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풀은 콩과의 한해살이풀로 학명은 <Aeschynomene indica>이며, 잎이 자귀나무, 미모사처럼 밤에는 접히고, 낮에는 다시 펼쳐지기 때문에 자귀풀이라고 합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합맹(合萌), 수조각, 합명초(合明草), 수용각, 해류(海柳), 목패, 목배두, 독목근, 야관문, 화겸초, 야란 등으로 다양합니다. 뿌리를 '합맹근', 줄기의 목질부를 '경통초', 잎을 '합맹엽'의 이름으로 약재로 사용되며, 습지에서 주로 자랍니다.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50~80cm로 자라며 가지가 갈라지고 윗부분은 속이 비어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1회깃꼴겹잎입니다. 작은 잎은 20~30쌍으로 줄 모양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뒷면은 흰빛이 돕니다.
꽃은 노란색으로 7월에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총상꽃차례로 달립니다. 열매는 3~5cm로 털이 없고, 6~8개의 마디가 있으며 9~0월에 익습니다.
효능
<한국본초도감>에서는 "합맹(合萌)은 콩과의 한해살이풀인 자귀풀의 지상부이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청열, 거풍, 이습, 소종, 해독의 효능이 있어 감기로 오슬오슬 춥고 열이 나며 전신통이 있을 때 물에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 위염, 소하불량, 복부팽만에 쓰며, 피부염, 습진에도 효과가 있다. 열로 인하여 소변을 잘 보지 못할 때와 소변 색깔이 붉은 증상에도 활용된다. 성분은 알칼로이드, 탄닌, 사포닌 등이 함유되어 있다."로 자귀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귀풀의 성분은 알칼로이드, 사포닌, 탄닌을 함유하고 있으며, 맛은 달고 담담하며, 성질은 차며 독이 없습니다.
열(熱)을 내리고, 풍(風)을 제거하며 습(濕)을 수렴하고 소종(消腫), 해독하는 효능이 있으며, 풍열(風熱)로 인한 감기, 황달, 이질(痍疾), 복부 팽만, 임병(淋病), 옹종(癰腫), 피부염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됩니다.
먹는 방법
자귀풀 전초를 하루에 12~20g을 물로 달여서 복용을 하거나 가루내어 복용을 합니다. 외상의 경우에 짓찧어서 바르거나 탕액으로 씻으면 좋습니다.
뿌리는 40~80g을 물로 달여서 복용을 합니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에는 자귀풀 뿌리 150g에 돼지족발 한 개를 넣고 약한 불에 달여서 복용을 하면 좋습니다.
잎은 옹종, 외상, 출혈을 치료합니다. 신선한 잎을 80~120g을 짓찧은 즙을 복용하기도 하며, 출혈 환부에 바르면 좋습니다. 독사에 물린 상처에는 신선한 잎 120g을 짓찧어서 바르고, 즙을 물과 함께 마시면 좋습니다. 부스럼에는 말린 잎을 가루내어 진한 차로 개어서 환부에 바르면 좋습니다.