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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 고전처방해설

Jinsunmi5066 2020. 2. 8. 07:32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 고전처방해설

 

 

* 출전 : 비위론(脾胃論)

* 구성 : 황기(黃芪) 15~20g, 진피(陳皮) 6g, 인삼(人蔘) 6g, 백출(白朮) 9g,

           당귀(當歸) 9g, 자감초(炙甘草) 4.5g, 승마(升麻) 3g, 시호(柴胡) 3g,

           (승마, 시호는 한약성 약초임)

* 용법 : 水煎服(물에달여복용). 혹은 丸劑로 만들어 매일 2-310~15g씩 복용한다.

* 효능 : 익기승양(益氣升陽) 보비화위(補脾和胃)

* 주치 :

비위기허(脾胃氣虛), 중기하함(中氣下陷)으로 인한 신열유한(身熱有汗), 두통오한(頭痛惡寒),

갈희열음(渴喜熱飮), 소기나언(少氣懶言) 혹은 음식무미(飮食無味), 사지무력(四肢無力),

안색창백(色蒼白), 설질담설태백(舌質淡舌苔白), 맥허연무력(脈虛軟無力) 증상 및 탈항(脫肛),

자궁하수(子宮下垂), 위하수(胃下垂), 구설구리(久瀉久痢) 등 중기허함(中氣虛陷)의 증상.

 

* 해설 :

① ⟪素問 · 經組別論에서

"飮入于胃, 游溢精氣, 上輸于脾, 脾氣散精, 上歸于肺, 通調水道, 下輸膀胱, 水精四布, 五經幷行,

合于四肢五臟陰陽, 揆度以爲常也

<<음식물이 위()로 들어가면 정기(精氣)가 넘쳐흘러 비()로 운반되고,

()로 들어간 정기(精氣)는 비기(脾氣)에 의해 폐()로 들어 간다.

폐기(肺氣)는 수도(水道)를 조절(調節)하여 하부의 방광(謄胱)으로 흘러가게 한다.

이처럼 수정(水精)은 고루 전신에 퍼져서 오장(五臟)의 경맥(經脈)과 함께 운행되어

사지(四肢오장(五臟음양(陰陽)에 부합하니, 이는 정상적인 생리현상이다>>라고 하였고,

 

李東垣脾胃論에서

飮食不節則胃病, 胃病則氣短精神少而生大熱‥‥

形體勞役則脾病, 脾病則怠惰嗜臥, 四肢不收 大便泄瀉

“<<음식섭취에 절도가 없으면 위병(胃病)이 발생하고,

위병(胃病)이 발생하면 숨이 차고 정신이 미약해지며 대열(大熱)이 발생한다‥‥

과로하면 비병(脾病)이 발생하는데,

비병(脾病)이 발생하면 권태무력하여 잠자기를 좋아하며

사지(四肢)를 추스르지 못하고 대변설사(大便泄瀉)가 발생한다>>"라고 하였다.

비위(脾胃)는 영위기혈(營衛氣血)을 생화(生化)하는 원천(源泉)으로서,

폭음폭식(暴飮暴食) · 과로(過勞)로 인해 비위(脾胃)가 손상되면

기혈(氣血)이 허약해져 발열(發熱)이 나고,

()가 부족하면 위기(衛氣)가 외부를 지키지 못하므로 자한(自汗) · 두통(頭痛) · 오한(惡寒)이 오며,

비기(脾氣)가 부족하면 기()가 부족하여 말하기 싫어하고 사지(四肢)가 노곤하며 움직이면 숨이 차고,

()가 부족하면 진액(津液)이 상승하지 못하므로 갈증으로 따뜻한 물을 마시려 한다.

설질(舌質)이 담색(淡色)을 띠고 설태(舌苔)가 희며 맥()이 연약(軟弱)한 것은 모두 기허(氣虛) 증상이고, 중기(中氣)가 하함(下陷)하면 대변이 물거나 혹은 탈항(脫肛) 혹은 자궁하수(子富下垂)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치료는 양기(陽氣)를 북돋아 비위(脾胃)를 조화롭게하여 익기승양(益氣升陽보비화위(補脾和胃)한다.

 

처방 중

황기(黃芪) 보중익기(補中益氣) · 승양고표(升陽固表) 지한(止汗)하는 군약(君藥)이고,

인삼(人蔘) · 자감초(炙甘草) · 백출(白朮) 익기건비(益氣健脾)하는 신약(臣藥)이며,

진피(陳皮) 이기화위(理氣和胃)하고, 당귀(當歸)는 양혈(養血)하는 좌약(佐藥)이고,

승마(升麻) · 시호(柴胡) 하함(下陷)한 양기(陽氣)를 끌어올려 군약(君藥)을 돕는 사약(使藥)이다.

이상과 같이 비위(脾胃)가 튼튼해지고 중기(中氣)충만하면 발열(發熱)이 저절로 제거되며,

하함(下陷)한 기()를 끌어 올리므로 탈항(脫肛자궁하수(子富下垂)등도 회복된다.

 

※ 참고 :  처방을 구성하는 데 대원칙은 고대동양의 정치제도를 의학에 도입시켜 이른바

             군신좌사(君臣佐使)을 운용하는 것이었다.

                  은 질병을 치료하는 가장 중심이 되는 약물이며,

               신은 군을 보좌하는 약물이고,

               좌는 군을 협조하며 때로 제어하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사 모든 약물의 중화작용을 돕고 약의 효능을 적응시키는 장기로 이끄는 작용을 하게 된다.


* 참고 : 李東垣은 그의 著書 脾胃論에서

"內傷脾胃, 乃傷其氣, 外感風寒, 乃傷其形. 傷其外爲有餘, 有餘者瀉之 ; 傷其內爲不足, 不足者補之.

內傷不足之病, 敬誤認作外感有餘之病而反瀉之, 則虛其虛也

“<<내부의 비위(脾胃)가 손상되면 그 기()도 손상되고, 풍한(風寒)을 외감(外感)하면 그 형체(形體)

손상된다.

외부가 손상되면 사기(邪氣)가 유여(有餘)하고,

사기(邪氣)가 유여(有餘)하면 이를 사()해야 한다.

내부가 손상되면 정기(正氣)가 부족해지며,

정기(正氣)가 부족하면 이를 보()해야한다.

내상(內傷)으로 정기(正氣)가 부족한데,

만약 외감(外感)으로 인해 사기(邪氣)가 유여(有餘)한 것으로 그릇 인식하여

()하면 그 허()한 것이 더욱 허()해진다.>>"라고 하였다.

이를 치료하기 위하여 감온(甘溫)한 성미의 약물로 보익(補益)하여 열()을 제거하는 방제를 만들었는데,

이른바 감온제대열"甘溫除大熱"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