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행복해 질 수 있다. (2)
사람들은 보통 욕심을 늘려가는데서 행복을 느낀다.
욕심이 늘어나고 그 욕심을 성취하고
더 큰 욕심을 성취하기 위해 집착을 하고
그 집착한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그 속에서
우리들은 행복을 찾고 행복을 느끼고 산다.
그것이 이 세상 모든 이들의 삶의 방식이고
우리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그러한 삶의 방식을
교육받아왔고 강요받아 왔으며 그렇게 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강박관념에 시달려 왔다.
그렇게 살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이고
무능력한 것이라고 철저하게 쇠뇌당해 왔다.
그러한 철저한 쇠뇌가 지금 우리가 받고 있는
초중고등 교육의 현실이다.
오직 욕심을 충족하는 일
그러기 위해 남보다 앞서 나가는 일
높은 지위에 오르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높은 자리에 승진하는 일
그러한 남의 위에서 남 앞에 군림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라고 강요당해 왔고 교육받아 왔다.
그러다 보니 누구나 성공하길 원한다.
즉 누구나 더 많은 것을 갖길 원하고
누구나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길 원하고
누구나 남보다 더 성공하길 원하고 있다.
왜? 그것이 행복이니까 과연 그러한가?
그렇게 욕심을 채우는 것
그것이 행복의 궁극적인 모습인가 돈 많이 버는 것이
그대로 행복인가 명예, 지위, 계급 올라가는 것이
그대로 행복인가 학벌, 좋은 대학,
좋은 직장 그런 것이 그대로 행복인가
참된 행복이란 소유의 유무와는 상관없는 것이라야 한다.
내 바깥의 조건과는 전혀 상관없이 내 안에서 이루어 져야 한다.
바깥의 조건들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돈도 많았다가 적어질 수 있고 사업도 커졌다가 작아질 수 있고
이 세상 모든 조건들은 변화하기 때문에
내 바깥의 조건들에 내 행복을 건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내 바깥의 조건들은 언제고 바뀔 수 있는 것들이고,
또 분명히 변하는 것이고, 또한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에
그것은 우리를 궁극적인 행복으로 데려가 주지 못한다.
그것은 언젠가 괴로울 것을 미리부터 준비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참된 행복은 내 안에서 나와야 한다.
다시 말해 참된 행복은 욕심의 충족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욕심 그 자체를 놓아버리는 데서 오는 것이라야 한다.
욕심의 충족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하면
내 외부적인 조건들의 좋고 나쁨에 따라
욕심의 대상을 얻느냐 얻지 못하느냐에 따라
나의 행복은 그 욕심에 좌지우지 되고 만다.
욕심 그 자체를 줄이고 놓아버리면
바깥의 조건들이 좋고 나쁨에 상관없이
돈이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계급, 명예, 지위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내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그 행복이 참된 것이다
- 법상 스님 법문중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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