10∼11월에 황색으로 피고 향기가 좋다. 가지와 줄기 끝에 산방상으로 달리며 머리모양꽃차례의 지름은 2.5cm 정도이다. 총포는 길이 5~6mm이고 화편은 4열로 배열하며 외편은 작고 달걀모양 또는 장 타원형으로 등에 털이 있다. 과실은 수과로 길이 1.6mm이고 5개의 줄이 있다. 줄기는 모여나기하며 하부는 쓰러져 땅에 닿으나 끝은 서로 보통 자흑색을 띠며 전주에 잔털이 있다. 근경은 옆으로 뻗어 끝에서 새싹이 생긴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 대만, 일본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황해도 이남의 전국에 분포한다. 제주도 지역에서는 해안 지역과 중산간 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본 종은 형태적 변이가 다양하여 원예품종 개발시에 유용한 유전자원으로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관상용으로 정원에 식재하며, 잎은 차로 쓰이고, 전체 식물체는 소염제 등의 약용으로 널리 쓰인다.
가을을 대표하는 식물로서 전국에 자라는 들국화의 일종으로 노란색 꽃이 달린 두상꽃차례가 가지의 끝에 많이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점에서 산국(Dendranthemum boreale (Makino) Ling ex. Kitam.)과 비슷하나 산국에 비해 바닷가에서 흔하게 자라며, 두상꽃차례의 지름이 약 2배 가까이 크고, 줄기는 아래쪽이 땅에 누우므로 구분된다. 또, 두상꽃차례가 산방상으로 배열되어 있어 꽃차례 무리가 역삼각형 모양인 점에서 구분된다.
들국화
가을에 들녘과 산길을 걷다보면 흔히 마주치는 국화모양의 작은 꽃들을 우린 들국화라 부른다. 들국화는 산과 들에서 자라는 야생 국화 종류를 총칭하는 말로, 이 계절에 길을 나서면 쉽게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그런 야생 국화 종류가 약 40종 정도 자라고 있는데 통칭해서 들국화로 부른다. 하얀색과 노란색의 큰 꽃잎의 풍성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재배용 국화에 비해 들국화는 꽃잎이 작지만 더 야무지고 생생한 느낌을 준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들국화는 노란색 계열의 꽃이 피는 산국(山菊)과 감국(甘菊), 흰색이나 분홍 색조의 구절초(九節草), 보라색 계열의 꽃이 피는 개미취, 쑥부쟁이 등이 있다. 약 15종에 이르는 개미취는 빠르면 7월말부터 초가을까지 꽃을 피우기에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그 뒤를 이어 쑥부쟁이, 구절초, 산국의 순으로 꽃을 피우기에 우리네 가을 산과 들녘에서는 아름다운 들국화들을 가을 내내 만날 수 있다.
노란색인 산국(山菊)과 감국(甘菊)을 구분하는 기준은 꽃의 크기다. 작은 노란 꽃이면 산국(山菊), 좀 큰 노란색이면 감국(甘菊)이다. 감국(甘菊)은 그 이름처럼 맛이 달고 풍열(風熱)로 인한 두통과 눈이 빨개지는 증상을 치료하고 눈물을 다스린다.
菊花味甘除熱風, 頭眩眼赤收淚功
산국(山菊)보다 꽃이 크고 단맛이 강한 감국(甘菊)으로 차를 만들면 풍열로 인한 두통과 감기를 다스릴 수 있고, 두뇌의 신진대사를 도와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능의 맛과 정취도 누릴 수 있다.
구절초는 꽃이 흰색 또는 분홍색 계열이고, 쑥부쟁이의 꽃은 연한 보라색이다. 쑥부쟁이는 여러 갈래로 갈라진 줄기 끝마디마다 꽃이 피어서 무리지어 보이는 점이, 가지 하나에 꽃이 하나가 맺히는 구절초와 다른 점이다. 쑥부쟁이는 구절초보다 꽃잎이 길고 날씬하며, 구절초는 꽃잎 끝이 국화꽃잎처럼 둥그스레한 점이 다르다. 또한 쑥부쟁이는 향이 거의 없고, 구절초는 국화향이 난다. 또한 구절초는 쑥부쟁이보다 줄기가 짧고 굵다는 차이가 있다.
▲좌로부터 구절초, 쑥부쟁이, 감국.
구절초는 5월 단오 무렵에는 줄기가 다섯 마디였다가 음력 9월 9일이 되면 아홉 마디가 되는데, 이 시기에 채취하는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 아홉이라는 뜻의 '九'와 중양절의 '節', 혹은 꺾는다는 뜻의 '切'자를 써서 '九節草' 또는 '九折草'라고 한다. 꽃 이삭과 잎줄기, 뿌리까지 모두 채취해서 바람이 잘 통하는 양지에서 말려 약으로 쓴다. 구절초를 선모초(仙母草)라고도 부르는데,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여자에게 좋은 약효를 지닌다.
구절초는 전초를 한약재로 사용하며, 선모초(仙母草)라는 이름처럼 구절초는 월경을 조절하여, 월경이 고르지 못한 부녀자의 불임 치료에 효능이 있다. 보통 월경불순을 다스리어 불임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들은 배가 차가운 증상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구절초도 성질이 따뜻한 약재로 알려진 자료들이 많지만, 원래 구절초의 약성은 따뜻한 것이 아니라 약간 서늘하거나 평(平)하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수족냉증 같은 냉한 증상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상열감과 홍조, 우울감 등의 갱년기 증후군과 같은 약간의 열감을 동반한 증상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구절초의 서늘한 기운을 이용하여 베개를 만들기도 한다. 머리의 열을 풀어, 눈을 맑게 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용도의 건강용 베개 소재로써, 역시 서늘한 약재인 메밀 등과 더불어 많이 연구되고 있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의 싯구로 사랑받는 안도현 시인의 시 중에 아래와 같은 시가 있다.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절교다!
위 시의 화자가 익숙한 것에 취해서 ‘잘 알고 있다고 믿어왔던 것’들이 실제로는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아둔한 상태’였음을 인식하고 그런 관성에 빠져 살던 나태했던 과거의 자기 자신을 반성하고 절교(絶交)라는 표현을 통해 다시금 새로움에 다가서려는 의지와 노력을 나타낸다. 이 처럼, 이 가을은 우리도 맑고 차분한 가을의 정취를 담은 들국화를 차근차근 하나하나 살펴보며 산국, 감국, 구절초, 쑥부쟁이, 개미취 등으로 분류하며 새롭게 알아가는 즐거움을 갖기에 좋은 시간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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