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보춘화)효능
춘란(보춘화)
지혈,손발튼데,화상,동상,외상출혈 고결함이 한결같고 방안에 두면 책을 읽는 동안 졸음을 쫒아내는데 효험있는 춘란 !!! 춘란(Cymbidium virescens Lindl.)은 난초과의 여러해살이 상록 식물이다. 뿌리는 긴 원기둥 모양이고 뭉쳐 있으며 굵다. 잎은 뿌리나 땅속줄기에서 직접 땅위로 나오고 다발을 이룬다. 잎몸은 실처럼 가늘고 긴 피침형이고 길이가 30~60센티미터, 너비가 7~12밀리이며 조금 단단하고 진한 녹색이다. 전국 각지에서 자라는데 주로 우리나라 남부지방 해안가 소나무가 자라는 산골짜기에서 야생한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는 2월부터, 그밖에 지역에서는 3~4월 무렵에 꽃대 하나에 연한 황록색꽃이 하나씩 달리며 가을에 열매를 맺는다. 또는 각지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춘란의 품종은 대단히 많다. 그중 꽃이 순백색의 것이 양품으로 '소심란(素心蘭)'이라고 부른다. 한 문헌에서는 난초의 가짓수가 전세계에 35,000 종류가 있다고 한다. <매란국죽(梅蘭菊竹)> 즉 사군자의 하나가 바로 난초이다. 난(蘭)이라고 하는 식물은 난초라고 부르는 모든 식물을 가리키는 말이며 요즘은 외래종이 많이 들어와 동양란과 서양란으로 구분짓기도 한다. 춘란을 가리켜 녹란(綠蘭), 산란(山蘭), 난화(蘭花) 등으로 부른다. 난을 나누는데 하나의 꽃대에 꽃이 하나 달리는 것을 일경일화(一莖一花) 즉 '난'이라고 하며, 하나의 꽃대에 여러 송이의 꽃이 달리는 것을 일경다화(一莖多花) 즉 '혜'라고 부르기도 한다. 환경부에서는 특정 야생 식물 제 48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잘 보호하고 가꿀 필요가 있다. 한동안 춘란의 변종을 발견하면 떼돈을 벌 수 있다고 소문이 나서 남부지방의 야생난초들이 수난을 겪은적이 있었다. 희귀하고 멸종될 위기에 처한 식물은 잘 보호하고 가꾸며 대량 번식을 시켜서 재배를 하여 누구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도에서 꽃대 하나에 여러 꽃송이가 달리는 혜인 한란(寒蘭: Cymbidium kanran MAKONO)은 해발 70~900미터의 늘푸른나무숲 아래서 자라며 10~11월 무렵에 꽃이 핀다. 제주 한란은 무분별한 채취로 인해 자생지가 줄어 들어 특별히 보호식물로 지정되어 있어 불법으로 채취하면 벌금과 더불어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단지 눈으로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 대신 한란과 비슷한 품종이 여러개가 개량되어 관상용으로 많이 보급되어 있으므로 야생 한란은 마음대로 번식할 수 있도록 조용히 쉼을 얻어야 한다. 춘란의 대표적인 변종을 보면 아래와 같다. 1, 세엽보춘화(var. angustatum): 잎의 너비가 0.2~0.3cm이다. 중국의 <중약대사전>에서 약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춘란의 종류는 아래와 같다. 1, Cymbidium ensifolium (L.) Sw. 조선초기 선비 강희안(1417~1465)이 쓴 <양화소록(養花小錄)>에서는 난초를 <난혜>라고 하여 이렇게 적고 있다. [<사림광기>에서는 "난화는 <이소경>에 보인다. 초나라 사람들은 9원에서 난을 가꾸고 100무에 혜를 심는다. 난은 적기 때문에 귀한 대접을 받고 혜는 많기 때문에 천한 대접을 받는다"고 하였다. <본초>의 훈초를 살펴보면 혜초라고도 하였으며, 잎을 혜(蕙:혜초혜)라 하고 뿌리를 훈(薰:향풀훈)이라고 하였다. 12무가 1원이므로 9원은 100무 가량이 된다. 이로부터 9원과 100무는 같은 면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니, 한 줄기에 여러 개의 꽃이 핀다고 해서 천하게 여기는 것은 잘못이다. 현재는 이 두가지를 모두 난(蘭)이라고 하는데, 심자, 담자, 진홍, 담홍, 황란, 백란, 벽란, 녹란, 어타, 금전 등의 품종이 있다. <설문>에서는 "난은 살골짜기에서 무리 지어 자란다. 자줏빛 줄기와 붉은 마디에 윤기 나는 녹색 잎으로 되어 있으며 한 줄기에 한 송이 꽃이 피지만 두 송이가 열리는 것도 있다. 꽃에는 꽃잎이 두세 개 달려 있다. 그윽한 향은 맑아서 멀리서도 맡을 수 있다. 꽃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어떤 것은 희고 어떤 것은 자줏빛이며 어떤 것은 옅은 푸른색이다. 꽃은 언제나 이른봄에 피는데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언 뒤에도 고결함이 한결같다"고 하였다. 난을 나누는 법에서는 "난을 나누기 전에 쓸 모래를 모아 자갈과 검불을 제거하고 분뇨를 섞어 말린 다음 1개월 남짓 갈무리해 둔다. 한로(寒露: 양력으로 10월 8일쯤)가 지난 다음 원래의 화분을 깨뜨리고 조심스럽게 손으로 갈라낸다. 오래 묵은 노두는 제거하지만 3년 된 촉은 남겨둔다. 서너 개의 촉 단위로 하나의 화분을 만들되 오래된 촉은 안쪽에, 새로 난 촉은 바깥쪽에 둔다. 화분이 높아도 시간이 지나면 뿌리가 쉽게 화분 밖으로 뻗어나가며, 지나치게 낮을 경우에는 뿌리가 막혀서 뻗어나가지 못한다. 굵은 모래를 넣어 성기게 하면 통풍은 잘 되지만 많은 비가 내려도 뿌리를 적시지 못하고, 가는 모래를 넣어 촘촘하게 하고자 하면 젖어 있기는 하지만 무더운 날에도 마르지 않는다. 햇볕을 쐬고 차단하는 것, 이슬을 맞이하는 것, 잎의 영양 상태 등이 적절하면 난은 잘 자란다"고 하였다. 꽃과 나무가 싫어하는 것에서는 "난혜를 심을 때는 물이나 술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우리 나라 난혜의 품종은 많지 않다. 화분에 옮겨 심은 후에는 잎이 점차 짧아지고 향기 역시 사라지게 되므로 국향(國香)의 명예를 완전히 잃는다. 그러므로 꽃을 감상하는 사람들은 우리 나라의 난혜를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 하지만 호남 연해의 여러 산에서 자라는 품종은 훌륭하다. 서리가 내린 후 뿌리를 다치지 말고 흙으로 북돋아 옛 방식대로 화분에서 재배하면 매우 좋다. 이른봄 꽃이 필 때 등불을 켜고 책상 머리에 두면 벽에 비친 잎의 아름다운 그림자를 즐길 수 있고 책을 읽는 동안 졸음을 없앨 수 있다. 설창이 그린 <구원춘융도>가 없더라도 적적함을 달랠 수 있다. 난초의 잎은 1년 만에 완전히 자라지 않고 다음해 늦여름에야 모두 자란다. 자랄 때에는 계속 물을 주고 햇볕과 그늘이 번갈아 드는 곳에 두되 너무 건조하게 하지 않는다. 안에 들여놓을 때는 지나치게 따뜻하게 하거나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도록 한다. 자기나 질그릇 화분을 사용한다.] 춘란에 대해서 <중약대사전>에서는 상세히 기록하고 있는데 주요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춘란의 뿌리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수시로 채취하여 신선한 것을 쓴다. 순기, 화혈, 이습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해수로 인한 토혈, 직장 궤양 출혈, 자궁출혈, 임질, 백탁, 백대하, 타박상, 조그마한 종기를 치료한다. 하루 신선한 뿌리를 20~6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갈은 즙을 복용한다. 외용시 찧은 즙을 바른다. <천주본초>에서는 "폐결핵으로 인하여 기침이 잦고 피가 밖으로 넘쳐 나올 때에 춘란의 신선한 뿌리를 짓찧은 즙에 빙당을 넣고 약한 불에 장시간 고아서 1회 20~830그램을 복용한다."고 적고 있다. 2, 춘란의 잎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심, 비, 폐경에 작용한다. 일년 내내 채취하여 신선한 것을 쓰거나 햇볕에 말려 쓴다. 청열, 양혈, 이기, 이습하는 효능이 있다. 해수, 폐농양, 토혈, 각혈, 백탁, 백대하, 창독, 정종을 치료한다. 하루 신선한 춘란잎 20~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갈아서 가루낸 것을 복용한다. 외용시 찧은 즙을 바른다. <천주본초>에서는 "폐열 폐옹으로 인한 해수에 춘란 전초를 달여서 1일 3회, 1회 37그램을 복용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3, 춘란의 꽃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심, 비, 폐경에 작용한다. 채취는 춘란의 꽃은 봄에, 하난 즉 여름난의 꽃은 초여름에 채취한다. 이기, 관중(寬中), 명목 즉 눈을 밝게하는 효능이 있다. 만성 해수, 가슴이 답답한 증상, 설사, 청맹내장을 치료한다. 차에 넣어 마시거나 물로 달여 복용한다. <하문, 신요법과 중초약선편>에서는 "만성 해수에 춘란꽃 4송이를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물리소식>에서는 "유란(幽蘭), 건란(建蘭)의 뿌리는 달아 약으로 쓰기에 적당하다. 그 꽃은 여(茹)와 비슷하고 기름에 담가 쓰면 머리카락을 검게 한다." <민소기>에서는 "건영 사람들은 난꽃을 꿀에 절여 겨울에 차에 조금씩 타서 먹는다. 방향 즉 향기는 초적(初摘) 즉 처음 채취할 때와 같다."고 적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