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방을 채워 가는일/이정하
내가 인생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은
사람과 접촉한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책과 접촉한 결과였습니다.
나에겐 맛난 음식보다도
욕심이 나는 책이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마음은 곧 글을 아끼는 마음입니다.
시간과 돈을 아껴서 사정이 허락할 때마다 책을 사고,
또 그책을 자기만의 책장에 꽂아 두고
틈틈이 읽는 사람.
그 사람은 분명 누구보다도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일 겁니다.
물론 지식의 양과 가지고 있는 책의 양이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사모은 책이 자신의
구석방에 한 권 한 권 쌓여간다면
또 얼마나 가슴 뿌듯한 일이겠습니까.
그것이 바로 우리 영혼의 방을
채워가는 일이기에 말입니다.
어쩌면 책은 더 이상 매력적인 것이
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책은 무엇이 올바른 삶인지,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제시해 주는 삶의 이정표 같은 것입니다.
내 마음에 사랑을 가득 담고
미워하는 이를 찾아가 손 내밀면
그와 함께 화평의 웃음을 나눌 수 있게 될 테니까요.
지금 내가 가난으로 삶에 지쳐 있다면
그것은 이 세상 가장 작은 문제입니다.
이 문제의 해답은 내 마음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 정성과 인내를 채우면
쉽게 좋은 일자리를 얻게 될 것이고
그러면 금방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 테니까요.
지금 내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로 괴로워한다면
그것은 이 세상 가장 작은 문제입니다.
이 문제에 대한 해답도
내 마음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의 순수한
사랑의 설레임만 간직하고 있다면
그것은 이별이 아니라 계속되는 만남이니까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불만이 싸여 얼굴이 어둡다면
그것은 이 세상 가장 작은 문제입니다.
이 문제의 해답은
내 마음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 감사라는 단어를
살며시 넣어보면 금세 내 얼굴은 밝아 질 테니까요.
밝은 미소의 행복한 하룻길을 선사하며 유하
♬배경음악:You Keep Me Hangin'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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