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산야초

땅비싸리 효능

Jinsunmi5066 2021. 8. 5. 07:36

땅비싸리

황결(黃結), 고두근(苦豆根)

장미목 > 콩과 > 땅비싸리속

분류 낙엽 활엽 관목
학명 Indigofera kirilowii
분포지역 전국 각지
자생지역 산기슭
번식 분근
약효 뿌리
부위과 콩과
키 1m 정도
생약명 산두근(山豆根)
채취기간 가을~이듬해 봄
취급요령 햇볕에 말려 쓴다.
특징 차며, 쓰다.
독성여부 없다.

 

용도

• 건조하고 척박한 경사지나 절개사면으로 녹화용으로 매우 좋다. 도로 주변에 군식해도 좋다.
• 염료식물로 이용할 수 있다. - 전초를 채취하여 잘게 썰어 염액을 내었다. 염액의 색은 그다지 짙지 않았으나 잘 물드는 편이어서 반복염색하여 짙은색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얼룩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의해서 염색해야 한다.
• 근(根)을 山頭根(산두근)이라 하며 약용한다.
①봄에서 가을에 채취하여 경엽(莖葉)과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다.
②성분 : 廣豆根(광두근)의 뿌리에는 alkaloid로서 matrine, oxymatrine, anagyrine, N-methylcytisine, 각종 flavon 誘導體(유도체)로서는 sophoranone, sophoradin, sophoradochromene, genistein, pterocarpine, maackiain, trifolirhizin, sitosterol, lupeol, 일군(一群)의 caffeic산(酸), docosanol ester를 주로 하는 고급 alcohol ester 등이 함유되어 있다.
③약효 : 화(火)를 다스리고 해독, 消腫(소종), 止痛(지통)의 효능이 있다. 喉癰(후옹), 喉風(후풍), 치경(齒莖)의 腫痛(종통), 喘滿熱咳(천만열해), 황달, 下痢(하리), 치질, 熱腫(열종), 禿瘡(독창), 疥癬(개선), 蛇蟲咬傷(사충교상), 犬咬傷(견교상)을 치료한다.
④용법/용량 : 9-15g을 달여서 복용하거나 즙을 내어 복용한다. <외용> 煎液(전액)으로 양치질하거나 짓찧어서 붙인다.땅비싸리는 산과 들을 찾는 사람들의 눈에 비교적 잘 뜨이는 식물의 하나이다. 그 이유는 땅비싸리가 주로 사람이 자주 다니는 개활지나 등산로 주변, 산의 입구, 밭둑과 논가, 심지어 습한 저습지 주변과 제방, 산지와 연결되는 하천변 등지에 잘 서식할 뿐 아니라, 산지 흙을 받아 조성한 도심 공원 등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되기 때문이다. 봄이 절정인 시기, 주로 5~6월에 분홍색의 꽃이 많이 달린다. 꽃이 없이 잎이 달린 줄기를 키워 내는 땅비싸리는 잎이 아까시나무를 닮아 아까시나무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흡사하다. 내한성, 내건성 및 답압(踏壓)에도 잘 견디기 때문에 조경 및 관상용으로 적절하고, 생존력도 높아 도심에 들여 놓아도 정착에 큰 무리가 없다.

형태

땅비싸리는 성인의 허벅지 정도까지 자라는 관목이다. 줄기는 가늘며 잘 휘고 늘어져 싸리나무나 아까시나무와 닮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겨울을 난 땅속줄기에서 맹아 형태로 다량의 어린싹이 올라와 자라며 줄기에는 견고함을 보강하기 위해 줄모양의 돌기가 발달해 있다. 잎은 1회 우상복엽(羽狀複葉)[잎자루의 양쪽에 여러 개의 작은 잎이 새의 깃 모양처럼 붙어 있는 잎]으로 홀수 잎을 갖는다. 잎의 양면에는 털이 나 있어 약간 거친 느낌이 든다. 작은 잎은 도란형[거꾸로 계란형]이며 10장 내외로 구성된다.

생태

자연환경이 갖추어진 대부분의 산야에서 자생하는 땅비싸리는 한국을 포함하여, 중국의 만주 지역까지 널리 분포하는 콩과 식물의 하나다. 양지바른 곳, 빛이 잘 드는 숲 가장자리, 건조한 환경이 유지되는 구릉지 등에 흔히 정착하는 특성이 있으며 공통적으로 토양에 강한 일사량이 유지되는 곳이 성장의 적지이다. 그 이유는 콩과 식물의 특성상 공생하는 근균(根菌)[균류와 뿌리가 공생하는 것] 미생물이 활성을 얻기에는 토양 표면 온도가 상승하기 좋은 여건이 갖추어진 곳이 유리하기 때문이며, 아울러 공생 생물 자체의 서식에도 호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토양에서 땅비싸리는 잘 정착한다.

땅비싸리는 다른 식물들이 열심히 잎을 내고 줄기를 만드는 시기에 꽃을 피우는 부지런한 식물의 하나인데, 이는 키가 작은 땅비싸리가 다른 식물로부터 생존하기 위해 더 큰 키를 가진 목본과 초본의 성장이 왕성하기 전에 자신의 몸을 키우려는 전략 때문이다. 콩과 식물이면서도 꿀을 많이 만들어 내므로 밀원 식물(蜜源植物)[꿀벌이 꽃꿀을 찾아 날아드는 식물]로서 양봉업에 유용하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총상화서(總狀花序)[꽃자루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꽃대에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끝까지 핀다] 형태로 달린다. 열매는 콩과 식물의 전형적인 협과(莢果)[열매가 꼬투리로 맺히며, 콩과 식물에서 볼 수 있음]로 10월경 성숙한다.[백과사전]

땅비싸리의 다음 이름은 논싸리, 땅비수리, 젓밤나무, 황결(黃結), 고두근(苦豆根) 등이다.
학명 인디고훼라(Indigofera)는 쪽빛염료를 의미하는 인디고(indigo)와 포함한다는 뜻의 훼로(fero)의 합성어로 이 식물에서 푸른색 원료를 얻었다.
아시아·이집트·그리스·영국 등의 고대인들도 알고 있었으며 인도에서는 20세기 초까지 이 식물에서 염료를 얻는 것이 주요 산업이었다 한다. 일본명은 죠유센니와후지(朝鮮庭藤)인데, 조선 정원의 등나무를 닮은 나무라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땅비싸리』는 1차천이(自然遷移)의 선구식물이다. 즉 해안지방이나 화산에 의해 새로 생긴 땅처럼 과거에 식물군락이 전연 없었던 토지에서 시작되는 환경 종이며, 역시 벌채나 화재 등으로 원래의 삼림이 착란 된 뒤 자연적으로 재생하여 숲을 이루는 벌채지식물군락의 식생형이다.

땅을 기듯이 넓게 뻗는 뿌리에서 분지하여 지면 위로 올라오므로 쉽게 군락을 이룬다. 이런 생태를 이용하여 새로 터를 닦아 생땅이 드러난 정원의 경사면이나 절개지에 심으면 적당하다.

봄에 올라오는 어린 개체는 줄기와 잎과 꽃대가 거의 동시에 모습을 드러낸다. 줄기는 ‘삼지구엽초’나 ‘꿩의다리’처럼 낭창낭창하며 이에 비해 잎은 상대적으로 보드랍고 여리다.

이때쯤 꽃대도 살짝 붉어지기 시작하는데 여간 착하지 않다. 나비 모양의 꽃은 콩과식물의 일반적인 특징이지만 땅비싸리의 꽃은 다른 싸리나무들의 꽃에 비해 상당히 크다.

어린 아이들 허리춤의 높이로 사월 말부터 유월 말까지 담홍빛 꽃을 줄기차게 피워댄다.

우리나라에는 꽃 이삭이 잎보다 긴 ‘큰땅비싸리’와 잎 뒷면에 털이 없는 ‘민땅비싸리’ 등 3종이 분포한다. 생약명은 산두근(山豆根: 산에서 나고 열매가 콩 같은 데서 붙여진 이름)인데 뿌리를 약재로 쓴다.

보통 약재상에 나오는 산두근은 베트남에서 자생하는 ‘월남괴(越南槐)’가 기본으로, 우리나라의 땅비싸리는 그 대용이다.

「산두근」의 맛은 쓰며 성은 차다. 폐·위로 들어가 모든 약독을 풀고 통증을 멎게 한다. 찬 성질로 열을 다스리고, 인후를 안정시켜 기침을 멈추며, 부종과 황달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약리작용으로는 심장 수축력 증강, 백혈구 상승 작용, 면역 증진, 항암 작용 등이 알려졌다.
다만 약성이 쓰고 차므로 비위가 약한 사람은 피하도록 한다. 바야흐로 봄꽃들의 현란한 축제마당에서 산비탈의 허전한 자리 하나를 지키고 있는 나무지만 우리 같은 탐화가들의 셔터사회에선 은막의 스타처럼 반갑다.

양지쪽 밝은 숲 자리에 단아한 키, 상대적으로 맑고 큰 송이모양꽃차례(總狀花序), 드레시한 깃모양겹잎(羽狀複葉), 미끈한 줄기, 꽃다발을 가슴에 안고 서성이는 듯한 표정은 매력적이다.

산인 듯 산 아닌 곳에서 풀인 듯 풀 아닌 존재로 태어나 지상을 늘 낮고 맑게, 굳세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생태성은 남다르다. 땅비싸리의 꽃말이 ‘사색’이라 했던가. 문득 생각이 골똘해진다. 출처 : 전남타임스(http://www.jn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