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산야초

호박잎의 놀라운 효능과 부작용

Jinsunmi5066 2022. 6. 22. 07:21

7~10월이 제철인 호박잎은 주로 식용하는 호박의 어린잎을 가리키는데, 일반 채소보다는 약간 껄끄럽고 질긴 느낌은 있으나 살짝 쪄서 먹으면 잎이 부드러워질 뿐 아니라, 호박처럼 달콤한 맛과 구수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호박잎을 먹을 때는 꽁치조림이나 고등어조림, 된장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곁들였다고 하는데, 실제 호박잎은 비타민이 풍부한 대신 단백질은 부족하기 때문에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단백질 보충은 물론 감칠맛이 한결 좋아지고, 영양학적으로도 상호보완이 됩니다.

1. 혈관건강

호박잎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고혈압,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호박잎에 함유된 칼륨은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고혈압 및 혈관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2.눈건강

호박잎에 함유된 베타카로틴, 루테인 성분은 눈의 세포와 조직의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며 야맹증, 안구건조증, 황반병선 등 눈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루테인 성분은 눈 망막의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의 구성물질로 강한 빛이나 여러 가지 유해 요인들로부터 눈을 보호하며 눈의 피로 및 시력 보호에도 도움이 됩니다.

3.골다공증 예방

호박잎에는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 인, 철분, 아연,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에 뼈를 튼튼하게 하고 치아 및 잇몸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호박잎에 함유된 비타민K는 뼈에 저장된 칼슘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도와주며 호박잎의 마그네슘은 칼슘이 뼈에 잘 흡수되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4.피부 미용

호박잎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피부 점막을 튼튼하게 해 건조하고 주름진 피부를 촉진하고 탄력 있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비타민C와 비타민E는 자외선으로 인해 손상되기 쉬운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호박잎에는 엽록소와 섬유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상처 치료와 세포 재생에 도움이 되며 호박잎에는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C도 풍부하기 때문에 노화 방지에도 좋습니다.

5.면역력 강화

호박잎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A, 비타민C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질병을 초래하는 활성산소 제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외부에서 유입되는 바이러스나 질병 등으로부터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베타카로틴 성분은 기도와 콧속 정맥을 튼튼하게 하고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6.피로회복

남도에서는 소가 새끼를 낳거나 여름에 더위를 먹고 지쳐 쓰러지면 낙지 한 마리를 호박잎에 싸서 던져주는데, 이를 받아먹은 소가 벌떡 일어날 정도로 원기 회복에 좋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호박잎에 함유된 비타민B, 비타민C, 무기질 영양소들은 몸 속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로 유발의 원인인 젖산의 분비를 억제하고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피로 회복 및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7.장 건강

호박잎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장운동을 촉진하고, 숙변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변비예방 및 장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호박잎은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쉽게 높여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8.항암효과

호박잎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발암이 원인인 활성산소 제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염증은 물론 암세포의 발생과 전이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며, 췌장암, 폐암, 유방암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밖에도 호박잎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B 복합체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좋으며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호박 잎에 함유된 비타민 B6는 근육통이나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관절염으로 인한 근육 통증을 조절하는 보충제 형태로도 유용합니다.

호박잎의 부작용

호박잎은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평소 손발이 차거나 몸이 찬 체질의 사람이 많이 섭취하게 되면 설사나 복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호박잎은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과다 섭취가 복통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하니, 장이 약한 사람이라면 5장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 제철음식이기도 한 박과에 속하는 덩굴성 한해살이풀

호박잎은 박과에 속하는 덩굴성 한해살이풀인 호박의 어린잎을 말합니다. 털이 많고 잎이 넓은 것이 특징인 호박잎은7월에서 10월까지가 제철시기여서 무더운 여름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여름제철음식이기도 합니다.

우리몸에 좋은 성분이 이렇게나 많네요.

찜이나 국, 장아찌 그리고 된장찌개의 주요 재료로 많이 이용되며 호박잎에는 엽록소와 비타민 그리고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우리 몸에 이로운 효능들도 다양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호박에는 어떤 영양성분들이 있고 우리 몸에 어떤 이로움을 주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호박잎의 효능10가지

1. 혈관건강

호박잎에는강력한 항산화성분이라고 알려진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엽록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혈압 조절에 뛰어난 작용을 하여 혈관 건강 증진에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혈관건강이 증진되는 효과로동맥경화나 고혈압 등의 혈관질환예방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2. 염증배출

호박잎에 다량 함유된칼륨이 체내 쌓여있는염증과 나트륨 그리고 각종 노폐물을 외부로 배출시켜주는데 뛰어나다고 합니다. 이렇게 염증이 배출됨으로써 몸의 붓기를 빼주고, 부종증상을 개선하는데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3. 눈건강

호박잎에는 체내 흡수되는 과정에서비타민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을 보호하는데 이로운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특히 장시간 모니터, TV, 스마트폰을 봄으로써 눈이 건조해지고 피로해지는 것을 막아주고야맹증 등의 안구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인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4. 피로회복

호박잎에 다량 들어있는비타민C성분과 여러 무기질 성분들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함에 따라피로를 회복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5. 면역력강화

풍부한엽록소와 더불어 베타카로틴, 비타민A, C성분들이 질병을 초래하는활성산소를 제거시키고,신진대사 활성화를 통한 체내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뛰어나다고 하는데요. 특히 암을 초래하는 여러 유해물질을 제거시키는데도 뛰어난 작용을 하여 항암작용 및 암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6. 다이어트

호박잎의칼로리는100g 당 약 27칼로리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들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서 다이어트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포만감이 들어 자연스럽게 과식을 막게 되어비만을 방지하게 되며 숙변제거 및 변비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7.피부미용

풍부한베타카로틴 성분과 비티민A, C등의 여러 영양성분들이피부의 주름을 개선하고,피부잡티 제거 및 세포재생작용을 통한 건강하고 탄력있는 피부관리에도 효과적인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8.항암작용

호박잎에는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꾸준히 드시면 활성산소로 인해우리 몸의 세포가 노화되거나 파괴되는 것을 막아주고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해주어 암세포가 증식하거나 전이되는 것을 막아항암작용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9.심혈관계 질환 예방

칼륨성분은 체내에 축적돼 있는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는데, 호박잎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혈중 나트륨을 낮춰주고 혈액을 깨끗하게 해 주기 때문에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혈전이 생기는 것을 억제해주어 뇌졸증이나 고혈압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해 준다고 합니다.

10.뼈 건강 및 골다공증 예방

뼈를 강화시키는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호박잎을 꾸준히 드시면 칼슘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되어뼈의 밀도를 높여주고 골다공증과 같은 뼈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성장기 어린이의 골격을 형성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호박잎 부작용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호박잎은소화기관이 약하신 분들이 과다 섭취하면 좋지 않기 때문에적정량을 드시는 것이 좋고, 주성분이 녹말이므로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합니다.

알아본 결과

찜이나 국, 장아찌 그리고 된장찌개의 주요 재료로 많이 이용되며 호박잎에는 엽록소와 비타민 그리고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우리 몸에 이로운 효능들도 다양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혈압 조절에 뛰어난 작용을 하여 혈관 건강 증진에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혈관건강이 증진되는 효과로동맥경화나 고혈압 등의 혈관질환예방에도움이 됩니다.칼륨이 체내 쌓여있는염증과 나트륨 그리고 각종 노폐물을 외부로 배출시켜주는데 뛰어나다고 합니다.비타민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을 보호하는데 이로운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비타민C성분과 여러 무기질 성분들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함에 따라피로를 회복하는데도도움을 주고 ,엽록소와 더불어 베타카로틴, 비타민A, C성분들이 질병을 초래하는활성산소를 제거시키고,신진대사 활성화를 통한 체내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뛰어나다고 합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포만감이 들어 자연스럽게 과식을 막게 되어비만을 방지하게 되며 숙변제거 및 변비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베타카로틴 성분과 비티민A, C등의 여러 영양성분들이피부의 주름을 개선하고,피부잡티 제거 및 세포재생작용을 통한 건강하고 탄력있는 피부관리에도 도움이 되고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우리 몸의 세포가 노화되거나 파괴되는 것을 막아주고암세포가 증식하거나 전이되는 것을 막아항암작용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혈전이 생기는 것을 억제해주어 뇌졸증이나 고혈압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해 준다고 합니다.뼈의 밀도를 높여주고 골다공증과 같은 뼈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성장기 어린이의 골격을 형성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시골에서 흔하게 먹던 호박잎이 우리몸에 이렇게나 많은 효능을 주고 있었네요.새롭게 보입니다. 한철에만 먹을수 있는것이 아쉽지만 때가 되면 많이 애용하여야겠습니다.

영양이 넝굴째…붓기 빼고 눈의 피로 풀어주는 호박 


수술 후 환자의 회복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 호박. 사진 pixabay
‘호박이 넝쿨째 굴러떨어졌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뜻밖에 좋은 일이 생김을 이르거나, 어떤 사람이 집안에 복을 가지고 온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요즘에는 사시사철 시장에서 볼 수 있는 흔한 호박이 어쩌다 ‘좋은 일’과 관련지어진 것일까?
호박은 조상들의 끼니를 해결해주는 채소였다. 호박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정확하지 않은데, 중국이나 일본을 거쳐 1600년대 초에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한다. 조선 시대에 호박은 ‘승소’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승려가 먹는 채소라 해서 ‘승소(僧蔬)’다. 주로 가난한 사람들이 먹다가 점차 유행하며 양반들도 먹게 되었다고 한다.
조선 말기가 되어서야 호박은 서민의 부식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알려진다. 당시 호박은 구황작물이기도 했다. 다산 정약용이 지은 『남과탄(南瓜歎, 1784년)』’이라는 시에 구황작물로써 호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밭에서 기르던 호박으로 끼니를 때운 일, 그마저도 다 먹고 없자 옆집 호박을 훔쳐 온 여종을 나무라는 아내의 이야기가 담긴 시다. 여기서 ‘남과’는 호박을 뜻하고 ‘탄’은 ‘탄식할 탄(歎)이’다. ‘호박 탄식’, 또는 ‘호박 넋두리’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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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호박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진료 현장에서는 수술 후 환자의 회복을 위한 식재료로 호박을 많이 사용한다. 수술 후에는 혈관 조직이 손상되는데, 이때 염증반응(손상된 조직과 혈관을 회복하려는 염증반응이다)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하고 혈관 내의 혈장 성분이 혈관 밖으로 나오면서 부종이 발생한다.

호박은 수술 후 화자의 회복뿐 아니라 임산부의 붓기를 빼는데 도움을 준다. 사진 pixabay사진 pixabay
부종으로 고생하는 것은 임산부도 마찬가지다. 출산이 가까워지면 출혈과 수분 손실에 대비해 몸 안에 많은 양의 수분을 비축하게 돼 산후 부종이 쉽게 생긴다. 호박은 이런 붓기를 없애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뇨작용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체내 불순물을 제거하고 콜레스테롤을 배출해 주기 때문에 수술 후의 붓기나 산후 붓기를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호박은 식이 섬유가 매우 풍부해 포만감을 주며 배변 활동도 돕는다. 소화흡수를 돕는 당질, 비타민A와 C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컨디션이 저하된 환자의 회복식으로도 자주 사용된다. 실제로 유배 생활 중이던 정약용이 호박죽을 끓여 먹고 기력을 회복했다는 일화도 있는데, 제법 근거가 있는 이야기다.
단백질이나 자극적인 음식 등을 제한해야 하는 장염 환자에게도 유용하다. 장염을 앓는 환자들에게 당분간 제한해야 하는 음식들을 설명하면 “그럼 대체 어떤 음식을 먹을 수 있나”고 반문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권할 수 있는 것이 호박죽이다. 호박은 90%가 물로 이뤄져 있다. 장염 환자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면서도, 소화에 부담이 없는 음식을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이가 좋지 않아 음식을 잘 씹기 힘들고 영양분 섭취가 불리한 환자에게도 회복식으로 그만이다.
트립토판도 다량 함유돼 있다. 트립토판은 세로토닌의 전구체로, 우울감이나 불안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 밖에도 비타민 C와 비타민 E가 풍부해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며, 마그네슘‧레시틴‧리놀산 등도 풍부해 근육 결림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 칼륨‧철분‧구리‧글루탐산‧알라닌 같은 아미노산 또한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칼로리까지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좋다.
호박의 기능은 이게 끝이 아니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애호박이나 늙은 호박의 덩굴손 부위에서는 ‘루틴(rutin)’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염증 억제 물질로 연구되고 있다. 최근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호박의 항암효능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폐암과 유방암, 방광, 전립선 및 성 기능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눈 건강에도 좋다. 비타민A와 루테인, 지아잔틴이 들어있어 눈의 피로를 풀어주며 야맹증 및 황반변성 등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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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먹어 온 식재료인 만큼, 호박을 사용한 음식도 참 다양하다. 무엇보다 우리가 자주 먹는 한식에 감초처럼 들어간다. 된장찌개, 고추장찌개, 꽃게탕 같은 찌개나 탕에는 거의 빠지지 않는 건 물론이고 전이나 볶음, 나물로도 많이 활용한다. 호박은 죽으로 먹어도 맛이 좋은데, 단호박부터 늙은 호박까지 회복기의 보양죽으로 인기가 많다. 또한, 호박은 그 자체로 달고 맛이 좋아 최근에는 빵이나 음료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애호박은 흠집이 없고 꼭지가 신선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사진 pixabay
조선호박이라고 부르는 둥근 호박이나 애호박은 속이 노랗고 무르며 달큰한 맛을 내는데, 수분이 많아 부침이나 볶음 같이 국물 없는 요리에 적당하다. 속이 하얗고 단단하며 약간 씁쓸한 맛이 도는 돼지 호박은 식감이 좋아 국이나 찌개 같은 국물 요리에 적당하다. 죽을 만들 때는 늙은 호박이나 단호박을 사용한다.
애호박을 고를 때는 흠집이 없고 꼭지가 신선하며 색 전체가 비슷하고 고른 것이 좋다. 단호박은 짙은 녹색을 띠며 표면이 거친 것이 달고 맛있다. 단호박은 후숙해서 먹으면 맛이 더 좋은데, 숙성 전은 무겁지만 후숙된 것일수록 무게가 가볍다. 늙은 호박은 모양이 둥글고 묵직한 것이 좋으며, 겉에 흰 가루가 많이 묻어 있을수록 당도가 높다. 늙은 호박의 움푹 파인 골이 많고 굵기가 일정하며 선명한 것이 맛이 좋다.
흔히 사람들은 ‘못생긴’ 얼굴을 말할 때 ‘호박’으로 비유를 하곤 하지만, 사실 호박은 씨앗과 줄기, 잎, 열매까지 버릴 것이 없는 고마운 작물이다. 호박잎은 여름철에 주로 먹는데 섬유소가 풍부하고 열량이 낮으며 많은 영양을 함유하고 있다. 호박씨에는 불포화 지방산과 비타민E가 풍부하고, 찜이나 전, 술로 만들어 먹는 호박꽃은 칼륨이 풍부하고 항염 성분이 있다.
이처럼 호박의 쓰임과 효능을 알고 나면 “호박 같다”는 말은 오히려 이롭고 고맙다는 말로 바꾸어 쓰는 게 낫다. 앞으로는 호박으로 만든 음식을 본다면, ‘영양소가 풍부한 호박이 넝쿨째 들어왔구나’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보면 어떨까 한다.
윤수정 가정의학과 전문의 cooki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