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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70, 만족함을 알아야 한다

Jinsunmi5066 2020. 3. 10. 07:07

인생 70, 만족함을 알아야 한다




기묘사화 때 동부승지 직(職)에 있다가 삭탈관직 당하고 파주 영봉산 자락으로 낙향한
김정국(1485-1542)은 만족함을 모르는 것이 최고의 병이고 최대의 불행이라 했다.


좋은 음식 먹고도 더 욕심내고,
② 좋은 옷 입고도 불평하고,
③ 좋은 술 마시고도 욕하고,
④ 서화를 즐기면서도 화내고,
⑤ 미녀를 곁에 두고도 또 탐내고,
⑥ 곡식 쌓아 두고도 불만이고,
⑥ 좋은 향 맡으면서도 좋은 줄 모르고,

위 일곱 가지를 불평불만, 한탄하니 이를 8부족이라 했다.




반면에 만족함을 알아야 즐거움도 있고 행복도 있다 했는데,

① 토란국에 보리밥 먹고,
② 등 따뜻하게 잠자고,
③ 맑은 샘물 마시고,
④ 방 가득한 책을 읽고,
⑤ 봄볕, 가을 달빛 즐기고,
⑥ 새와 솔바람 소리 듣고,
⑦ 눈 속 매화와 서리 속 국향 즐기고,

위 일곱 가지를 넉넉히 즐기니 이를 여덟 가지 여유로운 즐거움이라 했다.




인생70,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무엇이 행복이라 느꼈는가?
그 탐욕, 그 불만, 모두 부질없는 욕심들 아니던가.
비록 넉넉지 못하고 잘 나지 못했다 해도 만족함을 알아야 한다.

겸손(謙遜)하고 소박하게 감사하는 인생이어야 한다.


“지족상락(知足常樂) - 만족함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지족제일부(知足第一富) - 만족을 아는 사람이 제일 큰 부자다.”




탐욕을 버리고 만족을 아는 마음이 즐거운 인생의 첫걸음이다.
겸손하게 감사하는 마음에 행복의 길이 있고 즐거움이 있다.


인생 70 - 아직 하고 싶고, 되고 싶고, 갖고 싶은 것 있는가?

산전수전 다 겪은 노병, 남은 것은 백발에다 주름살 뿐, 이 세상에 태어 나 온갖 아픔 슬픔
다 겪었지만, 이제 인생극장의 주연자리도 내어주고 무대는 불 꺼지고 막이 내린지 오래다.




소외와 허무 달랜다고 소주 한 잔 나누지만 서글퍼지기는 마찬가지.

그러나 인생 70을 살면서 보람도 있었고 기쁨과 명성도 있었는데, 무슨 후회 있을 건가?


무엇인가 하고 싶고, 되고 싶고, 가지고 싶어 모두 얻으려 땀 흘려 노력하며 살아온 인생.
이제 황혼에 자투리 시간 좀 남았을 텐데 아직도 하고 싶고, 되고 싶고, 갖고 싶은 것,

남았는가?  공부, 사랑, 봉사, 여행, 등산.. 왜 이리 못다 한 것들이 많은가?




더 이상 후회하지 말고 가슴 아파  말도록 내일말고 오늘 바로 무엇인가

시작해야 하지 않는가? 세월 다 가기 전에 꿈은 이루어진다는 생각으로

길을 나서고 몸부림치며 부딛쳐 보아야 하는데 말이다.


지금 이 순간 되고 싶은 것 아직 있는가?

재물, 명성, 권력, 건강, 또 뭐가 있더라?




다 부질없는 것, 아집, 욕망, 탐욕, 다 버린 지 오래거늘 건강 이외 다른 것 모두 버리고 다

접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저 건강이 행복이다 하면서 마음 편히 사는 것이 제일 아니던가?


또, 일흔 줄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아직 가지고 싶고, 지니고 싶은 것, 있는가?
명품 옷가지, 현금 한 다발, 혼자만의 애인, 있다면 좋지만 헛된 망상은 실망을 줄 뿐이다.



가진 것도 버리고 가야하는 데, 더 모우고 지녀서 무얼 할 것인가?
점심 값 2만 원이면 친구 만나 좋고, 뭉치 돈 없어도 그만, 그 만남이 좋지 않던가?


우리들 인생 일흔에는 겸손, 자중자애, 건강..
거기다 웃고 즐기는 여유가 있다면 그 아니 좋은가?
더 이상 욕심치 말고 가벼운 몸차림으로 발걸음 씩씩하게 허허 웃으며 즐겁게 살면 그만이다.

-옮긴글-



  애타는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