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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0월은 가슴에 국화꽃을 피워라

Jinsunmi5066 2006. 10. 3. 16:19
-*10월은 가슴에 국화꽃을 피워라*-



시월(十月)이다,


우리가 원하던 않던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세월 또한 물같이 바람같이 흘러 가는게 세상 이치인데.


오늘인가 하면 벌써 어제라는 과거가 되고
청춘이다 싶으면 어느새 하얀 서리가 귓가에 내려 앉으니,
인생 길 돌아보면 꿈. 환상.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갯불 같음이라.




☞060923 충주- 유치원생의 조각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덥다고 아우성 치고
'피서간다' '여름 휴가 떠난다' 열기가 채 식지도 않았는데
흐르는 세월은 벌써 시월이 되었다.


시월 상달(十月 上달).
좋은 일, 기쁜 일, 활짝 웃을 일들이 많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첫 주는, 1주일 내내 추석 연휴...
특히 직장인들 심신 충전할 호기(好機)가 왜 아니랴.




☞060923 충주- 맑은 동심(童心)이 공원 나무에 주렁주렁 열렸다.


옛부터 '시월 상달(上달)' 이라고 해서
일년 중 으뜸.. 풍요.. 가장 살기 좋은 달로 꼽는다.
'추석 한가위'도 대부분 시월에 들어 있어
조상님께 다례(茶禮) 올리고 온 가족 함께 하는 대명절이다.


학생들은 중간고사 치르느라 지혜를 짜내고
농부들은 부지깽이의 손이라도 빌려야 할 정도로 가을걷이에 분주하다.


지방자치단체. 직장단위. 동문회. 동창회 등에서
문화축제..체육대회..야유회...여행..연수 등 모임과 축제의 대성황이
쪽빛 하늘에 펄럭이는 만국기처럼 세상을 아름답게 수 놓는다.


이맘때면...
이 산 저 산 다니면서 알밤 줍는 재미 솔솔하고
햇살 퍼지기전 논두렁에 나가 메뚜기 잡는 낭만도 꽤 괜찮다.




☞060923 충주- 가을은 동심까지 채색하는 마술사인가 보다.


시월은,
수확의 달..결실의 달..독서의 달..문화의 달..단풍의 달.
덥지도 아니하고 또한 춥지도 아니하니..활동하기 최적의 조건이다.
금년 시월은, 자신에게 알맞는 계획 하나만 세워 실천해 보자.
많은 것을 계획하면 작심삼일 또는 용두사미가 되기 십상이니..
쉬운 것 또는 절싫한 것 하나만 선책하여 실천함이
삶의 지혜요, 후회를 감축하는 묘안이다.


하순이면, 황금물결 들녁은 텅 빈 고요함의 오수를 즐긴다.
땅도, 나무도, 풀도, 산도, 개울도, 허허롭게 동면(冬眠)할 채비를 한다.




☞060923 충주- 유치원생이 그린 친구의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시월을 사람의 나이로 따지면 50세 정도라고 할까?
인생 50년이면,
한참 무르익어 알찬 결실을 거두면서
순리(順理))와 역리(逆理)를 알아
사람과 하늘의 뜻을 헤아리고 알게 되므로
성내거나 달려들지 않으며, 초연하고 중후한 삶을 영위한다.
그래서 '知天命' 이라 한다.


시월 한 달 내내
마음은 여유롭게, 육체는 건강하게
감성지수는 촉촉하고 향기롭게 ....가슴에 국화꽃을 피워라


끄달리는 삶은 늘 고달픈 법.
언제나 주도하는 찰나 찰나를 살라.
시간은 누구도 되돌릴 수 없나니,
일촌광음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 1분 1초라도 아껴써라.


20061003 buddma
♪북춤

출처 : 10월은 가슴에 국화꽃을 피워라
글쓴이 : 부드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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