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풍뿌리의 효능
● 바닷가 모래땅에서 잘 자라는 산형과의 풀
● 학 명:Glehnia littoralis
● 개화시기:6월~7월
● 한 약 명:북사삼(北沙參)
● 생 약 명 :해방풍(海防風), 북사삼(北沙參), 해사삼(海沙參)
● 풍을 예방한다 하여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뿌리를 약재로 쓴다.
중풍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식물 중에 바닷가 벼랑 위에 자생하는 해방풍이 있는데 특히 구안와사에 효과를 본 사람이 여러 있다.
구안와사는 중풍으로 인해 눈과 입이 비뚤어지는 증상으로, 주로 바람에 의해 인체의 기혈이 손상되어 발병하는데 이때 해방풍과 으아리를 적절히 사용하면 잘 낫는다. 으아리 잎과 뿌리를 생으로 짓이겨 외용제로 얼굴이 돌아간 반대편 팔목에서 팔꿈치 안쪽의 극문혈에 붙이고, 이때 해방풍을 먹는 약으로 사용한다.
해방풍은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의 바닷가 주변의 산과 바위 벼랑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자라는 약초로, 특히 강원도 고성군 일대를 비롯한 추운 지방의 것이 약효가 높다.
권혁조 원장님께서는 해방풍을 강원도 인제군 대암산 자락에 식재해서 10년간 자연 번식되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눈 덮인 혹독한 추위와 바람에도 잎을 지우지 않는 것을 보며 찬바람이 불면 잎이 말라 얼어 죽는 방풍과 약효 면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직감했다.
이후, 의서에 방풍이 들어간 처방을 해방풍으로 대용해 본 결과 기존의 방풍을 능가하는 약성을 확인했다.
또한 해방풍은 단방으로 사용해서 중풍과 감기ㆍ두통ㆍ신경통 ㆍ관절염 등에 우수함을 경험했고, 특히 오래된 중풍에 해방풍으로 술을 담가 먹거나 강활ㆍ참가시나무ㆍ천마ㆍ전갈ㆍ지네 등과 함께 사용해서 효과를 보았다는 이들이 여럿 있다.
해방풍은 키가 30~50cm 정도 자라며, 뿌리에서 특유의 냄새가 난다.
부드러운 잎은 생으로 먹거나 데쳐서 쌈으로 이용한다.
해방풍 잎은 맛과 향이 좋으며, 특히 중풍 후유증 환자들의 건강식으로 유익하다.
해방풍 꽃은 8~9월에 작은 하얀색으로 무리 지어 피고, 씨앗은 10~11월에 꼭대기 끝부터 아래로 서서히 말라 내려오는데 보리쌀과 비슷한 모양이며, 씨앗에는 갈색의 날개가 달려 있다.
해방풍은 갯기름나물인 방풍과 다른 식물이지만 쓰임새는 비슷하다.
해방풍의 효능을 아는 이들이 많지 않았기에 한방에는 예로부터 방풍만을 사용해 왔고, 해방풍은 일부 약초 연구가들에 의해서 주로 민간에서 사용되어 왔다.
방풍은 감기와 중풍, 뼈마디가 아픈 증상 등에 사용하는데 해방풍 보다 약효가 덜하고, 수입품은 약효가 현저히 떨어진다.
해방풍은 개체수가 많지 않기에 일부 지역에서 보호식물로 관리하고 있어서 체계적으로 재배해야 할 약초 자원이다. 향후 대량 재배를 통해서 수입 방풍을 대체함과 동시에 활용 범위를 넓혀야 할 필요성이 있다.
약초학자 최진규 선생님에 의하면 전남 강진군에서 정신병ㆍ간질ㆍ폐암ㆍ불임증
ㆍ관절염ㆍ중풍ㆍ소아마비ㆍ나병 등을 약초를 써서 잘 고치는 민의 김명식 옹이 있었는데, 그는 중풍ㆍ관절염ㆍ나병을 치료할 때 반드시 해방풍을 사용했고, 옛 의서에 방풍으로 적혀 있는 것은 모두 해방풍으로 쓰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방풍을 쓰면 효과가 적지만 해방풍을 쓰면 틀림없이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는 권혁조 원장님의 임상경험과 유사한 결론으로 사료된다.
《동의보감》에서는 방풍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방풍의 성질은 따뜻하며 맛이 달고 매우며 독이 없다. 36가지 풍증을 치료하며 오장을 좋게 하고 맥에 바람이 든 것을 몰아내며 어지럼증, 통풍,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절로 나오는 증상, 온몸의 뼈마디가 아프고 저린 증상 등을 치료한다. 식은땀을 멈추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는데 방풍은 전국의 산과 들에서 자란다.
음력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뿌리를 캐어 볕에 말려 사용하는데 뿌리가 실하면서 눅진눅진하고 싹자리 마디가 단단하면서 지렁이처럼 생긴 것이 좋다. 싹자리가 가닥 진 것을 쓰면 고질병이 생긴다.
방풍은 풍(風)을 치료하는 데 주로 쓰며 상체에 있는 풍사에는 노두를 버리고 쓰고, 하체에 있는 풍사에는 잔뿌리를 버리고 쓴다. 특히 호흡기계의 풍사(風邪)를 없애는 데 아주 좋은데 방풍 잎사귀는 중풍으로 열이 나면서 땀이 나는 데 쓰고 꽃은 명치 끝이 아프고 팔다리가 얇아지면서 맥이 허하면서 몸이 여위는 데 쓴다.
씨앗은 양념으로 쓰면 향이 좋고 풍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모진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란 해방풍은 폐를 튼튼하게 해 주어서 폐염ㆍ폐결핵ㆍ기관지염ㆍ기침ㆍ가래 등 모든 호흡기 질병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감기로 열이 날 때, 머리가 아플 때, 구안와사가 와서 얼굴 한쪽이 마비되었을 때 주로 사용한다.
늦은 가을에 싹을 잘라 내고 뿌리를 캐어 말린 뒤 30~40g에 물 2L를 붓고 절반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에 3~5회 나누어 먹는데, 감기로 인한 오한과 뼈마디가 쑤시는 증상에 한방 처방인 소시호탕(小柴胡湯)에 가감해서 사용하면 잘 낫는다.
특히 중풍으로 인해서 야기된 구안와사증에 해방풍을 오랜 기간 사용하면 치료되는데 이때 천마ㆍ지네ㆍ참가시나무ㆍ전갈ㆍ우담남성 등을 함께 적절히 활용하면 와사풍의 명약으로 불릴 만큼 신통하다.
해방풍과 방풍은 중풍의 예방과 치료에 없어서는 안 되는 약초 자원으로 술을 담가 먹는데, 이때에는 해방풍ㆍ천마ㆍ강활ㆍ참가시나무ㆍ오가피 각 300g에 찹쌀로 빚은 소주 10L를 붓고 냉암소에서 6개월간 밀봉해 두었다가 식후 약으로 먹으면 된다.
해방풍 술은 중풍ㆍ신경통ㆍ관절염
ㆍ기관지천식ㆍ자양강장에 효과가 있는데 특히 중풍에는 지네나 전갈을 법제해서 가루 내어 해방풍술과 함께 사용하며 이때 웅담과 사향을 함께 사용하면 더욱 좋다.
이 밖에도 해방풍은 중풍을 예방하며, 감기로 인한 증상, 신경통, 류머티즘성관절염ㆍ습진 등을 치료한다.
노인의 신경통과 관절질환으로 뼛속 마디가 붓고 쑤시는 증상에 오가피ㆍ천삼ㆍ해방풍ㆍ마가목ㆍ쇠무릎지기ㆍ속단 등을 함께 사용해서 효과를 본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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