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좋은 약재
1)쑥. 약명 : 艾葉(애엽).
저항력을 높여주고 여성들에게 필요한 비타민A와 C를 많이 함유한 쑥
따라서 이들 두 의학서에 씌어진 효능만 보더라도 쑥이 우리 인간의 병 치료에 얼마나 유익한 것인가를 알 수 있다.
익모초는 높이 1m쯤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첫해에는 심장 모양의 잎이 뿌리에서 붙어서 나고 이듬해에는 줄기가 나서 자란다. 굴기에 나는 잎은 깃처럼 깊게 갈라져 마주 난다. 여름철에 가지 끝에 분홍빛을 띤 보랏빛 꽃이 돌려 붙기로 핀다. 열매는 가을에 까맣게 익는다. 우리 나라 어디서나 길섶, 들, 풀밭, 산기슭에 자란다. 암눈비앗, 또는 충위라고도 하며 씨앗을 충위자라고 한다.
꽃 피기 전인 5~6월에 줄기를 베어 그늘에서 말려 약으로 쓴다 여성들의 여러 병에 매우 좋은 약으로 이름 높은데, 특히 산전 산후에 부인들의 보약으로 널리 쓴다.
자궁 수축작용, 지혈작용, 혈압 낮춤 작용, 강심작용, 이뇨작용, 항암작용 등의 다양한 약리작용이 있어서 웬만한 질병에는 거의 다 쓸 수 있다. 고혈압, 협심증, 심근염, 신경쇠약에도 좋고, 부인들의 월경과다, 산후출혈, 생리통, 생리불순, 산후에 배가 아플 때 산전 산후의 허약증 등에 널리 쓴다. 익모초는 여성의 생리를 조절하는 데 매우 좋은 약이다.
▶ 익모초는 항암작용도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방암에는 익모초를 진하게 달여서 자주 씻고 자궁암이나 위암에는 익모초 15~20g을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 익모초는 몸을 따뜻하게 하므로 여자들이 아랫배가 찬 것을 고치는 데에도 좋은 약이 된다. 여성의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에는 익모초 조청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익모초를 푹 끓여서 건더기를 건져내고 다시 걸쭉하게 될 때까지 졸이면 익모초 조청이 된다. 이것을 하루 세 번 한 두 찻숟갈씩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신다.
익모초를 그냥 15~20g쯤 달여서 그 물을 복용해도 좋다. 15~20g에 물 한 되를 붓고 1/3이 될 때까지 달여서 그 물을 하루에 세 번 나누어 마신다.
또 익모초 15~30g을 달여서 차대신 수시로 마시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익모초를 생즙을 내어 마시면 여름철 더위로 인한 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 무더위로 열이 나고 토할 때 익모초를 생즙을 내어 한잔씩 마신다.
▶ 무더위로 인해 토하고 설사하며 열이 날 때에는 익모초를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한 두 숟갈씩 자주 복용하도록 한다.
▶ 밥맛이 없고 몸이 여위는 데에는 익모초 생즙을 내어 한번에 한 두 숟갈씩 하루 2~3번 먹으면 좋고, 이 즙을 목욕물에 타서 사용하는 것도 불감증치료에 아주 좋다.
3). 할미꽃 ( Pulsatilla koreana, 白頭翁 )
akebioside과 수종의 hederagenin bisdesmosides가 다량 들어 있어 이들 약효의 새로운 추적이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이들 saponin의 함량은 9%내외에 이른다. 뿌리를 제외한 전초 부분에는 강심성분 okinalin, okinalein이 있다고 하며 전초의 조엑스는 약리실험에 의해 개구리의 적출심장의 박동의 진폭을 증가시켜 강심효과의 실제가 예측되며 또 말초혈관의 확장, 내장신경지배하의 혈관을 수축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이 외에도 아메바성 이질, 질(膣)트리코모나스균에 유효한데 이와 같은 약리효과는 함유된 사포닌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아직 실증되어 있지 않다. 또 p.cernua에는 stigmasterol 등 physosterol와 hederagenin, oleanolic acid, acetyloleanolate 가 함유되어 있고 p. nigricans 에는 pulsatoside A가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이들 생약들이 다같이 함유하고 있는 hederagenin bisdesmosides 중의 하나인 것이다. 실제로 소염, 지혈, 수렴성지사제로서 효과는 확실한 것이다.
당뇨병, 고혈압, 변비, 심장병에 효력이 있고 피부를 곱게 한다
줄 열매는 옛날에 구황식품으로 흔히 먹었다. 서양에서는 줄 풀의 열매를 야생 쌀이라고 부른다. 한자로는 고미(苽米), 또는 교백자(狡白子), 고실(孤實) 등으로 부른다.
줄은 잎이 날카로워 살갗에 스치면 상처가 생긴다. 옛날 줄 풀 사이에서 웃통을 벗고 조개를 잡던 사람들의 팔이나 몸통에는 흔히 줄 풀에 긁힌 상처가 있다.
줄은 성질이 찬 편이므로 소양체질에 좋고 소음이나 태음체질에는 좋지 않다. 소음이나 태음체질인 사람은 꿀을 더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다.
▶ 줄은 최고의 해독제이다. 농약 중독증이나 식중독, 술 중독, 화학약품 중독 같은 갖가지 중독에 줄 뿌리를 생즙을 내어 마시거나 달여서 마시면 신기하다 싶을 만큼 효과를 본다. 화상이나 동상에는 달인 물로 씻는다.
▶ 알코올 중독에는 줄 뿌리 신선한 것 35~70g을 생즙에 내어 마시거나 달여서 마신다. 술을 오래 마시거나 간이 나빠졌을 때에도 효과가 좋다. 줄 뿌리 달인 물을 마시고 나서 술을 마시면 잘 취하지 않고 또 술에 취한 사람한테 줄 뿌리 생즙이나 달인 물을 마시게 하면 곧 깨어난다.
각종 암 처방과 종창, 여성질환과 비위질환에 중요한 약재이다.
느릅나무는 푸른빛이 유난히 짙어 한 밤중에 산꼭대기에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유심히 살펴보면 푸른 기운이 유독 짙게 어려있는 나무가 발견되는데, 그것은 벌 나무와 느릅나무다.
이러한 느릅나무 유근피의 작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바로 극강한 거악생신(去惡生新)이다. 병든 부분을 소멸시키고 새로운 조직을 배양해내는 작용이 강하다는 뜻이다.
약용으로는 될 수 있으면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쓰되 양적으로 부족할 경우 느릅나무 껍질을 대신 써도 무방하다.
의학입문(醫學入門)에 따르면 독(毒)이 없고 수도(水道)를 통리(通利)하여 주고 종만(腫滿)을 소멸시켜 주고 대소변을 소통시켜 준다고 한다. 또한 위와 장의 사(邪)된 열기(熱氣)를 제거하여 주고 불면증을 다스리고 코고는 것을 치료하여 준다고 하여 옛부터 종창 약으로 써왔다. 인산의학에서는 느릅나무보다 그 뿌리의 껍질에 종창을 다스리고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죽염과 함께 활용하여 염증으로 비롯된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데 이용하였다.
유근피 3근 반을 준비한 후 물을 2 양동이 정도 붓고 센 불로 3 시간, 중간 불로 15 시간 가열한다. 그러면 유근피의 끈적끈적한 액이 나오는데 이 액의 농도가 약간 걸쭉할 정도로 조절하면서 가열한다. 양동이에다가 유근피 물을 짠다. 그 농도가 적당하면 그대로 침전시키고 농도가 묽으면 다시 약한 불로 가열하면서 농도를 조절한다. 10시간 정도 침전시키면 두 개의 층이 생기는데 위의 맑은 유근피 물을 쓴다. 이 유근피 물 1.5리터에 죽염 600그람을 섞은 다음 다시 은은한 불을 지피면서 잘 섞는다. 완전히 혼합되면 식힌 후 백색 난반 150그람, 청색난반 30그람을 섞는다. 이때는 자체에서 열이 발생하면서 덩어리로 변하니 그릇을 찬물에 담가두고 쉬지 말고 1~2시간 정도 계속 반죽해야 한다. 그러면 열이 식으면서 서서히 묽어지기 시작한다.
잎을 따서 오래 달여 고로 만들어 먹으면 온갖 병을 예방 치료한다
전나무는 쪽 곧은 줄기와 우산을 펼친 듯이 뻗은 가지의 자태가 매우 웅장하고 아름다운 나무다. 수형이 아름답고 웅장하여 옛날 사대부집 문 앞에 햇볕을 가리는 차일로 즐겨 심었고, 서양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인기가 있다.
대부분의 나무는 햇볕을 향해 가지를 뻗지만 전나무는 그 가지를 그늘을 향해 뻗으므로 "음수"라고 부르는데, 음수인 까닭에 음을 보 하는 성질이 있어 여성의 온갖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오래 복용하면 무병 장수하게 된다고 한다.
전나무膏를 만들어 두고 수시로 복용하면 여성들의 제 질환에 크게 효과가 있는데, 제조법은 아래와 같다.
4~6리터쯤으로 줄어든 소주를 미세한 체로 걸러내어 찌꺼기는 버리고 오지그릇에 담아 약한 불로 고가 될 때까지 졸인다.
다 졸이면 0.7~1홉 정도의 전나무고가 나오는데 이를 식혀서 두고 한 번에 찻숟갈로 하나씩 물에 타서 수시로 복용한다. 전나무고 한 홉으로 2~3개월 복용할 수 있으며 오래 두어도 상하지 않는다.
▶ 전나무의 어린 가지와 잎은 욕탕 재료로 더러 쓴다.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감기 치료에 전나무 잎과 어린줄기를 끓인 물로 목욕을 하면 효과가 매우 좋다고 한다.
▶ 전나무 잎을 황토방에 10센티미터쯤의 두께로 깔고 불을 때어 그 위에 누워서 땀을 내면 만성 간장질환, 중풍 등에 효과를 볼 수 있고 몸 안에 있는 온갖 독소가 땀과 함께 몸 밖으로 빠져 나오는 효과를 본다.
임질, 냉 대하, 대소변이 잘 안 나올 때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접시꽃은 아욱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중국이 원산지며 꽃이 아름다워서 정원에 흔히 심는다. 키는 2m 넘게 자라고 잎은 넓은 심장 꼴로 6~7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6월에 무궁화를 닮은 크고 납작한 꽃이 핀다. 꽃빛깔은 붉은 빛, 흰 빛, 자줏빛 등이 있는데 대개 흰 꽃이 피는 것을 약으로 쓴다.
접시꽃은 꽃, 잎, 뿌리를 모두 약으로 쓴다. 옛 책에는 접시꽃은 맛이 짜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으며 열을 내리고 장과 위를 이롭게 하며 심기부족을 다스린다고 적었다.
접시꽃 싹을 짓찧어 불에 덴 상처에 붙이면 잘 낫는다. 접시꽃 씨앗은 임질과 낙태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주종과 모든 옹, 종기, 창을 치료한다.
접시꽃 뿌리는 여성의 냉증, 대하, 자궁출혈 등 갖가지 부인질병에 효력이 크다. 그러나 몸이 찬 여성들에게는 권할 만한 것이 못된다. 혈액형이 O형이나 AB형인 양성체질에는 좋고 B형이나 A형한테는 도리어 해로울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부인의 대하로 배가 몹시 아플 떼에 접시꽃 35~40g을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내어 빈속에 5~10g씩 하루 세 번 먹는다. 이때 반드시 흰 꽃을 쓴다.
▶ 임질에는 접시꽃 뿌리를 깨끗이 씻어 짓찧어서 물에 달여 마시면 잘 낫는다.
▶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는 접시꽃 줄기를 말려 가루 내어 술과 함께 한 숟갈씩 하루 세 번 먹는다. 간단한 방법이지만 상당히 효과가 좋다.
▶ 급성 임질에도 접시꽃이 효과가 좋다. 접시꽃 뿌리 5~10g, 질경이 씨 5g을 물로 달여서 날마다 마신다.
▶ 종기로 통증이 심할 때에는 뿌리의 검은 껍질을 벗겨 내고 짓찧어서 붙인다. 통증이 없어지면서 잘 낫는다.
▶ 대 소변이 잘 안 나올 때에도 접시꽃 씨를 가루 내어 진하게 달여서 마시면 된다.
▶ 방광결석은 씨를 볶아서 가루 내어 밥 먹기 전에 따뜻한 술과 함께 먹는다.
뿌리를 산후 풍, 산후 골절 통 부종, 어혈, 관절염 등의 치료에 쓴다
찔레는 장미 과 장미 속에 딸린 떨기나무로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꽃인 장미의 원 종이다. 세계에는 장미 종류가 많은데 모두 야생장미인 찔레를 기본 종으로 하여 개량한 것이다.
봄이 한껏 무르익었을 때 하얗게 꽃을 피워 향기를 퍼뜨리는 우리 나라 어느 곳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낙엽 작은 키 나무'로 가을철에 빨갛게 익는 열매도 귀엽고 앙증맞다.
찔레 열매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으므로 독을 법제하여 쓰면 부종, 수종, 소변이 잘 안 나오는데, 야뇨증, 오줌싸개 등에 큰 효과가 있다. 찔레 열매를 말려서 술에 풀어 시루에 쪄서 말리기를 아홉 번 반복하였다가 가루 내어 복용한다.
▶ 찔레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찔레버섯은 어린이 기침, 경기, 간질에 최고의 묘약이며 항암효과도 뛰어나다. 찔레나무 뿌리에 붙어 땅 속에서 자라므로 찾아내기가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위암, 폐암, 간암 등 갖가지 암에도 똑같은 방법으로 복용한다. 버섯 중에서 암 치료에 가장 탁월한 효력이 있는 것으로 치는 사람도 있다.
▶ 이른 봄철에 올라오는 찔레 새순도 좋은 약이 된다. 연한 순을 껍질을 까서 먹으면 떫으면서도 들큰한 맛이 있어서 옛날 농촌 아이들에게 좋은 간식거리였던 찔레순은 어린이의 성장발육에 큰 도움이 된다. 찔레 순을 흑설탕이나 꿀과 함께 발효시켜 복용하면 생장조절 호르몬이 많이 들어 있어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 효과가 큰 것은 물론이고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변비, 수종, 어혈 등이 없어진다.
9). 황벽나무 (Phellodendron Amurense RUPRECHT)
황벽나무는 일명 황경나무(강원), 황평피나무(경북)라고도 불리우는 운향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서 우리 나라에서는 전라남도를 제외한 전도에 자생하며 일부 재배도 하고 있는 우리 나라 유수의 알칼로이드 자원생약에 속한다.
중국 운남, 호북지역에는 황피수(黃皮樹) P.chinensis가 있으며 중국 사천성지역에서는 천황백(川黃栢)이라해서 P. sacharinensis를 생산하고 있고 대만에는 대만황벽 P.wilsoni 등이 있다. 과거 일본은 우리 나라에서 황백을 많이 수입해가서 여러 성분 제품을 개발했었는데 그들은 그들의 제약자원을 북한에서만 수입한 것으로 교과서에 기술되어 있다. 황백 Phellodendri cortex는 우리 나라에서 많이 생산되어 일본 등지에 수출된다.
원료생약은 싸게 팔고 이로써 만들어진 값비싼 제제를 수입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닉한 현실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 이 나무의 잎에서는 운향과 특유의 limone 냄새가 향기롭고 이 향기를 후각에 의해 감지하는 호랑나비는 즐겨 이 나무를 선택하여 산란하며 호랑나비의 유충에 자극을 줄라치면 독특한 방어물질(防禦物質)을 분산한다. 5∼6월경에 개화하고 여름에는 포도송이 같은 과실이 가지가 훨 정도로 착생하고 9∼10월경에 검게 익어가서 마치 머루송이를 연상케 한다. 수피를 약용하는데 나무에서 수피를 벗기게 되면 선황색(鮮黃色)으로 된 水皮의 내부를 볼 수가 있다.
황벽(黃蘗)나무라고 하여 內수피가 진한 노랑 빛인데 줄기 및 뿌리의 껍질이 모두 한약제로 쓰인다. 따라서 산뽕나무, 헛개나무 등과 함께 잘라서 껍질을 벗겨가 버리는 통에 산에서 황벽나무 만나기가 쉽지 않다. 동의보감에 보면 껍질을 황벽 혹은 황백(黃栢)이라고 하는데 <설사와 이질을 낫게 하고 눈에 열이 있어 핏발이 서고 아픈 것, 입안이 헌 것 등을 낫게 한다>고 한다. 또 나무 껍질에는 코르크가 발달하는데 우리 나라에서 코르크를 채취할 수 있는 굴참나무, 개살구나무, 황벽나무의 3수종 중에는 황벽나무의 코르크가 가장 품질이 좋다.
황백피 안 껍질[內皮]올 취해 말려서 쓰면 건위 (健胃, 위를 튼튼히 해줌)와 청간(淸肝, 간을 맑게 함), 정장(整腸, 장을 잘 다스려줌)의 효능 외에 조습(燥濕, 습한 것을 말림), 사화(瀉火, 화기를 없앰), 해독(解毒), 살균(殺菌)등에도 잘 듣는다.
그래서 각종 염증 의 소염제 및 살균제 역할을 많이 한다.
특히 악창(惡瘡, 상태가 아주 심각한 종기 따위)으로 인하여 환부 (患部)가 크게 붓고 진물이 나는 등의 증상으로 고생할 때에는, 이 황백피 달인 물로 환부를 계속 씻어 내가며 그 위에 조개 껍질 가루 낸 것을 슬슬 뿌려주면 대번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여자 냉증(冷症)치료제 혹은 질(膣)세척제로서 쓸 때는 황백피 1근에 1냥의 백반을 물 1양동이에 넣고 푹 달여서 그 물로 계속 씻어주 면 신기하게도 잘 듣는다.
이것은 약효성분 berberine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생약 황백에는 주성분인 berberine이 0.6∼2.5% 함유되고 기타 palmain, jateorrhizine, magnoflorine, nor-coralydine, menispermine, guanidine, condicine 등이 들어 있고 고미질로서는 obacunone, limonoid 등이, 과실에는 정유가 2.2∼2.8%들어 있는데 그 성분은 myrcene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myrcene은 맥주의 향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다. 즉 맥주의 humulon의 에스텔에 해당되는 것이 myrcene이고 이것이 맥주의 맛의 경시 변화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berberine은 살균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내복에 의해서는 미각 반사의 항진에 의해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식욕의 항진도 가져오게 한다. 이러한 작용의 주도물질은 berberine이지만 이것은 alkaloid이기는 하지만 일반 알칼로이드가 지니는 전신작용을 지니지 않기 때문에 다량 투여해도 하등의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정장제 뿐만 아니라 우수한 건위제로 쓸 수 있다는 이유가 된다. 또 berberine은 수용성이어서 이 수용액은 유행성 안질(眼疾)이 유행할 때 세안 소독약으로서의 효과도 탁월하다. 이것은 berberine이 여러 가지 세균의 내성(耐性)획득 영역 밖에 있었기 때문이다. 여러 종류의 고무 정장제의 제조원료가 된다. 기타 혈압강하, 중추신경억제, 항 염증 효과도 보고되어 있다.
벌 나무 또는 별 나무라고 불리는 산청목(山靑木)은 예로부터 간병을 다스리는 명약으로 사용되어 왔으나 산청목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들이 극소수이고 산청목의 자생 또한 소수이며 자생지가 우리 한반도의 명산인 계룡산과 강원도 북부의 고산 지역과 금강산 일대와 묘향산 등에 한정이 되어 있으므로 산청목(山靑木)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이 드물다.
현지에서는 '별 나무'라고도 하는데 그것을 끓여먹으면 우선 肝병에 특효이다.
이놈 벌 나무(蜂木, 山靑木)의 약리적 효능은 각종간병.간염.간경화.간암.만성신부전증.백혈병등에 충분한 해독치료 효능이 있는 것이며 앞으로 개체번식과 藥理연구에도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나무이다.
각종 간장질환에는 이 산청목에 지구자과경과 노나무 등을 한데 넣고 오랜 시간 달여서 상복하면 대단한 효험이 있는데, 산청목 가지 4근에 지구인1근, 노 나무 반 근을 큰솥에 물 두말을 넣고 약한 불에 10시간이상 다려서 물이 절반이 되게 다려서 무 즙이나 미나리 즙과 함께 식후에 복용하는데, 산청목은 120도를 넘는 고온에서 너무 오랜 시간 끓이면 약물의 ph 산도가 중성이 되어서 약성이 약해 질 수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장작불에 뚜껑을 절반쯤 열어놓은 상태로 오랜 시간 끓여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주의할 것은 끓일 때 물이 모자라게 되면 보충하는 물은 반드시 온수로 보충해야 하며 물은 광천수나 심산에서 길러온 山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산청목(山靑木)은 잎. 가지. 줄기 모두를 약용하는데 가지의 약성이 가장 우수하므로 될 수 있으면 가지를 사용해야 하며 충분히 건조된 약재를 사용해야 약성이 제대로 우러나온다.
산청목은 술독을 푸는데도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잘 알려진 헛개나무보다 강력한 알코올 해독작용이 있으니., 2세를 생산해야 하며 각종 산후 毒과 公害독에 시달리는 여성들에게 대단히 좋은 천연약재다.
벌나무는 생기(生氣)와 길기(吉氣)를 주재하는 세성(歲星)의 별정기를 응하여 화생(化生)한 물체라 이런 뛰어난 해독능력을 가지는 것이며 늘 歲星의 푸른 기운이 왕래한다.
간암, 간경화, 간옹, 간위, 백혈병 등 일체의 간병과 공해 독, 니코틴과 酒毒에 탁월한 해독효과가 있으며, 깊은 산에서 이런 벌 나무를 간택하려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수양 깊은 사람이 청명한 밤에 산 위에서 밤을 지새며 목성(木星)의 정기를 관찰하면 유독 푸르스름한 기운(목성 정기)이 짙게 어려 있는 나무를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벌 나무이다.
나뭇가지를 꺾어 낮에 잘 살펴보면 잎은 노나무(梓白木) 잎에 비해 조금 작고 더 광채가 나며 줄기는 약간 짧다. 나무껍질은 노나무 껍질과 같고 재목은 오동나무와 흡사하며 노나무나 개오동나무가 결이 거친 데 비해 벌 나무는 결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노나무와 개오동나무도 세성의 정기가 왕래하나 희미하여 형혹성(熒惑星)의 독기, 곧 불그스름한 기운도 함께 왕래하므로 약용하면 체질에 따라 약간의 부작용이 따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벌 나무는 전혀 독성이 없으므로 어떤 체질이든 부작용이 없는 우수한 약재이다.
벌 나무는 맛이 담백하고 약성이 따뜻한 청혈제이며 이수제(利水劑)이다.
허하여 달궈진 간의 온도를 정상으로 회복시켜 줄뿐만 아니라 수분배설이 잘 되게 하므로 간의 여러 난치병 치료에 주장약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잎과 줄기 가지 등 모든 부분을 다 약으로 쓰는데 하루 1냥(37.5그램)씩 푹 달여 두고 아침저녁으로 그 물을 복용하면 되는데 극히 희귀하여 구하기 어려운 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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