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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은 날

Jinsunmi5066 2015. 3. 6. 13:16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은 날

       

      목마른 세월 안고 살다가

       

      맑은 물방울로 목을 축이며

       

      누군가를 마음으로 사랑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서로마음의 위로를 받으면서

       

      행복의 커다란 우주를 생각 할 정도로

       

      서로 사랑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혼자 길들일 수 없는 밤 전화를 걸어

       

      자유로운 목소리로 내 가슴에

       

      마음을 가득 채워주고

       

      만나면 가장 낮은 자리에 앉아

       

      술잔에 서로 마음을 띄어 마시며

       

      내 가슴에 궤도를 도는 그런 사람 만나

       

      기쁨이 넘쳤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에서 한 슬픔이 다른 슬픔 만나

       

      내 삶에 이미 찾아들어 있는

       

      어떤 기별 채워진 술잔에

       

      내 마음을 마시는 동안

       

      하얀 국수 가락에 내 마음 둘둘 말아

       

       

      가슴에 넣는 것을 사랑스럽게

       

      서로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사람

       

      만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바라보면 볼수록 모두가

       

      마음 깊이 들어와 녹슬은

       

      말초신경에 싱그런 풋내가 들고

       

      손끝에 기어오르는 무게만큼

       

      실핏줄에 피톨이 뛰게 하는 사람

       

       

      벌겋게 피어오르는 불 담긴

       

      화롯처럼 가장 외로운 상처를 지닌

       

      누군가를 만나

       

       가슴이 뜨거운 사랑을 하면서

       

       지난 상처를 잊고 싶은

       

       그런 날이 있습니다.

       

       

       

       

 
 

 

 

 

출처 : 전설(傳說)
글쓴이 : 전설(傳說)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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